임신후 살찌면서 남편한테 서운해요..

익명2021.05.29
조회2,264
지금 막 7개월 째에 들어선 임산부 입니다
그냥 서운한 마음에 글써봐요...
임신전에도 엄청 날씬한 편은 아니었구요..
키163에 59-60으로 다소 체격이 있는 편이었어요

연애기간도 길고 결혼한지도 꽤 되서
사실 알콩달콩하고 설레이고 이런건 없어요
서로 볼장 안볼장 다 보고 살았고 부끄러움도 없고..
다만 요즘은 좀 숨길걸 그랬나 너무 속상하네요..

7개월째 들어서면서 8키로가 쪘어요
산부인과 원장님이 애기가 살짝 크니 체중관리를 조금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군것질은 잘 안할라하는데 밥시간에 많이 먹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살이 안찔수가 없는거 같아요ㅠㅠ

배는 엄청 불러오고 허벅지도 두꺼워지고 허리 뒷구리 살도 보기싫게 쪘어요.. 어깨도 둥글둥글.. 제가봐도 너무 못난이 같아요..

남편이랑 저는 같이 일하는데
같이 일하는 직원들한테는 너무 친절해요
장난도 많이치고.. 나이어린 여자 직원이 꽤 오래다녀서 다 같이 친해졌는데 장난치면서 "왜 이렇게 장난치고싶지?" 이러고..
물론 여자로 보는건 아니겠지만
집에서는 거의 저는 핸드폰만.. 남편은 게임만 하니까
그 모습이 너무 비교되더라구요.. 근데 워낙 장난끼가 많아요 저한테도 가끔 그래요 제가 싫어해서 진심으로 화내니까 좀 덜 하는거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제가 8키로 쪘다니까 다들 얼마 안쪘다며
자기는 첫 임신때 18키로쪘다, 20키로쪘다 이렇게 말해주시는 분들이 정말많아서 어제 남편한테 "ㅇㅇ엄마 있잖아~~ 첫임신때 18키로나 찌셨대!" 라고 얘기했어요
얘기하자마자 돌아온 대답이 "근데?" 였어요....
"그냥 그렇다고" 라고 얼버무리는데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속상하고.. 진짜 별거 아닌일인데
어제 일로 남편 보는게 너무너무싫어요...
너무 속상해요.....
얼른 다이어트 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