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 때 유치원때쯤까지는 정상 발달, 아니 오히려 또래보다 빠르고 어른스럽다는 말 많이 듣고 한글도 빠르게 뗐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고1때까지 발달이 급격하게 퇴화했었어. 애들은 나 경멸하고 놀렸고, 선생님은 처음에는 꼽주고 혼내다가 갈수록 불쌍하게 여기거나 우리 부모님 불러서 자폐나 발달장애 검사를 받아 보라고 강력하게 권유하셨었고... 특수반에 보내라고 하셨었대. 엄마는 그때 화를 내고 울었었다더라고. 우리 애 그런 애 아니라고.
초등학교 3학년쯤까지 대소변 잘 못가려서 학교에서 실수한 적이 몇 번 있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너무 미치게 싫어서 욱욱거리면서 급식 자체를 못 먹고... 운동 신경은 너무나도 떨어지고 공부도 바닥이었지. 대인관계도 당연히 존재하지 않았어. 소위 찐따라고 부르잖아? 난 그런 애들이 부러웠어. 적어도 애니든, 일본 서브컬쳐든 그런 걸로 소통할 수 있는 자기 무리가 존재했으니까. 난 그런 것도 없이 완전한 혼자였고... 아무와도 대화할 줄 몰라서 책만 읽었던 걸로 기억해. 애들은 내가 벙어리인 줄 알았대.
그리거, 뭔가 집중할 때 일어서서 빙빙 도는 버릇이 있어.
이건 수업 시간에 잘 참았다가 점심때 운동장에서 해소했고....
그런데 내가 이렇게 증상을 나열하면서 나는 장애인이 아니냐고 하면, 사람들이 나를 비웃는거야...
넌 절대 그럴리가 없대. 장애는 그렇게 가벼운 게 아니래.
나를 보고 장애인이라 부르고 가볍게 비웃었던 사람들이..
나는 여기에서 많은 모순을 느꼈어.
그 후로 나는, 기적같은 일들을 겪었어.
몇년을 꿇고 나보다 한참 어린 애들이랑 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1년, 2년 갈수록 급격하게 좋아졌어. 지금은 24살이고... 하지만 아직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하지 못하고, 대학도 직장도 못 가고 거의 히키코모리 상태야. 하지만 가볍고 짧게 보는 사람들은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정상인으로 대해 주더라고. 옛날의 그 경멸하는 시선 없이. 이젠 정상인으로 보이나 봐.
과거보다 상태가 나아진 건 정말 다행이지만...
사람들이 안 믿어주거나 저걸 장애나 질환이 아닌 의지박약으로 보는게 너무 슬퍼. 내 과거가 통째로 꿈처럼 사라진 느낌... 그래서 난 24살인데 17살때까지의 추억도 기억도 거의 존재하지가 않아.
그래서, 내가 묻고싶은 건...
나는 과연 장애인이 맞을까?
자폐증(아스퍼거)가 맞을까?
증상을 짧게 숨길 수 있는 지금은 정상인이라 부를 수 있나? 그렇다면 나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나?
그때 그 아이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 10대인 아이들은 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내 얘기를, 사람들은.. 믿어 줄까.
어렸을 때 자폐인 애가 성인되면서 괜찮아지면 어떨 것 같아?
난 어렸을 때 유치원때쯤까지는 정상 발달, 아니 오히려 또래보다 빠르고 어른스럽다는 말 많이 듣고 한글도 빠르게 뗐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고1때까지 발달이 급격하게 퇴화했었어. 애들은 나 경멸하고 놀렸고, 선생님은 처음에는 꼽주고 혼내다가 갈수록 불쌍하게 여기거나 우리 부모님 불러서 자폐나 발달장애 검사를 받아 보라고 강력하게 권유하셨었고... 특수반에 보내라고 하셨었대. 엄마는 그때 화를 내고 울었었다더라고. 우리 애 그런 애 아니라고.
초등학교 3학년쯤까지 대소변 잘 못가려서 학교에서 실수한 적이 몇 번 있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너무 미치게 싫어서 욱욱거리면서 급식 자체를 못 먹고... 운동 신경은 너무나도 떨어지고 공부도 바닥이었지. 대인관계도 당연히 존재하지 않았어. 소위 찐따라고 부르잖아? 난 그런 애들이 부러웠어. 적어도 애니든, 일본 서브컬쳐든 그런 걸로 소통할 수 있는 자기 무리가 존재했으니까. 난 그런 것도 없이 완전한 혼자였고... 아무와도 대화할 줄 몰라서 책만 읽었던 걸로 기억해. 애들은 내가 벙어리인 줄 알았대.
그리거, 뭔가 집중할 때 일어서서 빙빙 도는 버릇이 있어.
이건 수업 시간에 잘 참았다가 점심때 운동장에서 해소했고....
그런데 내가 이렇게 증상을 나열하면서 나는 장애인이 아니냐고 하면, 사람들이 나를 비웃는거야...
넌 절대 그럴리가 없대. 장애는 그렇게 가벼운 게 아니래.
나를 보고 장애인이라 부르고 가볍게 비웃었던 사람들이..
나는 여기에서 많은 모순을 느꼈어.
그 후로 나는, 기적같은 일들을 겪었어.
몇년을 꿇고 나보다 한참 어린 애들이랑 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1년, 2년 갈수록 급격하게 좋아졌어. 지금은 24살이고... 하지만 아직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하지 못하고, 대학도 직장도 못 가고 거의 히키코모리 상태야. 하지만 가볍고 짧게 보는 사람들은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정상인으로 대해 주더라고. 옛날의 그 경멸하는 시선 없이. 이젠 정상인으로 보이나 봐.
과거보다 상태가 나아진 건 정말 다행이지만...
사람들이 안 믿어주거나 저걸 장애나 질환이 아닌 의지박약으로 보는게 너무 슬퍼. 내 과거가 통째로 꿈처럼 사라진 느낌... 그래서 난 24살인데 17살때까지의 추억도 기억도 거의 존재하지가 않아.
그래서, 내가 묻고싶은 건...
나는 과연 장애인이 맞을까?
자폐증(아스퍼거)가 맞을까?
증상을 짧게 숨길 수 있는 지금은 정상인이라 부를 수 있나? 그렇다면 나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나?
그때 그 아이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 10대인 아이들은 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내 얘기를, 사람들은.. 믿어 줄까.
많은 답 해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