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3되고 4월 말이였나? 내 친구가 나한테 이상형을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뭐지? 싶었지 나중에 다시 물어보니깐 너한테 관심있는 남자애가 한 명 있다는거야
근데 내가 걔랑 과학학원이 같은덴데 시험 치기 전날에는 항상 같은 학년끼리 모여서 수업을 듣는 단 말야 그날 집에 와서 인스타를 보고 있는데 걔한테 안녕 이라고 디엠이 왔어 그치만 내가 잘 될 생각도 없고 그러니깐 일부러 좀 단답하고 철벽쳤어
근데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걔가 나랑 같은 버스를 타더라고 근데 걔 집은 그냥 완전 반대편인데 항상 거의 매일 내가 타는 버스를 탔어 그냥 학원때문인가, 아님 친구들이랑 놀려고 그런건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게됬어 맨날 환승찍고 내려서 버스타고 집 갔대 그때부터 좀 신경쓰이고 마음이 생겼나봐
7월에 기말고사 끝나고 또 연락이 왔어 그때 내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를 막 보고 있었는데 걔랑 드라마 얘기하면서 좀 많이 친해졌어
그이후로 거의 쭉 연락하는데 7월 말 쯤에는 거의 썸이었거든 근데 생각할 수록 연애를 못 하겠는거야 엄마랑 아빠가 너무 빡센거도 있고 예전에 연애 한 번 해봤다가 좀 많이 후회했어서 못하겠더라고
그츠만 전화도 하고 연락도 많이 하고 하면서 진짜 8월 말에는 그냥 사귀는 사이랑 그냥 다름 없는 사이가 되버렸어 주변에서도 그렇고 내가 생각해도 그냥 이건 안 사귀면 이상한 사이인거야 그래서 좀 연애를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어 얘랑 연애하면 후회는 안 할 것 같더라고
그러고 9월 중반에 연애를 시작했어 평소에 내가 집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얘랑 연락한 이후로 그래도 좀 행복하기도 했고 너무 좋았거든
연애하고 나서 손 잡으면 얼굴 빨개져서 실실 웃는게 너무 귀엽고 안아줄 땐 포근한 스너글 향 나는 것도 너무 좋았어
곧 중간고사라 열심히 공부하다가 잠깐 걔랑 연락할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딱 들켰지뭐야 그때부터 진짜 지옥이더라 일단 폰을 뺏겼어 연애하는 것도 다 들키고 걔랑 연락을 못하니깐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더라고 그날 밤에 막 얘길 하는데 헤어지라는 거야 내가 싫다고 했더니 그럼 폰도 앞으로 쓰지말고 돈 아까우니 학원도 다 끊으라는거야
그러고 그다음날 걔랑 놀이터에서 얘기를 나눴어 걸려서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고, 그런 얘길 하는데 너무 내가 미안하고 속상한거야 그래서 눈물이 나는데 걔도 옆에서 살짝 울컥했나봐 목소리가 떨리고 조금 울더라고 과학학원 갈 시간 되서 헤어질려 하는게 걔가 마지막에 꼭 안아줬어 살짝 좀 진정되는 것 같았어
과학학원 가서는 계속 울기만 했어 화장실을 얼마나 왔다갔다 했는지 몰라 눈물이 자꾸만 나오더라고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고 답답하고
학원 끝나고 집 들어가기 싫어서 계속 쭉 걸어다니다가 걔가 다니는 스카가 기억 나더라고 폰도 없어서 그냥 무작정 걸어서 11시쯤에 도착했던 것 같아 걔가 날 보더니 걱정 하더라고 그러면서 내심 좋아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같이 스카 계단에 앉아서 얘길 나눴어
근데 엄마가 내 친구한테 전화를 했나봐 내친구가 내가 어딨는지 말하는 바람에 엄마가 스카로 온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걔를 스카로 다시 들어가라고 하고 나오는데 엄마랑 아빠가 있더라
근데 그냥 아무 말도 안했어 내가 남자친구랑 있었던 것도 다 알면서 나한테 그냥 스카에서 공부 열심히 했냐, 그런거 묻고 별 얘긴 안 하고 일단 시험 끝나고 얘기하자고 했어
시험 끝나고 원래 내 친구들이랑 놀려고 했는데 걔가 같이 놀 수 있냐고 하더라고 걔가 과고 가는데 이제 곧 면접이라 시험 끝나는 날 외엔 다른날에 과외로 다 차있다는 거야 그래서 난 좋다고 했지
근데 시험 마지막날 아침에 내가 엄마한테 친구들이랑 논다고 구라쳤었거든 그랬더니 막 친구들 전화번호 주고 가라, 자기가 전화해서 확인해보겠다 이러는 거야;;; 그냥 무시할려고 했는데 지가 내 폰 뺏어가서 전화번호 옮겨적더라고?
그리고 내가 이번에 뭔가 집 안 들어올 것 같았는지 나한테 너 남자친구 전화번호랑 걔 어머니 전화번호 있으니깐 안 들어오면 그쪽에다 전화할 줄 알아 이러는거야;;; 집 안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거야
그리고 거기다 남자친구 어머니도 사실 연애 반대하시는데 엄마가 거기다 전화하면 어떻게 되겠냐고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안그래도 미안한데 그래서 그냥 알겠다하고 집 나왔지
시험 다 치고 나서 놀려고 하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아빤 그냥 시험 성적 물어볼려고 한 것 같아 그러고 엄마가 전화오는데 진짜 계속 전화 오는거야 내가 안 받으니깐 남자친구 번호를 진짜 알아냈는지 걔한테 계속 전화가 오는거야
내가 계속 끊으라고, 절대 받지 말라고 했는데 걔가 그래도 받아야 될 것 같다고 진짜 전화가 한 대여섯통 넘게 계속 왔던 것 같아
내가 전화가 딱 끊긴 순간에 엄마한테 다시 걸었어엄마가 받자마자 나한테 소리를 엄청 지르더라고 욕 엄청 하면서 대충 뭐하는거냐 어쩌고저쩌고
생각할수록 너무 짜증나고 화나는거야 그래도 난 차분하게 말했거든 근데도 계속 소리를 엄청 지르면서 얘길 막 하는거야 하….. 집에 당장 오라고하면서 막 남자친구 바꿔보래 난 당연히 싫다고 했지
근데 전화를 끊고 엄마가 걔한테 다시 전화를 걸더라고? 내가 진짜 받지 말라고 했는데 걘 받는게 맞는 것 같다고 어머니가 더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는거야
근데 왠지 엄마가 걔한테 막말할 것 같아서 첨엔 걍 내가 뺏어가서 받았는데 온갖 욕을 하면서 소리치더라고…. 내가 엄마한테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이랬는데 걘 다시 자기한테 줘보래 어쩔 수 없이 걔한테 바꿔줬는데
하….. 다시 생각해도 내가 너무 쪽팔리고 수치스러워 엄마가 걔한테 온갖 욕을 하는데 걘 듣고만 있는거야 그걸
진짜 내가 너무 미안하더라 걘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내가 구라치고 전화 받지 말라고 했는데, 엄마가 걔한테 소리치면서 쌍욕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걔도 처음엔 살짝 당황하다가 차분히 얘길하더라
한 몇십분 동안 얘길하다가 엄마가 나 집 보내라고 하고 끊었나봐
그러고 걔가 자기 엄마한텐 자기가 직접 말을 하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하더라고 나는 엄마한테 문자로 당장 쟤한테 제대로 사과해라,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한테 왜 그러냐고 하면서 계속 따졌는데 자긴 아무 잘못 없단 태도로 계속 답장하는거야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상황에 눈물이 나오더라 진짜
그러고 난 지금까지 쭉 스카에서 버티고 있어 언젠간 다시 집 들어가야 하겠지만 너무 싫어 절대 들어가고 싶지 않아 근데 그 와중에 아빠가 내가 집 안들어오니깐 쟤한테 몇번 전화했나봐
근데 어쩌다 쟤가 집에 들어가서 잠깐 자고 있을 때 아빠가 또 전화를 했는지 그걸 걔 어머니가 받으셨대 걔 어머니도 당연히 화가 날 수 밖에 그러고 살짝 부모님끼로 살짝 다투신 것 같아
아니 살짝이 아니지, 서로 연락하게 되면 그땐 막 법적으로 어케 할거다 이런식으로 했다는거야 이게 말이돼?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이야? 하…. 나 진짜 이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근데 사실 우리 엄마가 이해가 완전 안 되는건 아니야 내가 자사고를 준비하고 있는데 엄만 내가 자사고 가서 연애하느라 성적 뚝뚝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자사고는 특히 학비가 엄청난데 돈 아깝다고 그래서 연애하지 말라는거고, 일반고 갈거면 너 알아서해라 이거긴 한데…
난 그래도 정말 엄마가 오늘 내 남자친구한테 소리치면서 쌍욕 박고 한건 정말 너무 이해가 안돼 그냥 이해가 안되는 수준이아니라 진짜…… 하……..
걔한테 너무 미안해 하필 나같은 애 만나서 이런 골치 아픈일에 껴버린 거잖아 근데 걘 나보고 죄책감 가지지 말래 나보고 잘못한게 없다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따뜻했어 그리고 내가 집 안 들어갈거라고 하니깐 추울거라고 여분 옷이랑 초콜릿이랑 막 주는데 항상 뭔가 내가 받기만 해서 더 미안해지더라 자기는 감기 걸렸으면서 추운데 밖에서 나랑 같이 있어주고 계속 기침해서 내가 집 들어가라 해두 안 들어가고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누구한테 많이 사랑 받아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 그래서 더 놓치기 싫고 놔주기 싫어 어쩌면 서로가 첫사랑인 것 같아 사랑이 뭔지 처음 제대로 알려둔 사람
맨날 나보고 귀엽다고, 예쁘다고 해주고 내가 속상할땐 안아주고 항상 나 생각해서 배려해주고 내가 그렇게 좋다고 디엠할때 내 이름 띡 보내놓고 이름만 봐도 좋다고 히히 하면서 좋아하고 나중에 나랑 결혼할거라고 평생 안 놓칠거거 쭉 좋아할거라고 버스 탈때 내 얼굴 잠깐 보겠다고 맨날 환승해서 집 가고 내가 집 도착할 쯤엔 오늘 웰케 이뻐?귀여워?이러고 자기 전엔 항상 잘자, 사랑해 보내줬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
너 덕분에 이렇게 조금이나마 행복했는데 나 이제 너 없이 힘들어서 어떡해 너 만나기전에 많이 힘들었는데 너 덕분에 웃었는데 나 이제 어떡해
나 이제 어떡하지
말할데도 없고 속 털어놓을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여기다 털어볼려고
올해 중 3되고 4월 말이였나? 내 친구가 나한테 이상형을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뭐지? 싶었지 나중에 다시 물어보니깐 너한테 관심있는 남자애가 한 명 있다는거야
근데 내가 걔랑 과학학원이 같은덴데 시험 치기 전날에는 항상 같은 학년끼리 모여서 수업을 듣는 단 말야 그날 집에 와서 인스타를 보고 있는데 걔한테 안녕 이라고 디엠이 왔어 그치만 내가 잘 될 생각도 없고 그러니깐 일부러 좀 단답하고 철벽쳤어
근데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걔가 나랑 같은 버스를 타더라고 근데 걔 집은 그냥 완전 반대편인데 항상 거의 매일 내가 타는 버스를 탔어 그냥 학원때문인가, 아님 친구들이랑 놀려고 그런건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게됬어 맨날 환승찍고 내려서 버스타고 집 갔대 그때부터 좀 신경쓰이고 마음이 생겼나봐
7월에 기말고사 끝나고 또 연락이 왔어 그때 내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를 막 보고 있었는데 걔랑 드라마 얘기하면서 좀 많이 친해졌어
그이후로 거의 쭉 연락하는데 7월 말 쯤에는 거의 썸이었거든 근데 생각할 수록 연애를 못 하겠는거야 엄마랑 아빠가 너무 빡센거도 있고 예전에 연애 한 번 해봤다가 좀 많이 후회했어서 못하겠더라고
그츠만 전화도 하고 연락도 많이 하고 하면서 진짜 8월 말에는 그냥 사귀는 사이랑 그냥 다름 없는 사이가 되버렸어 주변에서도 그렇고 내가 생각해도 그냥 이건 안 사귀면 이상한 사이인거야 그래서 좀 연애를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어 얘랑 연애하면 후회는 안 할 것 같더라고
그러고 9월 중반에 연애를 시작했어 평소에 내가 집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얘랑 연락한 이후로 그래도 좀 행복하기도 했고 너무 좋았거든
연애하고 나서 손 잡으면 얼굴 빨개져서 실실 웃는게 너무 귀엽고 안아줄 땐 포근한 스너글 향 나는 것도 너무 좋았어
곧 중간고사라 열심히 공부하다가 잠깐 걔랑 연락할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딱 들켰지뭐야 그때부터 진짜 지옥이더라 일단 폰을 뺏겼어 연애하는 것도 다 들키고 걔랑 연락을 못하니깐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더라고 그날 밤에 막 얘길 하는데 헤어지라는 거야 내가 싫다고 했더니 그럼 폰도 앞으로 쓰지말고 돈 아까우니 학원도 다 끊으라는거야
그러고 그다음날 걔랑 놀이터에서 얘기를 나눴어 걸려서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고, 그런 얘길 하는데 너무 내가 미안하고 속상한거야 그래서 눈물이 나는데 걔도 옆에서 살짝 울컥했나봐 목소리가 떨리고 조금 울더라고 과학학원 갈 시간 되서 헤어질려 하는게 걔가 마지막에 꼭 안아줬어 살짝 좀 진정되는 것 같았어
과학학원 가서는 계속 울기만 했어 화장실을 얼마나 왔다갔다 했는지 몰라 눈물이 자꾸만 나오더라고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고 답답하고
학원 끝나고 집 들어가기 싫어서 계속 쭉 걸어다니다가 걔가 다니는 스카가 기억 나더라고 폰도 없어서 그냥 무작정 걸어서 11시쯤에 도착했던 것 같아 걔가 날 보더니 걱정 하더라고 그러면서 내심 좋아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같이 스카 계단에 앉아서 얘길 나눴어
근데 엄마가 내 친구한테 전화를 했나봐 내친구가 내가 어딨는지 말하는 바람에 엄마가 스카로 온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걔를 스카로 다시 들어가라고 하고 나오는데 엄마랑 아빠가 있더라
근데 그냥 아무 말도 안했어 내가 남자친구랑 있었던 것도 다 알면서 나한테 그냥 스카에서 공부 열심히 했냐, 그런거 묻고 별 얘긴 안 하고 일단 시험 끝나고 얘기하자고 했어
시험 끝나고 원래 내 친구들이랑 놀려고 했는데 걔가 같이 놀 수 있냐고 하더라고 걔가 과고 가는데 이제 곧 면접이라 시험 끝나는 날 외엔 다른날에 과외로 다 차있다는 거야 그래서 난 좋다고 했지
근데 시험 마지막날 아침에 내가 엄마한테 친구들이랑 논다고 구라쳤었거든 그랬더니 막 친구들 전화번호 주고 가라, 자기가 전화해서 확인해보겠다 이러는 거야;;; 그냥 무시할려고 했는데 지가 내 폰 뺏어가서 전화번호 옮겨적더라고?
그리고 내가 이번에 뭔가 집 안 들어올 것 같았는지 나한테 너 남자친구 전화번호랑 걔 어머니 전화번호 있으니깐 안 들어오면 그쪽에다 전화할 줄 알아 이러는거야;;; 집 안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거야
그리고 거기다 남자친구 어머니도 사실 연애 반대하시는데 엄마가 거기다 전화하면 어떻게 되겠냐고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안그래도 미안한데 그래서 그냥 알겠다하고 집 나왔지
시험 다 치고 나서 놀려고 하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아빤 그냥 시험 성적 물어볼려고 한 것 같아 그러고 엄마가 전화오는데 진짜 계속 전화 오는거야 내가 안 받으니깐 남자친구 번호를 진짜 알아냈는지 걔한테 계속 전화가 오는거야
내가 계속 끊으라고, 절대 받지 말라고 했는데 걔가 그래도 받아야 될 것 같다고 진짜 전화가 한 대여섯통 넘게 계속 왔던 것 같아
내가 전화가 딱 끊긴 순간에 엄마한테 다시 걸었어엄마가 받자마자 나한테 소리를 엄청 지르더라고 욕 엄청 하면서 대충 뭐하는거냐 어쩌고저쩌고
생각할수록 너무 짜증나고 화나는거야 그래도 난 차분하게 말했거든 근데도 계속 소리를 엄청 지르면서 얘길 막 하는거야 하….. 집에 당장 오라고하면서 막 남자친구 바꿔보래 난 당연히 싫다고 했지
근데 전화를 끊고 엄마가 걔한테 다시 전화를 걸더라고? 내가 진짜 받지 말라고 했는데 걘 받는게 맞는 것 같다고 어머니가 더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는거야
근데 왠지 엄마가 걔한테 막말할 것 같아서 첨엔 걍 내가 뺏어가서 받았는데 온갖 욕을 하면서 소리치더라고…. 내가 엄마한테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이랬는데 걘 다시 자기한테 줘보래 어쩔 수 없이 걔한테 바꿔줬는데
하….. 다시 생각해도 내가 너무 쪽팔리고 수치스러워 엄마가 걔한테 온갖 욕을 하는데 걘 듣고만 있는거야 그걸
진짜 내가 너무 미안하더라 걘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내가 구라치고 전화 받지 말라고 했는데, 엄마가 걔한테 소리치면서 쌍욕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걔도 처음엔 살짝 당황하다가 차분히 얘길하더라
한 몇십분 동안 얘길하다가 엄마가 나 집 보내라고 하고 끊었나봐
그러고 걔가 자기 엄마한텐 자기가 직접 말을 하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하더라고 나는 엄마한테 문자로 당장 쟤한테 제대로 사과해라,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한테 왜 그러냐고 하면서 계속 따졌는데 자긴 아무 잘못 없단 태도로 계속 답장하는거야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상황에 눈물이 나오더라 진짜
그러고 난 지금까지 쭉 스카에서 버티고 있어 언젠간 다시 집 들어가야 하겠지만 너무 싫어 절대 들어가고 싶지 않아 근데 그 와중에 아빠가 내가 집 안들어오니깐 쟤한테 몇번 전화했나봐
근데 어쩌다 쟤가 집에 들어가서 잠깐 자고 있을 때 아빠가 또 전화를 했는지 그걸 걔 어머니가 받으셨대 걔 어머니도 당연히 화가 날 수 밖에 그러고 살짝 부모님끼로 살짝 다투신 것 같아
아니 살짝이 아니지, 서로 연락하게 되면 그땐 막 법적으로 어케 할거다 이런식으로 했다는거야 이게 말이돼?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이야? 하…. 나 진짜 이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근데 사실 우리 엄마가 이해가 완전 안 되는건 아니야 내가 자사고를 준비하고 있는데 엄만 내가 자사고 가서 연애하느라 성적 뚝뚝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자사고는 특히 학비가 엄청난데 돈 아깝다고 그래서 연애하지 말라는거고, 일반고 갈거면 너 알아서해라 이거긴 한데…
난 그래도 정말 엄마가 오늘 내 남자친구한테 소리치면서 쌍욕 박고 한건 정말 너무 이해가 안돼 그냥 이해가 안되는 수준이아니라 진짜…… 하……..
걔한테 너무 미안해 하필 나같은 애 만나서 이런 골치 아픈일에 껴버린 거잖아 근데 걘 나보고 죄책감 가지지 말래 나보고 잘못한게 없다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따뜻했어 그리고 내가 집 안 들어갈거라고 하니깐 추울거라고 여분 옷이랑 초콜릿이랑 막 주는데 항상 뭔가 내가 받기만 해서 더 미안해지더라 자기는 감기 걸렸으면서 추운데 밖에서 나랑 같이 있어주고 계속 기침해서 내가 집 들어가라 해두 안 들어가고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누구한테 많이 사랑 받아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 그래서 더 놓치기 싫고 놔주기 싫어 어쩌면 서로가 첫사랑인 것 같아 사랑이 뭔지 처음 제대로 알려둔 사람
맨날 나보고 귀엽다고, 예쁘다고 해주고 내가 속상할땐 안아주고 항상 나 생각해서 배려해주고 내가 그렇게 좋다고 디엠할때 내 이름 띡 보내놓고 이름만 봐도 좋다고 히히 하면서 좋아하고 나중에 나랑 결혼할거라고 평생 안 놓칠거거 쭉 좋아할거라고 버스 탈때 내 얼굴 잠깐 보겠다고 맨날 환승해서 집 가고 내가 집 도착할 쯤엔 오늘 웰케 이뻐?귀여워?이러고 자기 전엔 항상 잘자, 사랑해 보내줬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
너 덕분에 이렇게 조금이나마 행복했는데 나 이제 너 없이 힘들어서 어떡해 너 만나기전에 많이 힘들었는데 너 덕분에 웃었는데 나 이제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