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렇게 불만인가요

쓰니2022.04.19
조회4,353
대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원 실기 수업인데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각자 그림을
단계별로 알아서 진행하도록 하시고는 자리를 비우시는데요
그러면 각자 수업내내 그림을 그리고,
끝날 때쯤 교수님께서 강의실 오셔서
그림들 쭉 보시면서 피드백을 하시거든요

그 수업에서 교수님이 다른 학생들 작품은
말로 피드백만 하셨었는데
개강 이 후, 지금까지 수업 말미에 시범을 총 2번 보여주셨었는데
그걸 제 작품으로 보여주셨어요

이걸 가지고 왜 제 껏만 봐주냐는 거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게 다 느껴지고 분위기 싸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대놓고 왜 또 봐주냐고
자기들끼리 수군대는 얘기도 들렸어요
교수님도 들으셨을 거고요

저번에는 교수님이 제 작품을 보시고는
제가 갈피를 못잡는 것 같아 보이셨는지
제 작품 종이 뒤에 스케치를 처음부터 다 하시면서
이렇게 하는 거라고 시범 보여주셨어요
그 뒤에 전 교수님이 그린 그림을 그대로 따라그리는 방식으로
그렸다거나 먹지를 대고 그대로 그리지 않았거든요
방식만 이해한 뒤, 천 캔버스 사서 제가 새로 그렸어요

이번에는 천 캔버스에 스케치, 음영이 다 완성된
채색 들어가기 직전 상태였는데
교수님이 수업 말미에 제 그림으로 채색 시범을 보여주셨어요
(교수님께선 제가 유화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것과
미술 전공 출신이 아닌 걸 아시고 계시고
저 같은 분이 여럿 있다는 것도 아시는 상태입니다)

유화이다보니깐 밝은 부분 밑바탕 다 깔아주시고
음영 넣으시면서 이렇게 하는 거라고 시범 보여주시고 끝나니까
그게 또 불만인지, 비꼬듯이
"아 이건 이제 다 완성인가요?" 하면서 교수님께 묻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완성 아니에요?"하는데
그 말의 의미 ... ㅋㅋㅋㅋ
교수님께서 아직 완성 아니고 더 해야된다고 얘기 하셨습니다
너네가 이 정도로 그릴려면 10년은 걸린다 하니까 웃는 분위기 됬는데,
근데 시범을 그렇게 자기 작품으로 해주길 원하면
교수님 제 그림으로 시범보여주세요 대놓고 말하면 되지 않나요?
그 말은 하지도 못하면서 뾰루퉁

심지어 제가 시범 보여달라고 한 적도 한 번도 없어요 ..

대학원 실기 수업에, 성적에 전 그리 관심없고
막학기라 더 관심 없긴한데
어차피 교육대학원이라 출석만 하면 (아예 안 나오지 않은 이상)
누구나 성적 잘 주는데
이런 자질구레한 일에도 경쟁하는 건지 뭔지
기분 꽁기해 하는 게 느껴져서 참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