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수집하는 취미 가진 남자도 진짜 피하세요

ㅇㅇ2023.03.13
조회1,901

뭔가 수집하는 남자.. 진짜 언뜻보면 좋은 취미 같은데요
나이먹으면 자기개발 1도 안하고 진짜 돈벌어서 그 수집만 함

보통은 그거 수집품들 사려고
일 더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대부분 뭔가를 병적으로 수집하거나 본인 수입을 넘어설 정도로 수집하는 사람들은
자기 외모나 자기 능력을 잘 가꾸지 않더라구요
제남편이 그렇습니다.


남편 취미가 피규어 수집인데
처음에는 그냥 그래 이상한 데 나가서 돈쓰고 돌아다니는것보다 이게 낫겠지.. 건전한 취미다 싶었는데

이해를 한번두번 해주니까 돈을 그냥.. 말그대로 거기다 다 꼴아박아요
자기 말로는 나중에 되팔수 있다 이러는데 절대절대 팔 생각 없는거 보입니다 이인간
5년간 판게 없고 사기만 하는데
남들은 돈모아서 집을 크게 할 생각을 하는데 30만원 50만원짜리 프라모델 사고 있으니.

이 인간은 박스에 피규어에 장식장에..
지 방도 침대 딱 들어갈 공간만 빼고 전부 피규어에 장식장이라
지도 들어갈때 그 상자들에 부딪치면서 자기방 들어가요
그래도 다음달 또삽니다.

뭐 몇개는 지인이 선물했다는 핑계 대는데
제가 안속아주니까 그다음부턴 그냥 대놓고 지가 샀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집에 친구들 놀러오면
아이언맨 건프라 프라모델 모아놓은 장식장 뿌듯하게 보여주는데
친구들 표정이.. 와 엄청 많이 모았네 하는데 그 다음 표정은 저 한번 쳐다보고 남편 다시 보고 한심하다는 표정 싹 스쳐가는데
본인은 친구들 안보고 자기 컬렉션 보여주느라 눈치없이 싱글벙글..

결혼생활 동안 나는 외국어도 2개국어를 더 배웠는데
남편은 방에 한정판 피규어만 50개 늘었네요
여가시간에는 종일 해외국내 피규어샵 사이트만 돌아다니고요


원래 맞벌이라
결혼후에도 자기 월급은 자기가 각자 관리를 하는데요

어제 간만에 시모 놀러오셨는데
집 꼴 오더니 저보고 "이게 뭐냐 안되겠다 얘야 니가 월급 관리를 해라" 하니까
남편 그말듣고 눈 뒤집어지더니 지 엄마한테 고래고래 언성을 높이면서 내가 번돈 내가 어떻게 쓰든 내맘인데 누구돈을 관리하냐며 대들고
시모는 깜짝놀라서 소파에 쓰러지듯 앉아서 그만해라 너 엄마한테 어디 언성높여!? 이러시고 진짜 개판..

카톡으로 저한테 못사게 좀 말리던지 버려라 하는데
부모 말도 안듣는데 내말은 듣나..
진짜 뭐 이런 놈이 다있나 싶네요

내가 이걸 모르고 결혼한 내잘못은 맞는데
결혼할때 피규어가 있긴 했지만 아주 작은거 한 서너개 있었거든요
신혼 3년차 지나면서 갑자기 폭발적으로 사는데 한달에 진짜 5개씩은 느는듯..

피규어 프라모델 사면서 점점 자기관리는 안해서
살도 30키로나 찌고 남편 8년전과 지금 딱히 뭐 능력이 늘거나 공부하는 것도 없고.
저도 맞벌이로 일하며 여가시간 책 읽고 공부하고 다 하기땜에 이해를 못해주겠고요.

난 저거 살돈으로 차라리 내 옷을 사든 어학원 인강을 끊든 그냥 모으든 할 것 같은데 비상금이라는 개념도 없고..

이 인간 땜에 아이언맨도 싫어짐
마크 1부터 50까지 하나도 안빼고 다 사는데
지는 배나온 뚱땡이 아저씨인데 아이언맨 피규어 붙들고 흐뭇해하는거 보면 스스로 자괴감 안드나 하는 생각 들면서 한심해보이고..
피규어 모으는 사람들이 왜 그리 지저분하고 옷 막입고 다니고 안씻는지 그게 선입견 아니라는걸 남편보고 알았네요 왜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 기피하는지도..


제가 저놈 고른거 맞고 제 선택이지만
저런 수집형 취미는 절대 건전한 취미가 아니다라는거 말하거 싶어서 글 써봅니다
제가 겪어보니 현실도피성 취미중 하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