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정답결정 취소 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법원이 출제 오류 논란이 제기된 올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출제 오류가 맞다’고 결론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법원의 판결로 기존에 오답 처리됐던 수험생들의 답안이 정답으로 바뀌어, 표준점수가 약 1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다른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에 비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의 판결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국민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의 책임을 절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이번 일이 빚어진 데 대해 통렬히 성찰하고, 새로운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울러 대입전형 일정에 더 이상 혼선이 일지 않도록, 남아있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 절차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영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날 이어진 브리핑에서 “완전무결하게 출제를 하지 못한 출제기관으로서 깊은 책임과 사과를 드린다”며 “항소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평가원이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입시 일정과 수험생들의 피해와 혼란은 이미 빚어졌다. 생명과학Ⅱ 응시생은 전체 응시생의 1.5%에 불과하지만 서울대나 의대 등을 지망하는 이공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으로, 전원 정답 처리됨에 따라 기존에 5번을 맞췄던 수험생들은 표준점수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종로학원은 이번에 생명과학Ⅱ의 출제 오류가 인정됨에 따라 표준점수가 1점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이과 상위권에서 수학 고득점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과학탐구영역의 변별력이 높아졌다”며 “표준점수 1점 가량 하락으로, 정시에서는 결정적으로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다른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교육부, 평가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10일 온전한 수능 성적이 나오지 못하게 되자 당초 16일이었던 일반대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오는 18일로 이틀 연기하는 등 올해 수시전형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수시전형 합격자 등록일은 오는 18~21일로, 수시전형 미등록 충원 기간은 22~28일로, 수시모집 충원 등록 마감일은 29일로 각각 하루씩 순연됐다.
이날 당초 예정보다 이틀 빠른 1심 판결이 나오면서 대학으로서는 수시전형 자체에는 숨통이 약간 더 트인 상태다. 하지만 수시전형 최초·추가 합격자 확정이 늦어지고 정시전형 일정은 그대로 유지돼 수시전형 충원 마감일 바로 다음날인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인 정시전형 원서접수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여전히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전형 선발 인원의 정시전형 이월 규모 확정이 늦어져 정시전형 학과별 선발인원이 얼마만큼인지 최종 확인이 늦어지면 정시전형 지원에서 눈치작전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수능이 예상을 넘는 ‘불수능’이었고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던 만큼 수험생이 본인의 위치와 합격 가능 수준을 가늠하기가 더 어렵다는 변수가 있다.
임 대표는 “올해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이 있고 합격선 예측이 어렵다”며 “정시 선발 규모 파악이 어려워 혼란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생명과학Ⅱ를 응시한 수험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 당국은 이날 법원 선고에 따라 생명과학Ⅱ 과목 응시생 6515명을 비롯한 전체 응시생 44만8138명에 대한 수능 성적 채점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일 응시생 모두에게 성적표를 배부하면서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의 해당 과목 성적은 공란 처리한 바 있다.
강태중 평가원장 사퇴…생명과학Ⅱ 선택 수험생 불이익 예상
법원이 출제 오류 논란이 제기된 올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출제 오류가 맞다’고 결론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법원의 판결로 기존에 오답 처리됐던 수험생들의 답안이 정답으로 바뀌어, 표준점수가 약 1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다른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에 비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의 판결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국민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의 책임을 절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이번 일이 빚어진 데 대해 통렬히 성찰하고, 새로운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울러 대입전형 일정에 더 이상 혼선이 일지 않도록, 남아있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 절차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영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날 이어진 브리핑에서 “완전무결하게 출제를 하지 못한 출제기관으로서 깊은 책임과 사과를 드린다”며 “항소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평가원이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입시 일정과 수험생들의 피해와 혼란은 이미 빚어졌다. 생명과학Ⅱ 응시생은 전체 응시생의 1.5%에 불과하지만 서울대나 의대 등을 지망하는 이공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으로, 전원 정답 처리됨에 따라 기존에 5번을 맞췄던 수험생들은 표준점수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종로학원은 이번에 생명과학Ⅱ의 출제 오류가 인정됨에 따라 표준점수가 1점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이과 상위권에서 수학 고득점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과학탐구영역의 변별력이 높아졌다”며 “표준점수 1점 가량 하락으로, 정시에서는 결정적으로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다른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교육부, 평가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10일 온전한 수능 성적이 나오지 못하게 되자 당초 16일이었던 일반대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오는 18일로 이틀 연기하는 등 올해 수시전형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수시전형 합격자 등록일은 오는 18~21일로, 수시전형 미등록 충원 기간은 22~28일로, 수시모집 충원 등록 마감일은 29일로 각각 하루씩 순연됐다.
이날 당초 예정보다 이틀 빠른 1심 판결이 나오면서 대학으로서는 수시전형 자체에는 숨통이 약간 더 트인 상태다. 하지만 수시전형 최초·추가 합격자 확정이 늦어지고 정시전형 일정은 그대로 유지돼 수시전형 충원 마감일 바로 다음날인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인 정시전형 원서접수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여전히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전형 선발 인원의 정시전형 이월 규모 확정이 늦어져 정시전형 학과별 선발인원이 얼마만큼인지 최종 확인이 늦어지면 정시전형 지원에서 눈치작전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수능이 예상을 넘는 ‘불수능’이었고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던 만큼 수험생이 본인의 위치와 합격 가능 수준을 가늠하기가 더 어렵다는 변수가 있다.
임 대표는 “올해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이 있고 합격선 예측이 어렵다”며 “정시 선발 규모 파악이 어려워 혼란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생명과학Ⅱ를 응시한 수험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 당국은 이날 법원 선고에 따라 생명과학Ⅱ 과목 응시생 6515명을 비롯한 전체 응시생 44만8138명에 대한 수능 성적 채점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일 응시생 모두에게 성적표를 배부하면서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의 해당 과목 성적은 공란 처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