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인데 반려견이 무지개다리 건넜어요

ㅇㅇ2022.05.07
조회20,422
15년 함께한 아이가 갑자기 무지개다리 건넜어요...
너무 힘들어요..
못해준거만 생각나요..
마지막 1,2주 진짜 신경못썼어요..

만삭에 코로나걸려서 죽다살아났더니 임신당뇨에 혈당조절..
병원다니느라 힘들단 핑계로
아파서 누워만 있는 아이 사료안먹는다 타박했던게 맘이 찢어져요
고기라도 많이 구워줄걸...
많이 안아주지못하고 아픈거 모른척하고 좀있으면 괜찮아지겠지
방관하고
사료안먹는데 밥투정이라 생각하고..

타다다다 발걸음 소리 들리는거같고 아른아른거려요..
어디서나 달려오던 아이인데..
악몽꿀때 부르면 달려와 안기던 아이인데
가위눌릴때 와서 풀어주던 아이인데
15년동안 혼자 안있게 해준 아이...

입원한지 하루만에..무지개다리건넜어요
입원할때 병실에서 눈뜨고 앉아서 바라보던게 자꾸 생각나요..

그냥 입원시키지 말고 더 안아줄걸..
빨리 데려올걸..
고기구워줄걸
따뜻하게 해줄걸

너무너무 미안해서 보낸지 이틀내내 울고있어요....
다 내탓같고..
보고싶고 보고싶고..

남편은 뱃속 아이 생각하라는데 너무 힘들어요....
죽을것처럼 가슴아프고 미어집니다..
아침에 일어날때..남편출근하고 혼자있을때...아이가 없다는걸 깨닫는 순간마다 가슴이 찢어져요..
장례치르기전이라 상자속에 잠든듯 있는 아이..
보내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뱃속 아이한테도 미안하지만 너무 슬픈데 어떻게 참아요...
어떻게 견뎌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