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인연 끊으신 분들 후회 안하셨나요?

이슬조아2026.05.21
조회2,018
40대 중반 아줌마 입니다.몇 년 전 부터 진지하게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 졌습니다.부모님 두 분은 사이가 아주 좋지 않으세요.몇 년 전 엄마랑 무슨 얘길 하던 중"엄만 내가 뱃속에 생기고 어땧어?" 라고 물어봤고엄만 한치의 망설임 없이"니가 생기고 부터 아빠랑 사이가 안좋아졌어"그 얘길 하더라구요..아...내가 괜히 태어났단 얘기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속으로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과거 내용들 다 생략하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건 정말 내 부모한테 잘했습니다.정신적인 학대를 받으면서 전 정말 너무 잘컷고 부모한테도 잘했다 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근데..저도 나이 먹으니 과거에 부모가 저한테 했던 행동들 말들이 계속 떠올라 미쳐버릴꺼 같습니다. 우울증이 있어 상담해보니 과거에 가족한테 당한 정신적인 학대에 의한 우울증 이더군요.엄마한테 과거 얘길 꺼내면 "그런적 없다, 난 모른다, 난 기억이 안나지만 그랬다면 미안" 이런식입니다.지금도 가끔 통화하면 저희 가족 얘기보단 등신같이 살다 오래전 이혼당한 오빠놈의 자녀들 얘기만 합니다. 니네가 친정에 올꺼면 조카를 꼭 데려와라 너무 보고싶다 이런식이예요부모님한테 저는 그냥 들러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 같다란 생각만 듭니다.어차피 부모님한테 제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면 저 역시도 인연을 끊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한단 얘기들을 하지만 내가 이렇게나 잘했는데 정말 후회할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사실 제가 이런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가오빠놈은 이혼하고 본인 앞길 부모가 망쳤다란 생각에 부모와 인연을 몇년전 끊어버렸고언닌 젊은 나이에 암으로 죽었고막내인 저밖에 부모님한테 없긴 합니다.
내용이 두서 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