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네 애는 엄마가 키워주고 저는 학원비까지 보태래요

ㅇㅇ2026.10.02
조회24,304
진짜 어이가없어서 새벽에 잠도 안오고 글써요
저 서른하나에 애 둘 키우면서 맞벌이해요 측량일이라 현장 나가는 날은 새벽 다섯시 반에 나가고요
첫째 낳고 복직할때 엄마한테 딱 일년만 봐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허리 아파서 안된다 했어요 그래서 등원도우미 구해서 한달에 백십만원씩 나갔어요 지금도 나가고요
그건 이해했어요 엄마도 나이가 있으니까
근데 작년에 남동생네 애 태어나니까 엄마가 그집 애를 매일 봐줘요 아침 여덟시부터 저녁 일곱시까지 허리는 어디가고요??
게다가 올케가 엄마한테 한달에 얼마씩 드리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반대더라구요 엄마가 올케한테 분유값 기저귀값 하라고 매달 삼십씩 보내고 있었어요
이건 지난주 추석때 알았어요 친정 가서 상 치우는데 올케가 어머니 이번달 거 아직 안들어왔어요 하고 웃으면서 말하는거 듣고요
그 자리에서 엄마는 아 맞다 하고 폰 꺼내서 바로 이체하고요
저는 그 와중에 전 부치고 설거지 하고 있었고
여기까진 그래도 참았어요 엄마 돈이니까 엄마 마음이지
오늘 저녁에 엄마한테 전화와서 하는말이 동생네 애 영어유치원 보내는데 니가 누나니까 한달에 이십만 보태라는거에요
누나니까요 누나니까
제가 우리애들 도우미비로 백십 나가는건 아시냐고 했더니 너는 둘이 버니까 괜찮잖아 동생은 외벌이라 힘들대
올케 육아휴직중이에요 복직할거고요 외벌이는 일년짜리고요
저도 육아휴직때 외벌이였는데 그때 엄마가 저한테 보내준건 미역 두봉지였어요ㅋㅋㅋㅋ
남편한테 얘기하니까 장모님 서운하시게 하지말고 십만원만 하자는데 이사람은 또 왜이래요 우리 돈인데
열받아서 남편한테도 한소리 했더니 왜 자기한테 화내냐고 삐져서 먼저 자러 들어갔어요
아니 저는 돈 이십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저를 딸로 보는게 아니라 동생 지원창구로 보는거 같아서 그게 미치겠다고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동생은 학원 세개 다니고 저는 하나 다니다 끊고 대학도 동생은 서울로 보내고 저는 집앞 국립대 가라하고
그때도 누나니까 이해하라고 했어요 삼십년째 누나니까에요
저 결혼할때 엄마가 해준게 냉장고 하나였는데 동생 결혼할땐 전세금 보태줬어요 그것도 아빠 퇴직금에서요
오늘 처음으로 엄마 전화 끊고 차단할까 고민했어요
근데 또 아침되면 엄마가 아무일 없었다는듯 애들 잘있냐고 전화하겠죠
그럼 저는 또 네 잘있어요 하겠죠 그게 제일 열받아요
+ 남편은 아침에 미안하다고 카톡 왔는데 그건 그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