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끊고 남편한테 카톡했더니 퇴근하고 얘기하자고만 하고 읽씹 저녁에 들어와서 하는말이 너 저번에 시댁 행사 너무 많다고 힘들다 그랬잖아 그래서 배려한건데 왜 화를내냐고 배려요?? 그럼 저한테 말은 하고 혼자 가던가요 지난주 토요일에 저는 애들 데리고 문화센터 갔다왔거든요 남편은 회사 워크샵이라고 하고 나갔어요 아침 일곱시에ㅋㅋ 정장 입고요 워크샵을 정장입고 가냐고 그때 웃고 넘긴 제가 바보죠
알고보니 이번만이 아니더라고요 작년 시외삼촌 장례식도 혼자 다녀왔고 시사촌 결혼식도 혼자갔고 그때마다 집사람은 애들때문에 못왔다 몸이 안좋다 이런식으로 둘러댔대요 그러니까 시댁 어른들 사이에서 저는 몇년째 애핑계대고 행사 다 빠지는 며느리가 돼있던거에요 시할머니 제사때마다 전 부치고 명절마다 제일 먼저 가서 할거 다 했는데도요
더 웃긴건 축의금 부조금도 남편 용돈에서 나갔대요 그래서 우리 생활비 통장엔 흔적도 없었고요 제가 뭘 알수가 있었겠어요
남편은 끝까지 너 편하라고 그런거라고 해요 제가 언제 시댁 행사 빼달라고 했냐고 하니까 니 표정이 그랬다고 하네요 표정이요;;; 그 표정 하나로 저는 몇년치 욕을 먹은거고요
칠순 사진도 시사촌 인스타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남편은 맨 앞줄에서 웃고 있고 제 자리만 비어있는 가족사진이요 애들 앞이라 소리도 못지르고 베란다 나가서 한참 서있었어요 큰애가 엄마 왜 울어 하길래 비 때문에 눈에 뭐 들어갔다고 했네요 남편은 그 와중에 거실에서 야구 하이라이트 보고 있었고요 그게 제일 서러웠어요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사람은 저렇게 태평한지
시어머니한테 다시 전화드려서 사실 저는 몰랐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래도 부부가 그런걸 모르는게 말이 되냐고 오히려 저를 이상하게 보세요 남편 편 들어주시는건지 저를 못믿으시는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새벽 세신데 잠이 안와서 씁니다 비오는 소리 들으면서 몇년치 경조사 날짜를 달력에 다시 적어보고 있어요 그날마다 제가 뭐하고 있었는지 하나하나 적어보니까 참 할말이 없네요
시이모 칠순을 남편 혼자 다녀왔대요 저만 모르고
뭐가 바빴냐고 여쭤보니까 지난주 토요일 이모님 칠순이었는데 애비가 너 몸이 안좋아서 못왔다고 했다는거에요
저는 칠순이 있는줄도 몰랐어요 진짜로요
전화 끊고 남편한테 카톡했더니 퇴근하고 얘기하자고만 하고 읽씹
저녁에 들어와서 하는말이 너 저번에 시댁 행사 너무 많다고 힘들다 그랬잖아 그래서 배려한건데 왜 화를내냐고
배려요?? 그럼 저한테 말은 하고 혼자 가던가요
지난주 토요일에 저는 애들 데리고 문화센터 갔다왔거든요 남편은 회사 워크샵이라고 하고 나갔어요 아침 일곱시에ㅋㅋ 정장 입고요 워크샵을 정장입고 가냐고 그때 웃고 넘긴 제가 바보죠
알고보니 이번만이 아니더라고요
작년 시외삼촌 장례식도 혼자 다녀왔고 시사촌 결혼식도 혼자갔고 그때마다 집사람은 애들때문에 못왔다 몸이 안좋다 이런식으로 둘러댔대요
그러니까 시댁 어른들 사이에서 저는 몇년째 애핑계대고 행사 다 빠지는 며느리가 돼있던거에요
시할머니 제사때마다 전 부치고 명절마다 제일 먼저 가서 할거 다 했는데도요
더 웃긴건 축의금 부조금도 남편 용돈에서 나갔대요 그래서 우리 생활비 통장엔 흔적도 없었고요
제가 뭘 알수가 있었겠어요
남편은 끝까지 너 편하라고 그런거라고 해요 제가 언제 시댁 행사 빼달라고 했냐고 하니까 니 표정이 그랬다고 하네요 표정이요;;;
그 표정 하나로 저는 몇년치 욕을 먹은거고요
칠순 사진도 시사촌 인스타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남편은 맨 앞줄에서 웃고 있고 제 자리만 비어있는 가족사진이요
애들 앞이라 소리도 못지르고 베란다 나가서 한참 서있었어요
큰애가 엄마 왜 울어 하길래 비 때문에 눈에 뭐 들어갔다고 했네요
남편은 그 와중에 거실에서 야구 하이라이트 보고 있었고요 그게 제일 서러웠어요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사람은 저렇게 태평한지
시어머니한테 다시 전화드려서 사실 저는 몰랐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래도 부부가 그런걸 모르는게 말이 되냐고 오히려 저를 이상하게 보세요
남편 편 들어주시는건지 저를 못믿으시는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새벽 세신데 잠이 안와서 씁니다
비오는 소리 들으면서 몇년치 경조사 날짜를 달력에 다시 적어보고 있어요
그날마다 제가 뭐하고 있었는지 하나하나 적어보니까 참 할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