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동생을 불러 집에서 집사람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소주 500ml 짜리 두병에 포도주 담그고 남은 소주까지 과음을 좀 했습죠..!! 아침에 출근을 하니 속이 좀 쓰려서 해장이나 할 겸 분식집에서 라면을 한그릇 먹고 있었는데.. 왠 남루한 모습에 허리도 많이 굽으신 할아버지 한분이 들어 오시더라구요. 뒤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와 초등학교 1학년인 저희 조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따라 오더군요~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을 자리에 앉히고는 라면을 먹고 있는 제쪽으로 걸어 오십니다. 그러더니 김밥을 말고 계시던 주인 아주머니께 김밥이 얼마냐..라면은 얼마냐 이것저것 물으시더라구요. 곁눈질로 슬쩍 쳐다보니 할아버지 손엔 3000원이 쥐어 있더군요..!! 라면이 2500원, 김밥이 1500원, 총 4000원인데 할아버지께서 1000원이 모자라신거 같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아주머니께 사정을 하십니다. 1000원만 깎아주면 안되겠냐고.. 그걸 듣고 제가 1000원을 내 드리려고 했는데 분식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흔쾌히 1000원을 깎아 주시더라구요..!! 괜히 아주머니께 제가 다 감사했습니다. 웃는 모습으로 할아버지 사정을 봐 주시는 아주머니 인상이 너무 인자하더군요~ 그렇게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이 있는 자리로 가서 앉으셨는데 뒤에서 여자 아이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오무라이스가 먹고 싶다고 할아버지께 투정을 부리네요. 할아버지는 나중에 사 주겠다고 달래시고.. 남자 아이는 떼 쓰는 동생을 달래며 나중에 먹자고 하는데 얼핏 듣기에도 너무 어른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막무가내로 보채기 시작했고 급기야 울먹이며 자기는 오무라이스가 너무 먹고 싶답니다. 그냥 먹고 싶다....도 아니고 너무 먹고 싶다고 하는데 그 너무..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더군요~ 속 좀 풀려고 갔던 분식집에서 더 이상 라면이 넘어가질 않았습니다. 저는 라면 국물을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 여자 아이에게 돌아서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무라이스 아저씨가 사 줄께!! 할아버지 힘드신데 떼 쓰면 나쁜 어린이지..?? 오무라이스 나오면 오빠랑 같이 나눠 먹어!!" 그랬더니 아무말도 없이 그냥 훌쩍거리기만 하더군요..할아버진 제게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구요~ 라면값 계산하면서 주인 아주머니께 오무라이스 하나 만들어서 아이들 주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지갑을 보니 제 지갑에 0원이 있길래 집사람한테 만원을 얻어서 나왔는데 그걸로 계산을 했네요.. 라면값 2500원에 오무라이스 4000원!! 거스름돈 3500원을 받아 들고 사무실로 들어 오는데 나름 좋은 일을 했건만 마음이 계속 무겁네요. 자꾸만 안절부절 아주머니께 부탁을 하던 할아버지 모습과 오무라이스가 너무 먹고 싶다는 아이의 목소리........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계속 머리에 떠오르네요!! 그 할아버지와 아이들에게 무슨 사연이 있고..사는 형편이 어떤지 알 수는 없지만..분명 어려워 보이셨는데.. 그런 분들을 위한 나라의 복지 정책은 자꾸만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휴~ 그 꼬맹이.....오무라이스는 잘 먹고 갔겠죠..??
좋은일을 했는데도 마음이..
어제 친한 동생을 불러 집에서 집사람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소주 500ml 짜리 두병에 포도주 담그고 남은 소주까지 과음을 좀 했습죠..!!
아침에 출근을 하니 속이 좀 쓰려서 해장이나 할 겸 분식집에서 라면을 한그릇 먹고 있었는데..
왠 남루한 모습에 허리도 많이 굽으신 할아버지 한분이 들어 오시더라구요.
뒤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와 초등학교 1학년인 저희 조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따라 오더군요~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을 자리에 앉히고는 라면을 먹고 있는 제쪽으로 걸어 오십니다.
그러더니 김밥을 말고 계시던 주인 아주머니께 김밥이 얼마냐..라면은 얼마냐 이것저것 물으시더라구요.
곁눈질로 슬쩍 쳐다보니 할아버지 손엔 3000원이 쥐어 있더군요..!!
라면이 2500원, 김밥이 1500원, 총 4000원인데 할아버지께서 1000원이 모자라신거 같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아주머니께 사정을 하십니다. 1000원만 깎아주면 안되겠냐고..
그걸 듣고 제가 1000원을 내 드리려고 했는데 분식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흔쾌히 1000원을 깎아 주시더라구요..!!
괜히 아주머니께 제가 다 감사했습니다. 웃는 모습으로 할아버지 사정을 봐 주시는 아주머니 인상이 너무 인자하더군요~
그렇게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이 있는 자리로 가서 앉으셨는데 뒤에서 여자 아이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오무라이스가 먹고 싶다고 할아버지께 투정을 부리네요. 할아버지는 나중에 사 주겠다고 달래시고..
남자 아이는 떼 쓰는 동생을 달래며 나중에 먹자고 하는데 얼핏 듣기에도 너무 어른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막무가내로 보채기 시작했고 급기야 울먹이며 자기는 오무라이스가 너무 먹고 싶답니다.
그냥 먹고 싶다....도 아니고 너무 먹고 싶다고 하는데 그 너무..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더군요~
속 좀 풀려고 갔던 분식집에서 더 이상 라면이 넘어가질 않았습니다.
저는 라면 국물을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 여자 아이에게 돌아서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무라이스 아저씨가 사 줄께!! 할아버지 힘드신데 떼 쓰면 나쁜 어린이지..?? 오무라이스 나오면 오빠랑 같이 나눠 먹어!!"
그랬더니 아무말도 없이 그냥 훌쩍거리기만 하더군요..할아버진 제게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구요~
라면값 계산하면서 주인 아주머니께 오무라이스 하나 만들어서 아이들 주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지갑을 보니 제 지갑에 0원이 있길래 집사람한테 만원을 얻어서 나왔는데 그걸로 계산을 했네요..
라면값 2500원에 오무라이스 4000원!!
거스름돈 3500원을 받아 들고 사무실로 들어 오는데 나름 좋은 일을 했건만 마음이 계속 무겁네요.
자꾸만 안절부절 아주머니께 부탁을 하던 할아버지 모습과 오무라이스가 너무 먹고 싶다는 아이의 목소리........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계속 머리에 떠오르네요!!
그 할아버지와 아이들에게 무슨 사연이 있고..사는 형편이 어떤지 알 수는 없지만..분명 어려워 보이셨는데..
그런 분들을 위한 나라의 복지 정책은 자꾸만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휴~ 그 꼬맹이.....오무라이스는 잘 먹고 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