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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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밤에 잠을 안 자느냐. 밤의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번잡한 낮과 달리 밤은 고요하다. 나를 찾는 사람도, 관심을 두는 사람도 없다. 크루즈선 창문으로 밤바다를 바라보듯, 아늑한 방에서 창밖을 응시한다. 밤에 읽은 책은 마음에 알알이 꽂히고, 밤에 듣는 음악은 영혼을 울린다.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