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은 절에 다니고 시댁은 교회에 다녀요결혼할 때 서로 종교는 강요 안 하기로 했거든요근데 애가 크니까 얘기가 달라졌어요시어머니는 손주 유아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시고친정엄마는 애를 데리고 초파일에 절에 가고 싶어 하세요둘이 만난 자리에서 서로 우리 애 어쩌고 하면서 목소리가 커졌어요정작 저랑 남편은 둘 다 종교가 없어요남편은 그냥 애가 크면 알아서 정하게 하자는데양가에서는 그걸 방치라고 해요애는 아직 다섯 살이에요지금 세례를 받든 절에 가든 본인은 아무것도 몰라요어른들 자존심 싸움에 애를 끌어들이는 게 진짜 황당해요종교가 애를 위한 거라면서 왜 애 의견은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지다음 명절이 벌써 걱정이에요26
애 종교 문제로 시댁이랑 친정이 싸워요
결혼할 때 서로 종교는 강요 안 하기로 했거든요
근데 애가 크니까 얘기가 달라졌어요
시어머니는 손주 유아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시고
친정엄마는 애를 데리고 초파일에 절에 가고 싶어 하세요
둘이 만난 자리에서 서로 우리 애 어쩌고 하면서 목소리가 커졌어요
정작 저랑 남편은 둘 다 종교가 없어요
남편은 그냥 애가 크면 알아서 정하게 하자는데
양가에서는 그걸 방치라고 해요
애는 아직 다섯 살이에요
지금 세례를 받든 절에 가든 본인은 아무것도 몰라요
어른들 자존심 싸움에 애를 끌어들이는 게 진짜 황당해요
종교가 애를 위한 거라면서 왜 애 의견은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지
다음 명절이 벌써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