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남편 연락문제

조언부탁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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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남편 명절인사 문제

저는 7년 연애하고 이번에 결혼하게 되는 30대 여자입니다.
이번 설날은 서로 가족들과 보내려고 각자 집으로 떠났습니다.
저는 20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많고 너무 화목하게 자라서 가족들과 전화로 안부를 많이 물어봅니다.
그리고 예비남편(이하 남자) 또한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랐고 양가 부모님들도 너무 좋으신 분들입니다. 상견례 때도 좋은 분위기에서 잘 치렀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콜포비아.. 즉 전화통화를 너무 힘들어합니다. 또 사업을 하면서 전화통화 할 일이 많다 보니 더 힘들어하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설날에 부딪친 문제는 명절 안부전화입니다. 저는 원래 어른들한테 애교도 많고 먼저 전화 연락드리고 찾아뵙고 챙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런 것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남자 또한 저희 부모님과 만나면 친구처럼 아들처럼 잘하기에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설은 상견례 이후 처음 명절이고 각자 보내기로 했기 때문에 명절 인사는 전화로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전날 남자네 부모님께 먼저 연락을 다 드렸고 오늘 고향에 내려가면서 남자에게 명절 인사드렸냐고 물어보니 아직 안 했다고 해서 두 시간 뒤 내가 고향에 도착하니 명절 인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빠가 전화하는 걸 힘들어하기에 미안하지만 부탁했습니다.
남자는 알겠다고 했고.. 저는 당연히 명절 인사 한 줄 알고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께 “오빠, 연락 왔어??”라고 물어보니깐 엄마가 연락 안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시간이 저녁이었고 엄마도 내심 기다리고 있었는지 조용한 목소리로 “아빠한테 명절 인사 한통 하라고 해라”라고 했습니다.

저는 방으로 들어가 남자에게 “오빠, 아까 전화한다고 했는데 왜 안 했냐고.. 지금 전화드리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섭섭해 하시는 거 같기에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남자는 가족들과 일하느라 바쁘고 직접 전화드리는 게 불편하고 나중에 저한텐 전화 할 테 그때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왕 전화할 거고 지금 1분만 통화하면 될걸... 섭섭하게 만들 필요 있냐고 따졌고
남자도 타이밍이나 방식이 뭐가 문제냐 ... 나중에 하면 되지라고 합니다.
결국 이런 말싸움에 어른들도 눈치를 채시고 양가 분위기 안 좋아졌습니다.
이런 의견 차이가 너무 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같이 보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