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여왕처럼 대하는 남자다. 연애가 불리하냐고?

부끄부2022.10.29
조회512
말 그대로 여자 여왕처럼 대하는 남자다.

좀 짓궂어서 장난끼 있는 거 빼고는 정말 최선을 다해 잘한다.

기억력이 좋아서 사소한 것도 잘 기억하는 편이고

없이 자라지 않아서 씀씀이도 짜지 않다.

성격이 세심한 편은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여자들한테 둘러 싸여 자라서
배려에 대해서는 귀가 따갑게 훈련 받아 체득되어 있다.
훈련시킨 사람들이 배려를 좀 줄여야 내 삶이 편할 거 같다고 할 정도로.
(그러면서 그들은 내 배려를 기대하고 즐긴다.)

어쨌건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잘해주는 남자가 연애에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그렇다.

사귀기 전에는 부담스러워 하는 여자들이 꽤나 많다.

배려 조차도 배려해서 잘 조절하는데도 말이다.

혹은 인간 자체가 플러팅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많다.
안 좋은 소문 나면 겉잡을 수 없다.

또 상대에게 바람둥이로 오해 받아 썸타다 끝나거나 썸 자체부터 성사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사귀고 난 후로는 힘들다.
여자의 기대치가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 경우가 하나다.
그러면 여자는 짜증의 아이콘이 된다.
기대나 바람대로 안 되니까 함께 있는 시간 내내가 짜증과 불만이다. 분명 내가 잘해줘서 사귀었다는 사람, 내 한결같은 모습이 좋았다는 사람이 말이다.

또 하나는 상대가 나를 깔아본다는 것이다. 즉 요즘 말로 '을'의 연애가 된다는 것이다.
위의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하거니와, 여자에게 처음부터 매력이 없어보인다. 아무래도 굉장히 아쉬운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다. (사실 좋아하면 실제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연애 시작 전이나 후나 불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이대로 쭉 살려고 한다.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고 아님 말 것이다.

여자를 꼬시는 법. 프레임을 높이는 법. 휘어잡고 애타게 하는 법을 알고 있지만 말이다.
내가 앞서 말했을 것이다. 여자들에게 둘러 싸여 살았다고. 코딩을 알면 해킹도 아는 법이다. 조금만 공부하고 비틀어 생각하면 사실 반대의 경우는 쉽다. 하지만 난 하지못한다. 성격상 그쪽을 선택할 수가 없다.
차라리 아프고 애타고 힘든 건 내가 하고 만다.

그래서 나는 나를 알아봐주고 반려자로서 애인으로서 존중해줄 사람을 찾을 것이다. 대접은 바라지도 않지만 그저 날 존중해줄 사람을 찾을 것이다. 없다면 그냥 혼자 살 것이다.

그냥 갑자기 세상에 이런 남자도 있다는 것을 어디엔가 말하고 싶었다.

남녀가 적이 되어 싸우는 요즘 세상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