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부쩍춥네요... 다들 감기는 안걸리셨는지요. 저는 1월 2일에 전역을 앞두고 휴가중인 22살의 말년병장입니다. 저는 인천에서 근무중이구요 주로 하는일은 행정업무를 보고있어요. 전 대학교를 2년 마치고 군대에 들어갔어요. 군대에 가기전 저는 CC가 되었죠. 같은과 후배인, 하지만 동갑인 여자친구. 그당시 전 너무 좋아했고, 그래서 여자친구가 있었음에도 헤어지고 그녀를 만났어요. 하지만 저는 곧 군대에 가야할때였고 차마 사귀자는 말을 못하고 있었아요. 그런데 그런 제맘을 알았는지 먼저 사귀자고 말을 꺼냈던 그녀.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알게 모르게 비밀처럼 사귀었어요. 그리고 저는 입대를 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상병이 되던해, 저는 바보같이 저를 기다려준 그녀를 모르고 휴가때마다 조금씩 틀어지며 결국 헤어지게 되었죠. 많이 후회하고, 또 그리워 하며 어느덧 어느덧 날이 지나가더라구요. 그렇게 외로움이 익숙해지고 부대에서는 많은 훈련으로 바쁘고 힘든 하루하루 속에 잊어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전역을 3개월 앞두고 그만 축구를 하다가 무릎연골이 파열되어버렸어요. 처음에는 잠깐 잘못되었나 싶었는데 병원에 가니 무릎반월상연골이 파열되었다고 하더군요. 수술까지 해야된다고... 불행중 다행이었던건 의가사 전역은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부모님들께서는 군병원에서 수술하는것을 원치 않으셔서 저는 밖에 있는 민간병원으로 병가휴가를 받고 수술하러 나왔습니다. 수술을 받았을때, 참 힘들었어요. 물론 더 힘들분들 많은데 제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하지만 원래 활동적이고 또 운동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목발 짚고다니는 생활이 너무나 지겹고 힘들었죠. 전역하고 조기축구, 테니스, 스노우보드...여러 계획도 세웠었는데 물거품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다리도 불편해서 수술하고 더 안좋아진거 아냐...라고 생각도 들고 온통 부정적인 생각뿐이였죠. 수술을 마치고 4일뒤, 대뜸 의사선생님께서 물리치료실에 가라는 처방전을 주시더라구요. (무릎연골수술후 재활훈련이 가장 중요하다네요.) 쫄레쫄레 목발을 짚고 물리치료실에 갔어요. 물리치료실은 많은 침대가 있었고 칸막이커텐이 쳐져있는 공간이었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물리치료사분이 '5번으로 들어가세요~'라고 말해주시더라구요. 들어가서 전 바지를 걷어올리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상처도 끔찍하고...또 혼자 한숨을 쉬고있는데 한 젊은 여자물리치료사분이 들어오셨어요. 그닥 눈에 띄게 이쁘지는 않았지만 청순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치료사선생님은 저에게 처음 인사를 하고 난후 약간은 기계적으로 제 무릎을 잡고 여러 운동을 시켜주셨어요. 하지만 그거 아세요? 처음 무릎을 수술하고 나면 다리를 조금만 구부려도 너무 아파요. 그래서 치료사선생님이 무릎은 구부리고 또 힘주는 운동을 억지로 시키시면 전 너무나도 아팠죠. 그래서 치료하고 난 후에는 너무아파 '아 진짜 오기싫어..'란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재활운동은 필수적이니 저는 퇴원을 한후 남은 휴가동안 병원을 들락날락하며 일주일에 3번씩 물리치료를 받았어요. 역시 고통도 무뎌지고 젊음은 강하더군요. 조금씩 무릎도 굽어지고 고통도 덜하게되었죠. 또 병원에 자주가면서 조금씩 물리치료사누나와 말도 하게되었어요. 그 누나는 여러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또 다른 환자들과도 붙임성있게 웃으며 대화를 곧잘 했어요. 지금생각해 보면 그 웃는모습이 참 좋았던거 같네요. 그렇게 또 하루하루 흘러 어느덧 30일의 병가휴가가 끝나고 복귀할 시간이 왔어요. 저는 복귀해서 마지막 한달정도를 있어야 말년휴가를 나오게 되기때문에 그전에 물리치료사누나에게 부대에서 해야할 운동, 또 주의사항을 다 물어보고 전 그렇게 부대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하아...부대에 오자 여러 일들이 막 들이 닥쳤고, 역시 환자를 위해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대에서 목발만으로의 생활은 너무나 힘들었죠. 그러다보니 머리도 아프고, 목발을 너무 세게짚어서 손가락에 마비도 오고.. 왜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하자나요. 그런만큼 저도 한번 아프고 나니 모든게 다 큰병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마음이 불편한 생활속에서 '아 그 물리치료사 누나에게 물어보면 속시원할텐데..' 하는생각을 계속하게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보고싶어지기도 했구요.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말년휴가를 나오게되었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진료를 받고 물리치료실로 내려갔습니다. 여전히 그 물리치료사누나는 웃으며 저를 반겨주었어요. 열심히 운동을 도와주시는 누나에게 저도모르게 '정말 보고싶었어요 누나'라고 작게 말해버렸죠...(입이...입이...제멋대로!!!) 뭐 물리치료사누나는 운동은 꾸준히 했죠^^라고 말해줄뿐이었지만요. 이제 걷고 또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께서 '이제 물리치료실보다는 혼자 운동해도 되겠는데..' 라고 말하시더라구요. 그때 무슨이유에서 일까... 조금은 제가 아파서였을까, 아님 그 누나때문이었을까. '저 그래도 물리치료 꾸준히 받으면 안될까요, 가끔 진료 보지않아도 와서 물리치료받을께요' 라고 말했어요. 의사선생님은 약간 갸우뚱 하시더니, 그럼 운동치료는 말고 전기치료위주로 받도록 하죠 라며 오더를 내려주셨어요. 물리치료사누나는 '이제 운동치료는 안받아도 되나봐요~그럼 전기치료 부착만 해드릴께요' 하며 제 무릎에 젤같은걸 발라주셨어요. 제가 통증이 아직 있다고 하자, 그럼안되는데, 하시며 제 무릎을 안마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많은 얘기를 했어요. '물리치료실 내려오면 왜그렇게 말이 없어요? 올때갈때 기척도 없고 원래 말이없어요?' '과는 뭐에요? 나중에 하고싶은건요?' 치료를 받으며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거 같아요. 웃으며 대화하다가 치료가 끝나갈때쯤 저도 처음으로 물어봤어요. '선생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요?' '한번 맞쳐보세요~' '음...24살?' '와...딱맞추시네요!' 85년생인걸 처음알게된 때였죠. 그리고 다른치료를 하러가는 물리치료사누나에게 '저.. 운동치료 오더 안내려오더라도 가끔 저좀 도와주세요' 누나는 생긋웃으며 '네 그럴께요'라고 말해주었죠. 얘기가 너무 길었죠? 죄송해요 그냥 두서없이 제얘기를 나열해놨네요. 다리를 다치고 난후 아프고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제가 마음이 여리기도 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고통과 여러 일들은 저를 더 부정적으로, 또 더 외롭게 만들었던거 같아요. 그런 저였기 때문에 따뜻하게 상처를 보듬어주었던, 물리치료사 누나가 더 애틋하게 다가왔던거 같아요. 좋아하는게 아닐꺼야 라고 혼자생각해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대화를 못할때의 서운함에서, 병원에 가려고 나서던 문앞 거울에서 서성거리는 제모습에서, 그리고 도너츠가게에서의 도너츠를 보며 사가지고 가 전해줘도 될까 하는 안절부절함에서, 어느덧 이게 쉬운감정이 아님을 느끼네요. 그누나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또 연하를 싫어하지는 않는지.. 어떠한것도 정확하게 아는게 없어요. 제가 누나에대해 아는건 오직 진료복 가슴상단에 적힌 이름과, 85년생이라는것 뿐이죠. 한번 누나는 그렇게 말했어요. '물리치료는 너가 무릎을 꿇을수 있게되면 종료야' 무릎을 꿇는게 체중을 하중하기때문에 무릎연골수술 재활에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하더군요. 제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셈이죠. 언제 의사선생님께서는 '이제 물리치료실은 안가도 될꺼 같네요'라고 말할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이제 저도 조금씩 제맘을 보여주고 싶네요. 연골파열, 그리고 이별후의 남았던 미련, 죄책감, 쓴마음까지도 치료해주고 있는 물리치료사... 아니, 누나에게 환자아닌 모습으로 보이고 싶네요. 섣불이 고백하면 앞으로의 치료는 힘들어지겠죠? 어떻게 차근차근 다가갈까요. 많이 고민되어지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조금씩 도와주세요. 이렇게 긴글 읽어주신 분들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추운 겨울, 어느때보다 빙판 주의하시구요 무릎연골! 생각보다 잘 파열된다고 하네요! 항상 조심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말년병장, 무릎연골파열, 안좋은 일만 있다가 나타난 물리치료사, 어쩌죠?
안녕하세요~
날씨가 부쩍춥네요... 다들 감기는 안걸리셨는지요.
저는 1월 2일에 전역을 앞두고 휴가중인 22살의 말년병장입니다.
저는 인천에서 근무중이구요 주로 하는일은 행정업무를 보고있어요.
전 대학교를 2년 마치고 군대에 들어갔어요.
군대에 가기전 저는 CC가 되었죠.
같은과 후배인, 하지만 동갑인 여자친구.
그당시 전 너무 좋아했고, 그래서 여자친구가 있었음에도 헤어지고 그녀를 만났어요.
하지만 저는 곧 군대에 가야할때였고 차마 사귀자는 말을 못하고 있었아요.
그런데 그런 제맘을 알았는지 먼저 사귀자고 말을 꺼냈던 그녀.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알게 모르게 비밀처럼 사귀었어요.
그리고 저는 입대를 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상병이 되던해,
저는 바보같이 저를 기다려준 그녀를 모르고 휴가때마다 조금씩 틀어지며
결국 헤어지게 되었죠.
많이 후회하고, 또 그리워 하며 어느덧 어느덧 날이 지나가더라구요.
그렇게 외로움이 익숙해지고 부대에서는 많은 훈련으로 바쁘고 힘든 하루하루 속에
잊어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전역을 3개월 앞두고 그만 축구를 하다가 무릎연골이 파열되어버렸어요.
처음에는 잠깐 잘못되었나 싶었는데 병원에 가니 무릎반월상연골이 파열되었다고 하더군요.
수술까지 해야된다고...
불행중 다행이었던건 의가사 전역은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부모님들께서는 군병원에서 수술하는것을 원치 않으셔서 저는 밖에 있는 민간병원으로
병가휴가를 받고 수술하러 나왔습니다.
수술을 받았을때, 참 힘들었어요.
물론 더 힘들분들 많은데 제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하지만 원래 활동적이고 또 운동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목발 짚고다니는 생활이 너무나 지겹고 힘들었죠.
전역하고 조기축구, 테니스, 스노우보드...여러 계획도 세웠었는데 물거품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다리도 불편해서 수술하고 더 안좋아진거 아냐...라고 생각도 들고
온통 부정적인 생각뿐이였죠.
수술을 마치고 4일뒤, 대뜸 의사선생님께서 물리치료실에 가라는 처방전을 주시더라구요.
(무릎연골수술후 재활훈련이 가장 중요하다네요.)
쫄레쫄레 목발을 짚고 물리치료실에 갔어요.
물리치료실은 많은 침대가 있었고 칸막이커텐이 쳐져있는 공간이었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물리치료사분이
'5번으로 들어가세요~'라고 말해주시더라구요.
들어가서 전 바지를 걷어올리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상처도 끔찍하고...또 혼자 한숨을 쉬고있는데
한 젊은 여자물리치료사분이 들어오셨어요.
그닥 눈에 띄게 이쁘지는 않았지만 청순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치료사선생님은 저에게 처음 인사를 하고 난후 약간은 기계적으로 제 무릎을 잡고
여러 운동을 시켜주셨어요.
하지만 그거 아세요? 처음 무릎을 수술하고 나면 다리를 조금만 구부려도 너무 아파요.
그래서 치료사선생님이 무릎은 구부리고 또 힘주는 운동을 억지로 시키시면 전 너무나도
아팠죠.
그래서 치료하고 난 후에는 너무아파
'아 진짜 오기싫어..'란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재활운동은 필수적이니 저는 퇴원을 한후 남은 휴가동안
병원을 들락날락하며 일주일에 3번씩 물리치료를 받았어요.
역시 고통도 무뎌지고 젊음은 강하더군요.
조금씩 무릎도 굽어지고 고통도 덜하게되었죠.
또 병원에 자주가면서 조금씩 물리치료사누나와 말도 하게되었어요.
그 누나는 여러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또 다른 환자들과도 붙임성있게 웃으며
대화를 곧잘 했어요.
지금생각해 보면 그 웃는모습이 참 좋았던거 같네요.
그렇게 또 하루하루 흘러 어느덧 30일의 병가휴가가 끝나고 복귀할 시간이 왔어요.
저는 복귀해서 마지막 한달정도를 있어야 말년휴가를 나오게 되기때문에
그전에 물리치료사누나에게 부대에서 해야할 운동, 또 주의사항을 다 물어보고
전 그렇게 부대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하아...부대에 오자 여러 일들이 막 들이 닥쳤고, 역시 환자를 위해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대에서 목발만으로의 생활은 너무나 힘들었죠.
그러다보니 머리도 아프고, 목발을 너무 세게짚어서 손가락에 마비도 오고..
왜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하자나요.
그런만큼 저도 한번 아프고 나니 모든게 다 큰병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마음이 불편한 생활속에서
'아 그 물리치료사 누나에게 물어보면 속시원할텐데..'
하는생각을 계속하게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보고싶어지기도 했구요.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말년휴가를 나오게되었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진료를 받고 물리치료실로 내려갔습니다.
여전히 그 물리치료사누나는 웃으며 저를 반겨주었어요.
열심히 운동을 도와주시는 누나에게 저도모르게
'정말 보고싶었어요 누나'라고 작게 말해버렸죠...(입이...입이...제멋대로!!!)
뭐 물리치료사누나는 운동은 꾸준히 했죠^^라고 말해줄뿐이었지만요.
이제 걷고 또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께서 '이제 물리치료실보다는 혼자 운동해도 되겠는데..'
라고 말하시더라구요.
그때 무슨이유에서 일까... 조금은 제가 아파서였을까, 아님 그 누나때문이었을까.
'저 그래도 물리치료 꾸준히 받으면 안될까요, 가끔 진료 보지않아도 와서 물리치료받을께요'
라고 말했어요.
의사선생님은 약간 갸우뚱 하시더니, 그럼 운동치료는 말고 전기치료위주로 받도록 하죠 라며
오더를 내려주셨어요.
물리치료사누나는 '이제 운동치료는 안받아도 되나봐요~그럼 전기치료 부착만 해드릴께요'
하며 제 무릎에 젤같은걸 발라주셨어요.
제가 통증이 아직 있다고 하자, 그럼안되는데, 하시며 제 무릎을 안마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많은 얘기를 했어요.
'물리치료실 내려오면 왜그렇게 말이 없어요? 올때갈때 기척도 없고 원래 말이없어요?'
'과는 뭐에요? 나중에 하고싶은건요?'
치료를 받으며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거 같아요.
웃으며 대화하다가 치료가 끝나갈때쯤 저도 처음으로 물어봤어요.
'선생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요?'
'한번 맞쳐보세요~'
'음...24살?'
'와...딱맞추시네요!'
85년생인걸 처음알게된 때였죠.
그리고 다른치료를 하러가는 물리치료사누나에게
'저.. 운동치료 오더 안내려오더라도 가끔 저좀 도와주세요'
누나는 생긋웃으며 '네 그럴께요'라고 말해주었죠.
얘기가 너무 길었죠?
죄송해요 그냥 두서없이 제얘기를 나열해놨네요.
다리를 다치고 난후 아프고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제가 마음이 여리기도 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고통과 여러 일들은
저를 더 부정적으로, 또 더 외롭게 만들었던거 같아요.
그런 저였기 때문에 따뜻하게 상처를 보듬어주었던,
물리치료사 누나가 더 애틋하게 다가왔던거 같아요.
좋아하는게 아닐꺼야 라고 혼자생각해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대화를 못할때의 서운함에서,
병원에 가려고 나서던 문앞 거울에서 서성거리는 제모습에서,
그리고 도너츠가게에서의 도너츠를 보며 사가지고 가 전해줘도 될까 하는 안절부절함에서,
어느덧 이게 쉬운감정이 아님을 느끼네요.
그누나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또 연하를 싫어하지는 않는지..
어떠한것도 정확하게 아는게 없어요.
제가 누나에대해 아는건 오직 진료복 가슴상단에 적힌 이름과, 85년생이라는것 뿐이죠.
한번 누나는 그렇게 말했어요.
'물리치료는 너가 무릎을 꿇을수 있게되면 종료야'
무릎을 꿇는게 체중을 하중하기때문에 무릎연골수술 재활에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하더군요.
제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셈이죠.
언제 의사선생님께서는 '이제 물리치료실은 안가도 될꺼 같네요'라고 말할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이제 저도 조금씩 제맘을 보여주고 싶네요.
연골파열, 그리고 이별후의 남았던 미련, 죄책감, 쓴마음까지도 치료해주고 있는
물리치료사... 아니, 누나에게 환자아닌 모습으로 보이고 싶네요.
섣불이 고백하면 앞으로의 치료는 힘들어지겠죠?
어떻게 차근차근 다가갈까요. 많이 고민되어지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조금씩 도와주세요.
이렇게 긴글 읽어주신 분들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추운 겨울, 어느때보다 빙판 주의하시구요
무릎연골! 생각보다 잘 파열된다고 하네요!
항상 조심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