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인 여동생과의 불화가 너무도 고민입니다.

쓰니2023.06.18
조회5,797

밤에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써주셔서 놀랬어요.
많은분들의 따끔한 충고 감사합니다.
화든 위로든 시간 들여서 댓글 써주신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몇년전에는 동생을 돕는 행동이 동생을 망가뜨리는 것 같아서 돕지 않았어요. 그런데 집안에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곰팡이로 인해 동생의 건강이 악화되었어요. 대학병원까지 가서 검사받고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엄마와 제가 동생집에 가서 가사일을 하며 돕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알콜중독 치료를 권했지만 동생은 거부했어요.
그 후로 동생의 건강도 회복되었고 동생은 저에게 "언니, 사람답게 살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었네요.

동생을 돕는 이유
1.건강상의 이유
두통과 만성염증
2.독촉장이 부모님께도 와요.
물이 없으면 사다마시는게 아니라 모두 배달음식으로 충당해서 공과금을 낼돈이 없어서 관리비, 자동차세, 보험료 등이 연체돼요.
그러면 부모님께 전화가 와요.
제가 물도 보내주고 동생을 도와주는 이유예요.

가정환경
어려서부터 저와 엄마와의 다툼이 심한 편이에요. 유년시절부터 어린 동생들을 방치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이 있으셨어요. 그날도 엄마와의 다툼이 있자 동생이 폭발한 것 같아요. 주말에 엄마가 소파 보러 가자고 하셔서 몇시간동안 함께 다녔는데 동생은 가족을위해 시간을 내는것들이 본인에게는 엄청난 노력이라고 하네요.
평일에 직장생활하고 주말에는 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힘들었다네요.
1.엄마와 글쓴이와의 잦은 다툼
엄마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이 있으세요.
엄마가 주말에 점심먹고 00사러 가자! 라고 하시면
12시에 점심먹고 저녁 5시까지 끌려다녀요.
결국 사지도 않으세요. 엄마가 뭐가 힘드냐고 말씀하시고요.
2.여동생의 생활습관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남은 음식물과 포장지는
그대로 일반쓰레기봉투에 쌓여있어요.
그렇게 방치되어 있어요.
3.그래도 여동생이 깨끗한 집으로 이사 후에는
엄마의 정신건강도 많이 좋아지셨어요.
정말 옛날에 동생을 돕지 않고 방치했다면
폐인이 됐을거에요...(또또 자기합리화...)

문제가 많은거 알아요. 그런데 정신과 치료는 저만 받고있네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도 친구들과도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다툼이 없이 정말 평온해요. 그런데 유일하게 가정에서만 불화가 심합니다. 인연을 끊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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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에게는 8살 터울 여동생이 있어요.
20대 후반인 동생은 스무살에 독립했지만
집안일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음식물 썩는 냄새와 쌓여있는 빨랫감을 마냥 방치해둘수가 없어서 제가 일주일에 1~2회 정도 동생집에 가서 자발적으로 집안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생수, 포카리, 햇반, 생리대, 제습기 등의 생필품은 평소에 택배로 보내주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큰 싸움이 벌어졌어요.

엄마
쥐약이 왜 펜트리에 있어? 사탕인줄 알고 먹으면 어쩌려고

언니(작성자)
엄마, 제가 시골 내려갔을때 쓰려고 샀는데요
3만원이상 구매시 장바구니 할인 받느라고
수아 햇반 보내주는 길에 함께 보내게 되었어요.
주문하고 수아한테 카톡도 보내고
설거지랑 빨래해놓으러 수아집에 간 날에
택배상자에도 토요일에 정리할예정이라고 제가 적어놨는데
수아가 먼저 정리했나봐요.

엄마
(화를 내며)
그래도 못보고 먹을수도 있는걸 왜 보내
잠결에 먹을수도 있고, 수아 친구들이 놀러왔을때
먹을수도 있잖아.

언니(작성자)
(짜증 섞인 어조로)
지금 저희 너무 피곤한 상태예요.
얼른 잤으면 좋겠어요. 저도 노력하고 있는데 왜 그러세요.

(이렇게 다투는 상황이었습니다.)

동생(수아)
(벽에 머리를 박으며)
18년아, 내가 택배보내지 말라니까 왜 사람을 미치게하냐.
피곤해뒤지겠는데 택배쌓여있는것 자체가 싫다고~
니가 설거지하고 청소해주는거와는 별개로
택배 오는 것 자체가 싫다고~
어떤남자가 아침점심저녁으로 커피사다주고 편지써다주면
얼마나 정신병 걸리겠냐?
내가 쌓아두고 말하는게 아냐
평소에 문제삼지 않았던거지

엄마
그래도 엄마 앞에서 언니한테 18년이 뭐니?
언니가 니 생각해서 챙겨주는거 모르니?

동생
그러니까 왜 싫어하는걸 해
난 니가 또 택배를 보내면 또 욕할거야

언니(작성자)
수아야 언니가 오전에 시간이 비니까
피곤할때는 언니한테
내일와서 정리해달라고 카톡 남기고 자라고 말했잖아.
욕하지 말고 평소에 말을 해

동생
내가 왜 언니한테 그런 요구를 해.
그리고 나는 평소에 언니가 택배보내는 것에 대해서
문제화 하는게 싫다고.

...
이런 상황이었어요. 처음에는 저도 화를 냈지만
결국 언니만의 사랑방식으로 표현해서 미하다고 말하며 흥분해있는 동생을 달랬습니다.
사실 이런적이 처음은 아니에요.
싸움이 일어나게 된 소재는 달랐지만 5년 전
이렇게 흥분하며 소주병을 깨부숴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어요.
사실 저도 경제사정이 넉넉하진 않아요. 생활비가 2배로 들다보니 대출금만 생기고 있어요. 그래도 가족이라는 책임감에 돕고 있는데.. 제 사랑법이 잘못된건가요? 조언해주시면 겸허하게 듣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