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K-장녀 콤플렉스인가요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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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제 남동생이 이해가 안됩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 두분 다 부족함 없이 키워주시고
사랑도 많이 주셨는데
동생은 초등학교때부터 방황을 하며
사고를 치고 부모님을 경찰서로 가게 하고
고등학교는 결국 자퇴하여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모두 평탄하게 보내고
수도권 대학 졸업, 현재 대기업 재직중입니다.

어릴때부터 남동생은 저희 가족의 골칫거리였습니다.
남동생만 없었다면 우리집은 행복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평생 하고 살았습니다.

남동생은 아직도 취업을 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3개월 다니고 그만두고 짤리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4년제 졸도 취업난을 겪는 이 시대에
제 동생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더 화가 나는 것은
30살이 된 남동생 때문에
아직까지도 항상 맘졸이고
나이가 드셨는데도 편하게 지내시지 못하는
부모님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습니다.
이런 제 마음이 장녀 콤플렉스인가요?
그냥 항상 부모님이 늘 짠하고 안쓰럽고 불쌍합니다.
그리고 남동생 진짜 죽이고싶습니다.

저는 항상 부모님이 행복할 수 있게 효도하고
연락드리고 자주 찾아뵈는데
제가 만들어드리는 행복을
남동생이 다 0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 비극이 끝날지 답답합니다.
진짜 인연을 끊고 살고싶은데 왜
이렇게 가족으로 엮인건지 매일매일 스트레스받는데요.
동생과 진지하게 얘기해봤지만 매번 알겠다. 열심히하겠다 하고 별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제가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을 것 없다고
어쩌면 부모님의 일이니 신경쓰지말라고
동생도 이제 30살인데 알아서 살게 냅두라고 하는데
저는 동생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보는게 더 힘듭니다.
이런게 K-장녀 콤플렉스일까요?
부모님이 낳은 자식이니 부모님이 알아서 하실 수 있게
부모님의 몫으로 두고 저는 신경 꺼야하는건데
제가 너무 예민하고 민감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