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에 있는 장모댁 갔다가

ㅇㅇ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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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댁 갔다가
장모가 밥을 소밥처럼 주더이다

밥에는 새까만 콩을 넣었는지
맛이 별로이더이다

콩을 싫어해서 콩만 골라서 밥상 위에 올려놨더니
장모가 골고루 먹어야 장군한다고
싫은 소리도 아니고 좋은 소리도 아니더이다

먹기 싫은 것도 억지로 먹는 것도
인간한테는 가혹행위인데, 장모가 모르더이다

옆에 있던 마누라는
긴 손톱으로 콕콕 찌르면서
계속 먹으라는 시늉이나 하고 앉아 있더이다

사위가 동네북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