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통적으로 질문해 주시는 내용이 있어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1. 왜 병원에 가지 않았나요?
사고 직후 응급의료센터에 문의했지만, 저희 지역에는 응급내시경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타지역으로 가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또한 여기에서 CT를 촬영하더라도 타지역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당시 피해자들 모두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이후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모두 직장인이어서 현실적으로 바로 타지역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후 의사 상담에서도 현재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하고 복통, 구토, 혈변 등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도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2. 식약처에는 신고하지 않았나요?
식약처에도 먼저 문의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관할 지자체에서 처리하는 사안이라며 관할 시청 위생 관련 부서로 신고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안내에 따라 현재 관련 기관에 신고를 진행하였습니다.
3. 본문에 빠진 내용이 있습니다.
카페 측 설명으로는 직원이 설거지를 하던 중 갈려나간 숟가락을 발견하고 사고를 인지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음료가 판매된 뒤였고, 저희 연락처를 알 수 없어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 왜 공론화했나요? 돈 때문인가요?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보상금을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금액을 생각하지도 않았고, 사장님께서 먼저 위로금과 보험 이야기를 꺼내셔서 피해자들과 상의 후 금액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후에는 보험 처리만 이야기하셨고, 결국 저희는 위로금이나 보험 처리도 받지 않겠다고 말씀드리며 이 일은 여기서 마무리하자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공론화를 결심한 이유는 사고 이후의 대응 때문이었습니다.
대화 과정에서 "0~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라는 말씀을 반복하셨고, 스무디 두 잔은 쇳조각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갔을 것이라는 설명도 여러 번 하셨습니다. 또한 식사비를 드릴 테니 "삼겹살을 사 드시고 잘 내려갈 수 있게 하라"는 취지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저는 식품에 금속 이물이 혼입되어 실제 섭취까지 이루어진 사고에서 이러한 대응이 너무 가볍게 느껴졌고, 그 언행으로 인해 기분이 상했다는 내용도 업체 측에 문자로 직접 전달했습니다.
또한 일부 댓글에서 '이런 사고가 얼마나 있겠냐'는 말씀도 봤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식품 이물 사고가 계속 보도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금속 이물을 섭취한 이번 일을 가볍게 넘길 수 없었습니다.
이 글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올린 것이 아닙니다.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경험을 공유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방탈죄송합니다. 하지만 결시친이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하고 카페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 곳인것 같아서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요즘 플라스틱이 나온 스무디에 관한 이야기도 이슈가 되었는데, 저는 쇠숟가락이 갈린 스무디를 경험했습니다.(관련사진 첨부했습니다!)
저는 경북 상주에 사는 주부입니다.
7월의 무더운 날씨에 실외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시원한 음료라도 사다주고싶은 마음에 남편 회사 근처 상주시 외곽에 위치한 개인카페에 방문하여 딸기스무디 3잔을 주문하였습니다.
바깥에서 수 분을 기다려도 음료가 나오지 않아 문 앞에 가보니 블렌더에서 굉음이 나 의아하였으나 블렌더가 잘 갈리지 않나보다 정도로만 생각했고,
이후 음료가 완성되어 바로 캐리어에 담아 남편 회사에 가져다주었습니다.
세 잔을 네 분이서 나눠 마시던 중 이물감을 느껴 뱉어보니 쇳조각이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컵 바닥에는 다량의 금속 조각이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물감이 딸기씨인 줄만 알았지, 쇳조각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굉음이 나던게 떠올라 블렌더 날 같은 기계 부품이 부러진 건가 생각했습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모르고 제공된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인을 위해 카페에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업체 측 설명으로는
쇠숟가락이 함께 갈리면서 숟가락 절반이상이 갈려 나온 쇳조각이 스무디에 혼입된 사고였습니다.
처음 직원에게 쇳조각이 음료에서 나왔다고 이야기하고 쇳조각을 보여주었을 때, "그거 맞아요. 그거 한 개 나왔을 거예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개요? 컵 안에 쇳조각이 이렇게 많은데요."라고 하니, "정신이 없어서 쇠숟가락을 넣고 갈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원은 같은 형태의 정상 숟가락을 보여주며 해당 숟가락이 들어갔다고 설명했고, 이후 사장님도 CCTV를 확인해 숟가락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업체 측 설명과 CCTV 확인 내용을 통해 숟가락 혼입으로 발생한 사고임을 알게 됐습니다.
직원은 근무한 지 3일 정도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제가 카페에 방문했을 때 제 앞뒤로 다른 손님은 보이지 않았고, "정신이 없었다"는 설명은 저에게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들어드리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미 세 잔 모두 상당 부분 섭취한 상태였기에 다시 먹을 수 있는 상황도, 먹고 싶은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이후 사장님이 오셔서 상황을 확인하고 사과하셨고, 환불과 함께 병원 진료를 권하셨습니다. 피해자들은 당시 큰 증상이 없어 우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며칠 후에도 큰 이상은 없었고, 일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병원은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쇳조각을 섭취한 지3~4일이 지난 후 저는 이 일을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 사장님께 모두 큰 이상이 없다는 연락드렸습니다. 하지만 대화 과정에서 치료비,위로금,피해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왔고, 금액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고, 이미 섭취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는지가 중요하여 보상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않고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스무디 2잔은 정상이고, 나머지 1잔에 다량의 쇳조각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정상 스무디 2잔 위에 쇳조각이 들어간 스무디를 한 숟가락씩 올린 것이기 때문에 쇳조각 양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설명을 하셨고, 두잔에대해서는 괜찮지 않겠냐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위로금에 대한 보험 기준 등을 이야기하며 0~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라는 말씀을 반복하시며, 피해자분들과 상의 후 생각한 금액을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금액을 생각하고 있지않았지만 보상하시겠다하셔서 피해자들과 상의 후 생각한 금액 3~40만원선과 일주일가량의 단기간내에 쇳조각으로 인해 상해가 발생할 시 보험처리를 부탁드린다고 전달하자 이후에는 보험 처리만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저희는 이미 며칠이 지난 상황이고 큰 증상이 없어, 일을 빼고 병원에 가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그냥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위로금이나 보험 처리도 받지 않겠다고 이 일은 여기서 마무리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대화에서도 두잔은 쇳조각 양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전과 같은 반복적인 설명과 함께, 식사비 명목의 금액을 이야기하시며 "삼겹살을 먹고 기름으로 내려보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혹시 "병원에 가라고 했고, 위로금도 주려고 했는데 무엇이 문제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좋게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라고 느낀 것은 그 이후의 대응이었습니다.
스무디 두 잔은 쇳조각이 조금 들어갔을 것이니 괜찮지 않겠냐는 취지의 설명, 0~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라는 말을 반복한 점, 그리고 "삼겹살을 먹고 기름으로 내려보내라"는 말까지 들으면서, 식품에 금속 이물이 혼입되어 실제 섭취까지 이루어진 상황에서 과연 업체가 소비자에게 할 수 있는 적절한 대응이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진심으로 상황을 공감하고 책임감 있게 대응하기보다는, 쇠숟가락이 스무디와 갈려 다량의 쇳조각이 섭취된 이번 상황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솔직히 많이 속상했습니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식품에 금속 이물이 혼입되고 실제 섭취까지 이루어진 상황이 가벼운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식품 관리 과정과 사고 이후의 대응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치지 않았다는 결과만으로 괜찮은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관련 기관에 신고도 진행하였습니다.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는 그만큼의 책임감이 필요하며, 이번 일이 같은 사고를 막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추가)스무디에서 수백개의 쇳조각이 나왔습니다.
[추가글]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통적으로 질문해 주시는 내용이 있어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1. 왜 병원에 가지 않았나요?
사고 직후 응급의료센터에 문의했지만, 저희 지역에는 응급내시경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타지역으로 가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또한 여기에서 CT를 촬영하더라도 타지역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당시 피해자들 모두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이후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모두 직장인이어서 현실적으로 바로 타지역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후 의사 상담에서도 현재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하고 복통, 구토, 혈변 등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도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2. 식약처에는 신고하지 않았나요?
식약처에도 먼저 문의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관할 지자체에서 처리하는 사안이라며 관할 시청 위생 관련 부서로 신고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안내에 따라 현재 관련 기관에 신고를 진행하였습니다.
3. 본문에 빠진 내용이 있습니다.
카페 측 설명으로는 직원이 설거지를 하던 중 갈려나간 숟가락을 발견하고 사고를 인지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음료가 판매된 뒤였고, 저희 연락처를 알 수 없어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 왜 공론화했나요? 돈 때문인가요?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보상금을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금액을 생각하지도 않았고, 사장님께서 먼저 위로금과 보험 이야기를 꺼내셔서 피해자들과 상의 후 금액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후에는 보험 처리만 이야기하셨고, 결국 저희는 위로금이나 보험 처리도 받지 않겠다고 말씀드리며 이 일은 여기서 마무리하자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공론화를 결심한 이유는 사고 이후의 대응 때문이었습니다.
대화 과정에서 "0~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라는 말씀을 반복하셨고, 스무디 두 잔은 쇳조각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갔을 것이라는 설명도 여러 번 하셨습니다. 또한 식사비를 드릴 테니 "삼겹살을 사 드시고 잘 내려갈 수 있게 하라"는 취지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저는 식품에 금속 이물이 혼입되어 실제 섭취까지 이루어진 사고에서 이러한 대응이 너무 가볍게 느껴졌고, 그 언행으로 인해 기분이 상했다는 내용도 업체 측에 문자로 직접 전달했습니다.
또한 일부 댓글에서 '이런 사고가 얼마나 있겠냐'는 말씀도 봤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식품 이물 사고가 계속 보도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금속 이물을 섭취한 이번 일을 가볍게 넘길 수 없었습니다.
이 글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올린 것이 아닙니다.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경험을 공유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방탈죄송합니다. 하지만 결시친이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하고 카페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 곳인것 같아서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요즘 플라스틱이 나온 스무디에 관한 이야기도 이슈가 되었는데, 저는 쇠숟가락이 갈린 스무디를 경험했습니다.(관련사진 첨부했습니다!)
저는 경북 상주에 사는 주부입니다.
7월의 무더운 날씨에 실외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시원한 음료라도 사다주고싶은 마음에 남편 회사 근처 상주시 외곽에 위치한 개인카페에 방문하여 딸기스무디 3잔을 주문하였습니다.
바깥에서 수 분을 기다려도 음료가 나오지 않아 문 앞에 가보니 블렌더에서 굉음이 나 의아하였으나 블렌더가 잘 갈리지 않나보다 정도로만 생각했고,
이후 음료가 완성되어 바로 캐리어에 담아 남편 회사에 가져다주었습니다.
세 잔을 네 분이서 나눠 마시던 중 이물감을 느껴 뱉어보니 쇳조각이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컵 바닥에는 다량의 금속 조각이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물감이 딸기씨인 줄만 알았지, 쇳조각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굉음이 나던게 떠올라 블렌더 날 같은 기계 부품이 부러진 건가 생각했습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모르고 제공된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인을 위해 카페에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업체 측 설명으로는
쇠숟가락이 함께 갈리면서 숟가락 절반이상이 갈려 나온 쇳조각이 스무디에 혼입된 사고였습니다.
처음 직원에게 쇳조각이 음료에서 나왔다고 이야기하고 쇳조각을 보여주었을 때, "그거 맞아요. 그거 한 개 나왔을 거예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개요? 컵 안에 쇳조각이 이렇게 많은데요."라고 하니, "정신이 없어서 쇠숟가락을 넣고 갈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원은 같은 형태의 정상 숟가락을 보여주며 해당 숟가락이 들어갔다고 설명했고, 이후 사장님도 CCTV를 확인해 숟가락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업체 측 설명과 CCTV 확인 내용을 통해 숟가락 혼입으로 발생한 사고임을 알게 됐습니다.
직원은 근무한 지 3일 정도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제가 카페에 방문했을 때 제 앞뒤로 다른 손님은 보이지 않았고, "정신이 없었다"는 설명은 저에게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들어드리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미 세 잔 모두 상당 부분 섭취한 상태였기에 다시 먹을 수 있는 상황도, 먹고 싶은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이후 사장님이 오셔서 상황을 확인하고 사과하셨고, 환불과 함께 병원 진료를 권하셨습니다. 피해자들은 당시 큰 증상이 없어 우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며칠 후에도 큰 이상은 없었고, 일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병원은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쇳조각을 섭취한 지3~4일이 지난 후 저는 이 일을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 사장님께 모두 큰 이상이 없다는 연락드렸습니다. 하지만 대화 과정에서 치료비,위로금,피해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왔고, 금액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고, 이미 섭취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는지가 중요하여 보상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않고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스무디 2잔은 정상이고, 나머지 1잔에 다량의 쇳조각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정상 스무디 2잔 위에 쇳조각이 들어간 스무디를 한 숟가락씩 올린 것이기 때문에 쇳조각 양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설명을 하셨고, 두잔에대해서는 괜찮지 않겠냐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위로금에 대한 보험 기준 등을 이야기하며 0~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라는 말씀을 반복하시며, 피해자분들과 상의 후 생각한 금액을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금액을 생각하고 있지않았지만 보상하시겠다하셔서 피해자들과 상의 후 생각한 금액 3~40만원선과 일주일가량의 단기간내에 쇳조각으로 인해 상해가 발생할 시 보험처리를 부탁드린다고 전달하자 이후에는 보험 처리만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저희는 이미 며칠이 지난 상황이고 큰 증상이 없어, 일을 빼고 병원에 가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그냥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위로금이나 보험 처리도 받지 않겠다고 이 일은 여기서 마무리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대화에서도 두잔은 쇳조각 양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전과 같은 반복적인 설명과 함께, 식사비 명목의 금액을 이야기하시며 "삼겹살을 먹고 기름으로 내려보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혹시 "병원에 가라고 했고, 위로금도 주려고 했는데 무엇이 문제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좋게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라고 느낀 것은 그 이후의 대응이었습니다.
스무디 두 잔은 쇳조각이 조금 들어갔을 것이니 괜찮지 않겠냐는 취지의 설명, 0~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라는 말을 반복한 점, 그리고 "삼겹살을 먹고 기름으로 내려보내라"는 말까지 들으면서, 식품에 금속 이물이 혼입되어 실제 섭취까지 이루어진 상황에서 과연 업체가 소비자에게 할 수 있는 적절한 대응이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진심으로 상황을 공감하고 책임감 있게 대응하기보다는, 쇠숟가락이 스무디와 갈려 다량의 쇳조각이 섭취된 이번 상황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솔직히 많이 속상했습니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식품에 금속 이물이 혼입되고 실제 섭취까지 이루어진 상황이 가벼운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식품 관리 과정과 사고 이후의 대응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치지 않았다는 결과만으로 괜찮은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관련 기관에 신고도 진행하였습니다.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는 그만큼의 책임감이 필요하며, 이번 일이 같은 사고를 막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