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에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2023.12.17
조회1,614

결혼 2년반, 임신 8개월 맞벌이 중인 30대 여자예요.
남편이 결혼 전 본인이 말실수해서 친구랑 손절한적
있다고 했을때 눈치챘어야했는데....
진짜 당하는 사람은 정신병 걸릴거 같아요.
글이 길어질거 같아 음슴체 양해부탁드려요.

1. 돈 관리
결혼 후 첫 1년은 남편이 돈관리함.
돈관리하는 동안 난 내 월급 다 주고
장보는 생활비 60만원 받아씀.
그 외에 돈이 어떻게 모이는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어봐도 남편이
"넌 돈 모인 거 말해주면 쓸 궁리만 할 것 같으니 말안해줄거다."라고 하며
얘기만 꺼내도 싸움이 되서 말도 해준 적 없었는데
알고보니 천만원 사고쳐서 날려먹고
그걸 내가 알게 된 후 한바탕해서 돈 관리 내가 함.

내가 돈관리 한 이후로 남편이 매달 수입.지출.
남는 돈 매달 꼬치꼬치 캐물어봄.
그 전에 일들이 괘씸해서 그런 질문들이 짜증나기도
했지만 여튼,
공동통장에 돈 넣어서 둘다 보이게끔 했고
공동 돈이니 계산기 두드려가며 설명해줌.
그래도 왜 매달 남는 돈이 없는지 계속 물어보며
사람 피말림.
적금 금액이 애초부터 타이트했고
(대출금 제외하고 2/3가 적금.),
내가 출장직이라 급여 변동이 심함.
임산부라서 최근엔 자주 출장 못나가기도 했고,
남편도 몇달째 주말 특근 안해서 수입이 줄어든 건
아무리 말해도 못알아먹음.
왜 매달 돈이 안남냐고 따짐.
자기가 관리할땐 적금 많이 안넣었어서 돈이 남았고
그 돈으로 사고쳐서 그런가봄.
한두번도 아니고 매달 행사처럼 따지고, 나는 설명하고
또 남편은 못알아먹고 계속 돈 안남는다고 난리치고
폭발한 내가 소리지르면 결국 서로 싸우고 막말하고 끝남.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음.
화해하면 "한번씩 조여줘야 니가 돈 관리잘할것 같아서~"이럼. 너무 기분 나쁨.

2. 말을 너무 막함.
본인 생각에 이해가 안되는 일이 있으면
"넌 가끔 뇌가 없는 것 같다."
"넌 말귀를 못알아먹는다."라고 함.
어이가 없는게 보통 이해력이 떨어지는건 남편임.
한참 설명해주고 알아들으면 미안하다고 장난치며
사과하는데 기분이 너무 더러움.
나도 앞으로 막말해야지. 라고 생각들게 함.

그냥 이해가 안된다고 하면 설명해 줄 기분이라도
들텐데, 말 함부로 하니 나도 화나서 말이 곱게 안나감.
나도 이젠 뭐 쌍욕도 하고 막말도 함.

어제저녁엔 내가 청소하다가 그릇 2개를 깨뜨림.
그릇 깬 거 치우고 있는데 와서는 또
"너는 꼭 조심성이 없다. 미친사람처럼 왜그러냐."고 함.
보통은 다친덴 없는지 걱정을 먼저 하는게 정상 아님?
거기다 미친사람이라니...워딩 참....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일이 생기면 다친 곳은 없는지,
괜찮은지 먼저 묻는다. 공감능력도 지능이라는데.
(넌 지능이 낮은거 아니냐.)"는 식으로 받아침.
그랬더니 "조심성 없는 니 지능을 걱정해라."임.
이러니 감정이 안상할 수가 없음.
요즘 배 뭉침도 잦아서 웬만하면 안싸우려고 2번은
참으려고 노력하는데 진짜 쫓아내버리고 싶음.

시댁보면 가끔 시어머니가 저럼.
나쁜 의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막말하심. 보고 배웠나.
남편 말투, 워딩이 너무 쎄니 매번 기분 더러워지고
내 성격도 나빠짐.
결혼하고 화가 너무 많아진 느낌임.
이런 내모습이 불쌍하고 너무 싫어서 잠도 안오고.
이미 만삭이고, 다른 사람들은 이만한 남편 없다.
하는 사람이라 내가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고
저 주둥아리는 분명 애 교육에 안좋을텐데
저걸 어떻게 고치지 싶기도 하고.
아니, 저게 고쳐지긴 할까. 갈라서는게 애한테도
낫지 않을까 싶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