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하늘처럼 떠 받들라는 시어머니-후기

나는 약자2009.02.18
조회7,227

안녕하세요.

 

바로 후기 올리려고 했는데,,,이틀지나 올리네요.

 

2/16일 월요일에 신랑과 같이 퇴근했구여`~

 

퇴근함서 차안에서 신랑한테 다다다다 하고,,신랑 제 이야기 다 들어 주고~~

 

집에 가니 엄니께서 밥이랑 다 해놓으셨더라구여,,,,

 

신랑이 여우짓 쫌 하고,,,,정리정돈 못한건 제가 잘못했으니깐,,,

 

앞으로 노력 하겠다 말씀드렸구요,,,눈물은 뚝뚝뚝~~(알아서 나오데요,,,ㅜ.ㅜ)

 

5개월 딸내미는 엄마눈이 이렇게 퉁퉁 부었는데도 뭐가 그리 좋은지

 

보통때 보다 더 활기차게 웃고,,,,참~~나,,^^''

 

근데,,,어머니께서도 마음이 많이 누그러 지셨더라구요`~

 

하여튼 서로 노력함서 잘해보자 이렇게 결론 났구여,,,

 

마음은 엄청 홀가분 했어요.

 

어머니께서 화가 많이 난 이유가,,,신랑 차 지저분하거 이야기 할때 신랑이

 

쬐~~끔(내차 내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 쓰지 마시라고~~~ㅡ.ㅡ)

 

,,,말대답을 했거더요,,,그거 땜시 더 열받으셔서~~~

 

니가 나한테 이러면 며느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이렇게 생각 하셨나 보더라구여~ 시누도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주셔서~~

 

해피엔딩으로 끝났어요.

 

근데,,,참~~ 어머니께서 저한테 쫌 모진소리 하신것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몰래 눈물을 훔치시는걸 봤어요,,,짠 ㅎ~ 하더라구여~~

 

다음날(화) 아침에  좀 늦잠을 자고서,,(엄니께서 이번에 아기 데리고 주무셨어요. ^^)

 

허둥지둥 준비하고 있는데,,엄니께서 후닥닥,,,아침차려주시더라구여,,,

 

쫌 불편했지만,,,꾸역꾸역 먹고,,,잘 다녀 오겠다고 함서 나섰어요.

 

아침은 시어머니께서 자주 차려주십니다,,,,아침을 못차려 주실때는 과일쥬스

 

갈아주시구여~~~제가 쫌 일찍일어나면,,,제가 차리구여

 

그렇다고 거하게 차리는건 아니구여,,국에 밥 말아 먹는 정도요`~~ㅋㅋㅋ

 

신랑은 농담도 하죠,,,개밥이냐고,,,ㅎㅎㅎㅎ

 

아침에  출근해서,,,어머니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머니 마음 편히 잡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침먹어서 든든해요.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냈거덩요...

 

근데,,,5분후 엄니께서 " **엄마야(아기이름) 마음아프게하고 눈물나게 해서 미안하구나

 

나도 노력하마 사랑해 " 이렇게 보내셨더라구여,,,

 

이 문자를 받으니,,,마음이 너무 깔끔하고 서운했던것이 눈 녹듯이 사라지더라구여~~

 

하루종일 기분좋게 보내고,,,또 신랑이랑 같이 퇴근했더니,,,

 

닭도리탕을 해 놓으셨더라구여,,,

 

먹으면서,,,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이야기 하고,,,아내의 유혹도 보고,,,TV도 보고

 

즐겁게 지냈어요,,,^^

 

저한테 많은 조언을 해주신 토커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상식을 벗어난 시어머니가 아니란걸 한번더 실감했구여,,,

 

아 ~~우리 시어머니는 그래도 좋은 시어머니구나,,,일케 느꼈어요.^^

 

저의 고민은 정말 여기 글 올리시는 며늘님들하고 비교하면,,,,정말 점도 안되네요. ^^

 

저도 정리정돈 열심히 하구여,,,이젠 신랑도 집안일도 도우기로 했어요.

 

지금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요,,^^

 

감사드리고,,고맙습니다.

 

고진감래가 생각나네요~~

 

참~~참고로,,저희 시어머니께서도 저 스트레스 쌓일까봐,,,잔소리는 잘 안하십니다.

 

저한테 한마디 하시려고 하면,,,네번다섯번 생각하고 생각하셔서 한마디 하구여`~

 

아님 저한테 편지를 쓰셔서,,,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뭐 이런 점잖으신 분이십니다~

 

톡 쓰면서 제가 너무 오바한면도 있는거 같아요,,,나도 잘 못하면서~~~

 

지금도 퇴근시간인데,,,즐거운 퇴근길이네요.

 

막판 추위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