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목격했습니다...

룰루한호랑이2009.01.30
조회804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방위산업체근무를하고있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단 한번도 이런데 글을 써본적도 없고  글재주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쓰게된이유는 사람들의 냉혹함과 무관심때문입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7시15분정도에 눈을뜨고 출근 준비를했죠..아침을 잘먹지는 않지만

 

오늘따라 부모님께서 일찍 일어나셔서 아침을 차려주시더군요..(평소처럼 먹지 않고갔다면 사고를 목격하지 않았을거같다는 생각이 나중에들더군요..)

 

집 대문을나왔는데 늦었다싶어 뛰기시작했고

 

골목길 코너를 도는순간 사고가 일어난거죠............

 

검은색 카렌스가 할머니를 친 것입니다   할머니는 차량 앞법퍼를 박음과동시에 차밑으로 빨려들어갔고 할머니의 머리가 앞 바퀴와 바퀴뒷고무페널에 끼어 3미터정도를 더 가고서야 멈추더군요....

 

큰일 났다 싶어 재빨리 119에 신고를했죠 그러고나서 사고지점으로 뛰어갔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차마 할머니를 보지는 못하겠더군요...한5초가 흘렀을가요? 당시 목격자가

 

저 혼자뿐이었지만 5초후엔 사람들이 지나가더군요... 카렌스 앞뒤로 차들도 들어섰고요

 

골목길폭은15미터정도됐지만 아침인지라 양쪽끝엔 주차된차들때문에 차량한대가 지나갈정도밖에 안되더라 고요 (그래서 카렌스 차주가 차와차사이에서나오는할머니를 보지못했나봅니다..)

 

일단 차바퀴 밑으로 들어간 할머니를 빼내야겠다싶어 저와 아저씨는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도와달라고 해보았지만 다들 내일이 아니니간  내일이 바쁘니간  남일이니간  그냥한번씩 처다보고 지나가더군요...정말 사람이 미워지기는 처음이더군요.

 

차들은 차안에서 보기만하고요

그래서 하는수없이 차량 한대한대 찾아가 도와달라고 부탁을했습니다 그제서야  나오더군요...

남자 5명.... 차한대를 옮기기에는 역부족이었죠 그래서 일단은 할머니를보며 울고있는 가해자를 진정시키고

구급차가 들어올수있게 길을 터주게 하는일이 제가 그분께 해줄수있는 마지막일이라 생각하고 들어오는 차들을 막고 사정을 얘기해주며 돌려보냈죠 구급차 소리가 났고 그제서야 저는 출근을했습니다..

 

더 웃긴건 무엇인지 아십니까?....

 

어쩔수 없이 할머니를 살짝 보았습니다.... 버스 타고 가는내내 마음이 진정이 안되더군요 머릿속에 계속 맴돌고요

 

헛구역질도 나오고 손도떨리고 몸도 떨리고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이얘기를 털어놨습니다 그랬더니 신고를 왜했냐..현수막걸리면 포상금타먹어야지 신고를

 

왜했냐 이러더군요../아..이건 뭐 정말 상식이하더군요...그리고 회사 과장이란 사람은 나

 

중에 경찰이 증언해달라고하면 회사일 바쁘니간 가지말라고 하더군요..대리라는놈은

 

니가 좋은일한건 아는데 왜 회사일에 지장을 주냐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아.....정말 싫어집니다...물론 모든사람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살지는 않겠지만요

 

어떻게 사람이라면 생각을 하고 말을 내뱃어야하는데 저렇게 생각없이 말을하는지요...

 

아마 제 생각엔 할머니 그자리에서 돌아가셧을 것입니다...얼굴을 봤는데 두개골이 짓 눌린상태더라고요..

 

내일 경찰에서 증언하러 와달라네요....처음엔 안갈생각이었습니다  할머니 돌아가셧으면

 

가해자......형사입건입니다  행여나 제가 증언 잘못하면 죄가 더커질수도있다는 생각때문에 가지를 못하겠더군요ㅠㅠ

 

자기 자식앞에서 울고있는 모습을 봤는데  제 말실수 때문에 더 큰죄를 물을까 걱정이되 갈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내일 가서 증언을 하려합니다  조금이나마 가해자에게 득이되는 증언을 할것입니다....

 

그렇다고 할머니를 욕한다는건 아닙니다 절데로요 한순간에 실수때문에......   고의가 아닌데  한순간에 실수로 두 가정이 눈물을 흘리게 하면 안될거 같아서입니다.....

 

그러고난뒤 서로 합의가 잘됐으면 하는바램입니다 돈문제를 떠나서 사죄하고  최 악의 상황만 막았으면 하네요.....

 

그리고!!! 다들 부모님에게 잘합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