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의 아지매 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20대 초중반까지 아버지로부터 가정폭력을 겪었어요. 불행한 가정사가 40대가 된 저를 아직도 괴롭게 하고 있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니 그 기억이 더 선명해지고 아버지를 더욱 더 증오하게 된 것 같아요.
길지만 제 이야기를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1. 아버지의 외도
제가 8살때 하교 후 집에 와보니 아버지의 외도로 집안이 시끄러웠습니다. 상간녀의 남편이 소리를 지르고, 상간녀와 아버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엄마가 그 남자에게 자기가 잘못했다며 빌고 있었어요.
2. 아버지의 폭력
아버지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만취상태로 심한 욕을 하며 엄마를 때렸습니다. 집안 살림을 부수고 머리채를 잡아흔들고 주먹으로 때리며 욕을 했어요. 저는 새벽까지 무릎꿇고 앉아 가정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인생 똑바로 살아라, 니가 부모없으면 어떻게 태어났냐, 너는 나 죽으면 니인생도 끝이다, 나는 부모니까 너를 죽여도 상관없다, 나는 4H회장이었다. 니가 4H가 뭔지 아냐? 그것도 모르는게 까불고있다.너 그렇게 살거냐 안살거냐. 너 같은건 학교다닐 자격이 없다' 라는 술주정을 몇 시간 반복하며 수차례 머리와 얼굴을 때렸어요. 그때 제 나이가 8살 이었고, 제가 20대가 될때까지도 지속되었어요.
폭력은 더 어렸을 때부터였던거 같은데 학교를 다니면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주정과 폭행으로 학교에 지각할까봐 걱정하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요.
때로는 만취로 귀가한 아버지를 피해 엄마와 집을 도망쳐나와 집밖을 배회하다 들어가기도 했고, 참다못한 엄마가 아버지와 욕과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어요.
어떤날은 아버지의 폭력에 엄마가 저를 방패로 삼기도 했었고, 엄마가 다른 남자를 좋아한다며 아버지가 칼로 엄마를 찌르려고 했던 일이 있었어요.
3. 엄마의 가출과 이혼, 그리고 재혼
제가 8살 때 엄마가 집을 나갔고 다음해에 이혼을 했어요.
엄마는 저의 양육을 포기했고 그 이후 얼굴을 본적도 목소리를 들은 적도 없어요. 아버지는 이혼 스트레스를 자살협박과 술로 풀었습니다. 동반자살 하겠다고 저를 데리고 학교 뒷산에 가고, 길을 걷던 도중에 울부짖으며 차도에 뛰어드려고 하는걸 제가 울면서 매달렸어요. 어린 저를 앉혀두고 술주정을 하며 약먹고 죽겠다하고, 본인(아버지)을 힘내서 살자고 달래고 위로해주지 않는다며 손찌검을 했어요.
그러다 아버지는 외도했던 여자와 다시 만나기 시작했고 재혼을 했어요.
4. 새엄마와의 생활
처음 몇 개월은 아버지가 정신을 차린듯 술도 먹지 않고 그나마 평온한 생활을 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새엄마의 눈치를 살피고 주눅든 아이로 사춘기를 맞이 했어요. 새엄마는 저를 미워했고 아버지와의 불화도 시작되었어요. 또다시 술마시면 싸우고 폭행과 욕설이 난무했어요. 강도늘 점 점 심해져서 친엄마가 맞던것처럼 새엄마도 폭행을 당했어요. 아버지와 새엄마는 몸싸움을 했고 그 사이에 제가 끼어들어 싸움을 말려야했죠. 하루는 이 지긋지긋한 싸움 안보고 싶어 방문을 닫고 말리지 않으니 새엄마가 '왜 말리지 않냐며 새엄마라서 모른척 한다' 며 저를 비난했어요. 그리고 그 분풀이로 자기가 맞은만큼 너도 당해보라며 문을 잠그고 폭행했어요.
아버지의 술주정과 폭행, 새엄마의 폭행속에서 저는 도움을 청할 곳도 받을 곳도 없었어요. 이런 가정사가 창피하고 저의 허물처럼 느껴져서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어요.
5. 새엄마의 바람과 이혼
제가 20대초였을때 새엄마는 바람이 났고 아버지는 이혼을 했어요. 그 과정을 모른척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예전처럼 이혼스트레스를 저에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제가 엄마 역할을 하길 바랐어요. 회사에게 야근을 하고 있는데 저녁밥 차리러 집으로 오라고 하고, 본인이 외롭고 힘든걸 제가 알아주고 위로해달라고 했어요. 당시 제가 사귀던 사람과 주말에만 만났는데 아버지는 본인을 혼자 두고 나간다고 저를 비난했어요. 아버지의 끼니를 챙겨야한다는 압박감에 아버지와 남자친구, 제가 함께 집에서 Tv나 보는 데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어느날 아버지가 제 남자친구의 멱살을 잡고 '너 때문에 내 딸이 변했다'라며 때리려고 했어요.
아버지의 이런 행동과 말이 소름끼쳤고 제 인생이 아버지란 사람의 소유물같단 생각에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제가 죄를 짓는 마음이 들었어요.
5. 집을 나오게 된 일
퇴근 후 집에 오니 어떤 여자가 집에 있었어요.
나이는 저보다 한 두살 어렸고 술집에서 일하는 앤데 불쌍해서 데리고 왔다며 제 방에서 같이 살자고 했어요.
너무 놀라고 황당해서 안된다고 선을 그었더니 온갖 욕을 하고 그렇게 끝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며칠 후 퇴근해보니 그 여자애가 아버지방에서 자고 있었고 아버지는 옆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이해할 수 없는 일에 그 모습을 사진찍으니 아버지가 노발대발하며 욕을 하고 때렸어요. 여자애는 술을 먹고 오갈데가 없는데 제가 싫어하니 자기방에서 재운게 뭐가 잘못됐냐는 거예요. 저도 폭발해서 아버지에게 욕을 퍼부우며 대들었더니 마구잡이로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눈과 뺨에 멍이 든채 회사에 출근할 수밖에 없었고 회사에서 수군거림과 장난끼 어린 말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뒤로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찜질방을 전전했고, 결혼한 친언니 집에서 며칠동안 지냈어요.
잠잠해진 뒤 집에 들어갔고 또 그 여자애를 만나게 되었어요. 꽃을 사들고 집 근처에서 숨어있는걸 발견했는데 아버지를 "오빠"라고 부르는 소릴 듣고 기가 막혔어요.
또 한바탕 난리가 났고 아버지를 피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있었더니 저를 죽이겠다며 칼로 문을 따려고 했어요.
친언니가 달려와 그 상황은 모면했고 저는 바로 집을 나와독립했어요. 하지만 독립한 저를 언니는 못마땅해 했고 그 꼴을 보고도 제가 남자와 살림을 차렸다며 형부와 흉을 보는 모습에 친언니와도 더이상 가족이 아님을 느꼈어요.
그 이후로도 가족들과 불화와 갈등이 있었고, 아버지는 친척은 물론 저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저를 욕하고 불효자로 낙인찍었어요.
아버지는 풍이 왔고 그 다음해에 제가 결혼을 하자 자신을 배신했다고 하며 원망을 했어요.
아이를 낳고 10여년이 지났지만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은 지워지지 않고 선명해지는것 같아요. 결혼하기 전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자식을 키우면서 뼈아프게 느끼고 있어요. 그런 장면들이 생각이 나고 너무 울분에 차서 밤잠을 설치기도 해요. 설거지를 하다가도 눈물이 차오르고 가정폭력 아버지를 죽인 자식 뉴스에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지난일들 다 따지고 욕하고 때리고 부모자격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옥속을 살때 관심없던 친척들이 아버지에게 잘하라고 하면 속이 터지고 울화가 치밀어요.
가정폭력으로 맞고 사는 아내는 이혼이라는 선택지가 있지만 자식은 부모니까 연을 끊고 싶어서 부양의무가 있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효도를 해야하는건가요..
부모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셨던분들
저는 어렸을 때부터 20대 초중반까지 아버지로부터 가정폭력을 겪었어요. 불행한 가정사가 40대가 된 저를 아직도 괴롭게 하고 있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니 그 기억이 더 선명해지고 아버지를 더욱 더 증오하게 된 것 같아요.
길지만 제 이야기를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1. 아버지의 외도
제가 8살때 하교 후 집에 와보니 아버지의 외도로 집안이 시끄러웠습니다. 상간녀의 남편이 소리를 지르고, 상간녀와 아버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엄마가 그 남자에게 자기가 잘못했다며 빌고 있었어요.
2. 아버지의 폭력
아버지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만취상태로 심한 욕을 하며 엄마를 때렸습니다. 집안 살림을 부수고 머리채를 잡아흔들고 주먹으로 때리며 욕을 했어요. 저는 새벽까지 무릎꿇고 앉아 가정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인생 똑바로 살아라, 니가 부모없으면 어떻게 태어났냐, 너는 나 죽으면 니인생도 끝이다, 나는 부모니까 너를 죽여도 상관없다, 나는 4H회장이었다. 니가 4H가 뭔지 아냐? 그것도 모르는게 까불고있다.너 그렇게 살거냐 안살거냐. 너 같은건 학교다닐 자격이 없다' 라는 술주정을 몇 시간 반복하며 수차례 머리와 얼굴을 때렸어요. 그때 제 나이가 8살 이었고, 제가 20대가 될때까지도 지속되었어요.
폭력은 더 어렸을 때부터였던거 같은데 학교를 다니면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주정과 폭행으로 학교에 지각할까봐 걱정하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요.
때로는 만취로 귀가한 아버지를 피해 엄마와 집을 도망쳐나와 집밖을 배회하다 들어가기도 했고, 참다못한 엄마가 아버지와 욕과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어요.
어떤날은 아버지의 폭력에 엄마가 저를 방패로 삼기도 했었고, 엄마가 다른 남자를 좋아한다며 아버지가 칼로 엄마를 찌르려고 했던 일이 있었어요.
3. 엄마의 가출과 이혼, 그리고 재혼
제가 8살 때 엄마가 집을 나갔고 다음해에 이혼을 했어요.
엄마는 저의 양육을 포기했고 그 이후 얼굴을 본적도 목소리를 들은 적도 없어요. 아버지는 이혼 스트레스를 자살협박과 술로 풀었습니다. 동반자살 하겠다고 저를 데리고 학교 뒷산에 가고, 길을 걷던 도중에 울부짖으며 차도에 뛰어드려고 하는걸 제가 울면서 매달렸어요. 어린 저를 앉혀두고 술주정을 하며 약먹고 죽겠다하고, 본인(아버지)을 힘내서 살자고 달래고 위로해주지 않는다며 손찌검을 했어요.
그러다 아버지는 외도했던 여자와 다시 만나기 시작했고 재혼을 했어요.
4. 새엄마와의 생활
처음 몇 개월은 아버지가 정신을 차린듯 술도 먹지 않고 그나마 평온한 생활을 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새엄마의 눈치를 살피고 주눅든 아이로 사춘기를 맞이 했어요. 새엄마는 저를 미워했고 아버지와의 불화도 시작되었어요. 또다시 술마시면 싸우고 폭행과 욕설이 난무했어요. 강도늘 점 점 심해져서 친엄마가 맞던것처럼 새엄마도 폭행을 당했어요. 아버지와 새엄마는 몸싸움을 했고 그 사이에 제가 끼어들어 싸움을 말려야했죠. 하루는 이 지긋지긋한 싸움 안보고 싶어 방문을 닫고 말리지 않으니 새엄마가 '왜 말리지 않냐며 새엄마라서 모른척 한다' 며 저를 비난했어요. 그리고 그 분풀이로 자기가 맞은만큼 너도 당해보라며 문을 잠그고 폭행했어요.
아버지의 술주정과 폭행, 새엄마의 폭행속에서 저는 도움을 청할 곳도 받을 곳도 없었어요. 이런 가정사가 창피하고 저의 허물처럼 느껴져서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어요.
5. 새엄마의 바람과 이혼
제가 20대초였을때 새엄마는 바람이 났고 아버지는 이혼을 했어요. 그 과정을 모른척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예전처럼 이혼스트레스를 저에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제가 엄마 역할을 하길 바랐어요. 회사에게 야근을 하고 있는데 저녁밥 차리러 집으로 오라고 하고, 본인이 외롭고 힘든걸 제가 알아주고 위로해달라고 했어요. 당시 제가 사귀던 사람과 주말에만 만났는데 아버지는 본인을 혼자 두고 나간다고 저를 비난했어요. 아버지의 끼니를 챙겨야한다는 압박감에 아버지와 남자친구, 제가 함께 집에서 Tv나 보는 데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어느날 아버지가 제 남자친구의 멱살을 잡고 '너 때문에 내 딸이 변했다'라며 때리려고 했어요.
아버지의 이런 행동과 말이 소름끼쳤고 제 인생이 아버지란 사람의 소유물같단 생각에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제가 죄를 짓는 마음이 들었어요.
5. 집을 나오게 된 일
퇴근 후 집에 오니 어떤 여자가 집에 있었어요.
나이는 저보다 한 두살 어렸고 술집에서 일하는 앤데 불쌍해서 데리고 왔다며 제 방에서 같이 살자고 했어요.
너무 놀라고 황당해서 안된다고 선을 그었더니 온갖 욕을 하고 그렇게 끝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며칠 후 퇴근해보니 그 여자애가 아버지방에서 자고 있었고 아버지는 옆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이해할 수 없는 일에 그 모습을 사진찍으니 아버지가 노발대발하며 욕을 하고 때렸어요. 여자애는 술을 먹고 오갈데가 없는데 제가 싫어하니 자기방에서 재운게 뭐가 잘못됐냐는 거예요. 저도 폭발해서 아버지에게 욕을 퍼부우며 대들었더니 마구잡이로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눈과 뺨에 멍이 든채 회사에 출근할 수밖에 없었고 회사에서 수군거림과 장난끼 어린 말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뒤로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찜질방을 전전했고, 결혼한 친언니 집에서 며칠동안 지냈어요.
잠잠해진 뒤 집에 들어갔고 또 그 여자애를 만나게 되었어요. 꽃을 사들고 집 근처에서 숨어있는걸 발견했는데 아버지를 "오빠"라고 부르는 소릴 듣고 기가 막혔어요.
또 한바탕 난리가 났고 아버지를 피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있었더니 저를 죽이겠다며 칼로 문을 따려고 했어요.
친언니가 달려와 그 상황은 모면했고 저는 바로 집을 나와독립했어요. 하지만 독립한 저를 언니는 못마땅해 했고 그 꼴을 보고도 제가 남자와 살림을 차렸다며 형부와 흉을 보는 모습에 친언니와도 더이상 가족이 아님을 느꼈어요.
그 이후로도 가족들과 불화와 갈등이 있었고, 아버지는 친척은 물론 저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저를 욕하고 불효자로 낙인찍었어요.
아버지는 풍이 왔고 그 다음해에 제가 결혼을 하자 자신을 배신했다고 하며 원망을 했어요.
아이를 낳고 10여년이 지났지만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은 지워지지 않고 선명해지는것 같아요. 결혼하기 전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자식을 키우면서 뼈아프게 느끼고 있어요. 그런 장면들이 생각이 나고 너무 울분에 차서 밤잠을 설치기도 해요. 설거지를 하다가도 눈물이 차오르고 가정폭력 아버지를 죽인 자식 뉴스에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지난일들 다 따지고 욕하고 때리고 부모자격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옥속을 살때 관심없던 친척들이 아버지에게 잘하라고 하면 속이 터지고 울화가 치밀어요.
가정폭력으로 맞고 사는 아내는 이혼이라는 선택지가 있지만 자식은 부모니까 연을 끊고 싶어서 부양의무가 있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효도를 해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