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왜 남들 앞에서만 다정한 척을 해요?

ㅇㅇ2026.10.02
조회11,203
금요일 밤인데 잠이 안 와서 써요

어제 남편 친구 부부들이랑 저녁 모임이 있었어요
거기서 남편이 제 접시에 고기 올려주고 제 가방 들어주고 추우면 겉옷 걸쳐주고 아주 난리였어요
친구 와이프들이 언니는 좋겠다 형부 진짜 다정하시다고 부러워하는데 저는 그냥 웃었어요

집에 오자마자 남편은 바로 방에 들어가서 유튜브 틀었고요
제 생일에도 케이크 하나 없이 지나가는 사람이에요 평소엔 저랑 하루에 열 마디도 안 해요

웃긴 건 저도 그 친구 부부들 보면서 부러웠다는 거예요
그 집 남편들은 모임 끝나고도 와이프 손 잡고 가더라고요 우리 남편은 주차장 가면서 벌써 저보다 다섯 걸음 앞에 있었고요

이게 남자들 체면 같은 건가요 아니면 원래 집에서는 그게 편한 건가요
남들 앞에서 하는 거 집에서 반만 해줘도 좋겠는데 말하면 또 피곤하게 군다고 할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