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부업 숨겼다가 팀에서 배신자 취급받고 있습니다

ㅇㅇ2026.06.09
조회1,599

회사 6년 차 직장인입니다.

제가 잘못한 건지 의견 좀 듣고 싶습니다.


저는 본업 외에 작은 부업을 하나 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

퇴근 후나 주말에만 하는 온라인 작업입니다.


처음에는 용돈벌이 수준이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이제는 월급의 절반 정도는 벌게 됐습니다.


그래도 본업에 지장을 준 적은 없습니다.


지각한 적도 없고,

업무 성과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문제는 얼마 전에 생겼습니다.


같은 팀 직원이 우연히 제 부업을 알게 된 거예요.

제가 운영하는 계정이었는데

프로필 사진 때문에 저인 걸 알아봤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이런 것도 해?"

정도 반응이었습니다.

근데 며칠 지나니까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점심 먹다가

"그 정도 벌면 회사 왜 다녀?"

라는 얘기가 나오고,

"퇴근하고도 일할 체력이 있네."

같은 농담도 듣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팀 회식 자리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한 직원이 술 마시다가

"우린 야근해서 죽겠는데 옆에서는 돈 더 벌고 있었네."

라고 말한 겁니다.

순간 분위기가 좀 싸해졌어요.


저는 웃으면서 넘기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도

"그래도 팀에는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왜요?"

라고 물었더니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알아야지."

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갔습니다.


회사 일도 아니고,

경쟁업체도 아니고,

퇴근 후에 하는 개인 활동인데

왜 보고해야 하는지 모르겠거든요.


근데 더 놀랐던 건

팀장님 반응이었습니다.


팀장님도

"혹시 업무 집중도에 영향은 없는지 걱정은 된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업무 끝나고 하는 건데 왜 걱정해야 하는지 의문이었습니다.


주변 반응도 완전히 갈립니다.


친구들은

"퇴근 후 시간까지 회사가 관여할 이유 없다."

라고 하고,

직장 선배들 중에는

"부업이 커질 정도면 미리 말하는 게 예의다."

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숨긴 게 아니라 굳이 말 안 한 거 아니냐."

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말 안 한 것 자체가 떳떳하지 못한 거다."

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회사 돈 받으면서 회사 업무를 소홀히 한 적도 없고,

부업 때문에 피해 준 사람도 없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돈 더 버는 걸 숨긴 사람처럼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어요.


직장인이 부업을 한다면

회사나 동료들에게 미리 알리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근무 시간만 지키면

퇴근 후에는 완전한 개인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너무 개인주의적인 건지,

주변 사람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건지

객관적으로 의견 듣고 싶습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67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