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신입들에게) 돌I 상사 셋을 겪으며 얻은 교훈

언니쓰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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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이제 10년차인데, 예전의 저같이 힘들어 하고 있을 사회 초년생들에게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한번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대학을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4.4/4.5)하고, 졸업후 1년 정도 안되어서 취업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알바를 거의 한적이 없어 사회생활 경험이 거의 전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회사에 첫 발을 들인 날부터 좀 충격이었습니다. 제나이 20대 중반 나이에 직속상사가 50대 중반이었고 술로 찌든 회식과 노래방 문화 등은 충격적이었죠. 태어나서 그 날 그때까지 아저씨들과 어울려 놀아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술자리에서의 요란법썩과 관행들, 그리고 춤추자며 허리에 손을 두르는 등의 행위들이 기겁, 놀라웠는데 저와 나이차이 많지 않은 여직원들은 아무렇지 않은 척 그냥 그렇게 놀아드리고 있더라고요. (그러고는 나중에 뒤에가서 욕은 합니다. 회식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다들 익숙한듯, 불편하지만 다들 먹고살려고 참고있었죠.)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것과 달리, 회사생활은 효율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았죠. 일을 가르쳐주기 보다는 개 훈련시키듯  "앉아, 일해" 였어요. 물어보면 "찾아봐" 라는 식.그리고, 그당시 고객 응대 서비스업무를 하던중 제가 쩔쩔 매고 있어도, 옆 직원이든 선배건, 팀장이건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진상이 한참 gr을 하고 나가면 그제야 팀장이 일어나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 에이씨' 한마디내뱉고 마는 거였죠. ㅎㅎ 그 환장할 상황 상상이 가시나요? 상식밖인데 진짜 그런일이 벌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모든 회사에는 격무부서가 있고, 소위 꿀빠는 총무부서도 있고 천차만별입니다만, 그것도 술잘 마시고, 아부잘하고, 상사 집에 잘 모시거나, 인맥이 없으면 천운이 따라줘야 그 좋은 부서에 갈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내가 똑똑하고, 잘났고, 일을 잘해도, 연줄이나 힘이 없이는 잘 될 수가 없습니다. 물론,어떤 경우 좋은 상사 만나고, 좋은 부서에 가는 경우도 있어요. 진짜 운이 좋은거죠.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그러던 중에 어느날 똘아이 상사1을 만나게 됩니다.상사는 첫날부터 저를 찍었습니다. (부서에서 제가 제일 어렸음) 출근해서부터 퇴근할 떄까지 매번 제 자리 에 와서 일을 제대로 하고 있냐, 자리를 왜 비웠냐, 옆사람은 어디갔냐, 일은 얼마나 배웠냐.. 등등 뒤통수에 대고 심하게 갈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우면 사람들을 시켜 찾아오라고 시킬 정도로 지랄을 하더군요.
근데 약자일 수 밖에 없는게, 저는 일을 배우는 입장에 신입이었으니까. 반항할 힘이 없었습니다.일단, 일도 못하고 어버버하는게 사실이었고, 거기다 대고 대들어봐야 제 탓으로 몰아부칠테니까요. 그래서 이를 악물로 버티면서 일을 배웠습니다. 그러고 한두달이 지나자, 상사가 뭘 묻거나 지랄을 시작해도 입을 틀어막을 대답을 따박따박 잘 해주니까 점점 갈구는게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두달이 지나자 저에게 관심을 더이상 두지 않더군요.그리고 얼마뒤.. 다른 남자직원을 똑같이 더 심하게? 갈구기 시작했습니다. 타켓이 바뀐 것이죠. 이런 류의 돌아이들은 할일이 없고, 사람 괴롭히는게 즐거운 유형인데, 꼭 타겟을 하나씩 정해놓고 괴롭힙니다. 안당하려면, 자기가 하는 일에 철저히 해서 방어하는 것과 그의 행동에 담담히 맞서는 것입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똘아이2를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은  원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대인기피증인지 불안증인지 진짜로 정신이 이상했죠. 제가 처음 부서이동을 한 날부터 마음에 안든다며 왜 여직원을 줬냐고 지랄을 하더군요. 대놓고. 그리고는 그다음날부터 보고서를 왜 이렇게 만드냐, 온갖 지랄을 해댔습니다. 근데, 같은 부서원들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물어보면 죄다 모르쇠였고, 완전 방관을 하더군요. 몇주가 지나도 지랄은 더 심해지고, 일로 하도 몰아부치니까 제가 한달쯤 됐을 때 상사한테 직접가서 '제 일이 너무 많아서 못하겠습니다. ' 라고 했더니, 그럼 뭘 빼주면 되냐고 하길래 이거저거 빼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대고 안된다고 할 상황은 아니었을 겁니다. 왜냐면 팀의 일 70%를 제가 하고 있었거든요.)팀원들한테 미안했냐고요? 전~혀. 싸가지 팀원들은 일은 죄다 저한테 몰아놓고 매일 인터넷만 하면서 쳐놀고있었기에 미안함 1도 없었습니다. 그 상사와는 계속 부딪혓는데, 결국 얼마뒤에 그 상사가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천만다행으로 갈등이 끝이 났습니다. 여기서 교훈은, 일을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하고, 도움을 요청해봐도, 주변 사람들이 거지같은 인간들로 똘똘 뭉친경우에는 진짜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나만 소위 병신, 왕따 되는건데,거기서 머리가 미칩니다.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대들고 인사부서에 보고하고 방어할 기회도 있었는데, 하도 사방팔방에서 공격을 하니까 잠시 저조차 나사가 빠지고 미쳐있더군요.
저는 학창시절부터 워낙 똑부러진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고 머리도 좋았는데, 그때는 정말 그 미친상사와 그 수하들 때문에 제 스스로 제정신이아니어서 수면제를 안먹으면 잠을 못잘 정도였어요. 
지금 이런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은 곰곰이 생각해보셔요. 이때 해결방법은 그 부서를 벗어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고충상담을 해서 인사부서에 얘기하는 것이 가장 현명했을 것 같습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일을잘 하려고 노력하고, 충분히 일하고 있음에도 주변에서 한뜻으로 태움을 하면, 싸워낼 재간이 없으므로 떠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세번째 똘아이3 얘기를 들려드리자면, 이 인간도 제가 부서 이동한 첫날부터 찜뽕해서 갈구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이쯤되면 제 첫인상이 더럽거나, 재수없거나 이럴거 같으시죠? 노놉. 말씀드렸듯이 직장생활 10년동안 유일하게 3명 만난 똘아이들 이야기 입니다. (저는 성격 무던하고, 얼굴 평범하고, 학창시절에도 인기 조금 있었던 스탈입니다. 보통의 상사분들은 매우예뻐라하시구요. )
여튼, 똘아이3은 이틀, 삼일째부터 간을 보는듯 싶더니 정~말 사소한 걸로 갈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일 외적으로요.  정말 찌질찌질한 걸로 이거사와라, 저거 가져와라, 이거 했냐 안햇냐. ....
여튼, 그런 일들이 계속 반복됐는데, 이 똘아이3도 가만보니 딱 집어서 한명씩 괴롭히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이 인간도 저를 간을 보면서 만만해보였는지 괴롭힌것 같았는데, 저도 이미 똘아이 1,2를 충분히 겪어서 멘탈이 강해졌다 아입니까? ㅎㅎ 그래서 한참이 지난 어느날, 작정하고 제가 그 상사한테 할 얘기가 있다고 하고 말했습니다. "지금 회사생활하기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죽을거 같습니다. 이렇게는 도저히 일을 못할것 같고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도대체 저한테 왜이러시는건지, 저를 괴롭힌다고밖에 안느껴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렇게 대놓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적잖아 당황하는 얼굴이더군요. "요즘 사람들이..."라는 말로 시작해서 멍멍이 소리를 막 시전하면서 나때는 이랬고, 저랬고... 그 소위 라떼 스토리를 펼치면서 너도 그렇게 해야 사회적으로 성공하니까 내가 다 너 잘돼라고 그런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에서 욕이..... 쏟아져나왔지만 꾹 참고... 말했습니다.
그때랑 지금이랑은 다르고, 저는 제 할일을 모두 다 잘하고 있고, 업무도 매우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업무 이외에도 부서원들과 매우 잘 지내고 있으며, 이 이상 요구하시는 건 저도 묵인하지 않겠다. 
말은 매우 예의바르고, 얌전하게 했지만, 더 이상 건들면 나도 가만있지 않겠다라는 선전포고 같은 거였습니다. 사실, 그럴 생각이었고요. ㅅㅂ 직장생활 10년차에 제 나이도 찰만큼 찼는데, 상사가 별것도 아닌걸로 갈구고, 왕처럼 모셔달라는 요구사항을 대놓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참습니까?
참으면, 그렇게 살아야하는거고안참으면, 저처럼 터뜨리고 그냥 제 맘편이 사는겁니다. 선택을 한거죠.솔직히 제 인내심의 한계가 차오르고 있엇고, 그 이전에 똘아이 1,2를 겪으면서 제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아울러 조직의 보호?제도를 이용할 수 있던것도 못했던 게 한이 되어서 그 부당함을 그대로 묵과할 수가 없었던 것도 있습니다. 소문이 이상하게 나든지 말든지, 저는 부서이동만 하면 그만이니까요. 
케바케이겠지만, 사실 똘아이 1,2,3은 좀 쪼다 스타일 똘아이였던거 같고.. 똘아이 3도 역시 마찬가지였던거 같습니다. 특정1인만 골라서 괴롭히는 인간들 치고, 사실 인간성도 그렇지만, 저런 인간이 학창시절에 고개나 들고 학교 다녔을까 싶은 그런류들입니다.. 
암튼, 저의 길었던 침묵을 깬 반항에 상사는 많이 놀란것 같았고, 그 이후로 저를 건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웃긴건... 다시 타켓이 바뀌었습니다. -_- 다른 직원으로요. 근데 그 직원은 한마디도 못하고 꾹... 참고 살더라구요. 그래서 그 직원은 한참을 갈굼을 당하고 생활했어요.
사실, 직장생활 잘 하려면 소문이 잘 나야된다고 하는것도 맞는데, 그 소문 신경쓰다가 내 머리 멘탈 나가면 그것도 누가 책임 안져줍니다.
미친ㄴ 소리 한번 듣고 말지, 미친놈 또는 미친놈군단 조직에 속해있으면 내가 부서지니까요.쟤 좀 싸가지 없다고 얘기 들어도, 장점은 누구도 안건듭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저도 신입일 때는 하나도 모르고, 조언해주는 선배들도 없고, 또 주변에 그렇게 용기있거나 합리적인 선후배 동기도 거의 없어서 온전히 그 10년을 저혼자 감당해내야했던거 같습니다. 상담하면 대부분 "너가 참아.. 조금만 참아.." 이런 식의 대답들이었는데..솔직히 저는 참은게 정말 열받습니다. 그런거 다 일일이 증거 수집해서 인사부서에 제출했으면수면제 안먹고 잘 먹고 잘 잤을 텐데. 왜 그 수모를 온몸으로 견뎌냈을까.
가끔 신문에 직장생활이 힘들어서 자살하는 분들 기사를 종종 봅니다. 그러면 저는 또 그때 똘아이 123을 생각합니다. 저도  진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학벌이나 능력이나 뭐든 잘난거 하나 없는 쪼다들이 기득권을 이용해서 신입직원 찍어누르는 게... 진짜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지만. 다 인과응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벌하지 않아도, 우주가 그들을 언젠가 처단할거라고 생각해요. -_- (아님, 내가 처단해주는 수밖에..)
한때는 너무 힘들어서 유튜브 같은데서 똘아이 상사, 동료 어떻게 해야하는지 검색도 무수히 해보고했는데.. 진짜.. 핵심은 일단 내 업무를 최대한 빨리 마스터하고, 실수는 빨리 인정하고 수습하고, 부당함에는 참지말고 당당히 얘기하고, 주변인과 상사 모두가 돌아이면 도망치는게 최고이며, 회사에 갑질 관련한 상담 프로그램이 있거나 인사부서에 그런 힘이 있다면 최대한 이용해서 한두번은 써먹는게 내 인생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소문난다느니, 참으라느니, 이런말 너무 듣지 마시고, 사표도 내지 마시고 최대한 이용해먹을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해서 해충을 잘 퇴치하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직장인들과 신입들을 위해서 최대한 제 경험을 풀어서 적어보았습니다.악플을 삼가.응원글은 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