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를 능가하는 반전의 반전..

꼽뽀다남자2009.02.28
조회719

 

안녕하세요~

 

힘든 취업난 속에 아직 사회를 뛰어들어갈 준비가 되지 않아  

 

현실을 도피하고 있는 25살 휴학생 입니다.  얼마전 영화보다 기막힌 반전을 목격해서  글

 

을 올립니다. 영화 관계자분 께서 보시면 영화로 만들어도 전국 1000만 관객은 거뜬하다고

 

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혼자만의 생각)

 

본론으로 들어가면 전 휴학하고 부평에 있는 토익학원을 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면 인천지하철을 타야 되는데

 

그날 미용실에서 머리를 짜르고 집으로 가느라  조금

 

평소 보다 늦게 지하철을 탔더니 사람이 많더군요~ 부평역에서 타고 자리가 없어서

 

한쪽에 서있었습니다. 아 인천지하철은 서울지하철보다 작고요~ 서울지하철은 노약

 

자 석이 양쪽으로 앉을수 있자나요 근데 인천지하철은 한쪽만 앉을 수 있고

 

반대편은 휠체어용 자리로 좌석이 없이 그냥 넓은 공간으로 되어있어요. 저는 자리가 없어

 

어쩔수 없이 넓은 공간에 서 있었어요~ 근데 노약자석을 보니 제 나이 또래 되보이는 남자

 

가 모자를 꾹 눌러쓰고 앉아있는거에요~ 할머니들 사이에~  속으로" 젊은놈이 서서 가지

 

싸가지 없게" 이러고 있는데 때마침 다음역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타시더니 노약자석쪽으

 

로 걸어 오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모자쓴남자한테 "아 젊은놈이 여기 할머니 할아버지 이

 

렇게 많은데 양보도 안하고 쯧쯧"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셨어요 정확히는 기억안남;;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그 남자는 들은척만척 한번 쳐 다 보더니 그냥 가만히 있는거에요

 

저 같았으면 "아 죄송합니다" 이러고 바로 비켜드렸을텐데~  이놈은 강적이더라구요~

 

절대 꿈쩍하지 않는거에요~ 이미 할아버지 언성이 높아서 사람들의 시선은 다 그쪽을

 

향하고 있었어요~ 반응이 없자 할아버지가 더 큰 소리로 "노인공경도 안하냐!!!!!! 젊은

 

놈이 노약자석에 앉아가지고 부끄럽지도 않냐!!!!"  이러시는거에요~  언성이 너무 크셔서

 

그 칸 뿐만 아니라 옆칸 사람들도 쳐다 보더군요~ 모자쓴남자는 무엇인가 한참 생각하는

 

거 같더니  할아버지 언성이 높아지니깐  아무 소리 안하고 일어서는거에요~ 전 속으로

 

"이이구 한심한놈아 왜 노약자석엔 앉아가지고 욕을 먹냐 ㅋㅋㅋㅋ" 이러고 있는데~ 허

 

걱!!!!!!   모자쓴 남자 다리를 심하게 절더군요~ 한걸음 한걸음이 쓸어질꺼 같았어여~

 

딱 떠올랐죠~"아!! 거기가 꼭 노약자만 앉는 자리가 아니라 노약자,장애인,임산부 우대석

 

이지" 항상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앉아 계셔서 무의식적으로 저긴 노인들만 앉은

 

자리다 라고 생각해 거린거였죠~

 

남자가 다리를 심하게 절면서 다음칸으로 가더군요ㅠ 솔직히 불쌍했어요~ 할아버지도

 

미안했는지 얼굴이 벌게 지셧더군요~ 주의에 웅성웅성 거리는데 다들 할아버지를 비난 하

 

는듯한 말들 뿐이였어요~ 옆에 할머니는 " 아 왜 아픈 사람보고 비키라구해요!!!" 라고 할아

 

버지를 다그쳤어요. 할아버지는 안그래도 무안한데 별 말씀을 못하시더군요~

 

(여기서 한마디 하면요~ 노인공경 당연한거죠 우리나라 정서엔 모르는 사람이라도

 

노인이 우선입니다. 그런데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질서를 잘 안지키시는게 많아요

 

운전하고 가다가 보면 무단횡단 하시는 할머님들 갑자기 튀어 나오시는데 정말 가슴 철렁

 

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 타려구 줄서 있으면 항상 갑자기

 

제 앞에 오셔서 새치기 하시고 지하철  내리는 사람 내리지도  않았는데 비집고 들어가시고

 

~ 휴~

 

노인공격은 당연한거지만 어르신들도 질서를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

 

암튼 제가 내릴 곳이 되어 참고로 계산역~ 이였음 ㅎ 내렸는데 엥????????????

 

아까 다리를 절던 남자가  버스놓칠까봐 막 뛰어 가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쩡하게 빛에 속도로 뛰는걸 전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없더군요~ 정말 반전의 반전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남자가 무안하기도 하고 할아버지 골탕 먹일려고 연기를 한거였겠죠 ㅋㅋ

 

아무튼 정말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할아버지는 속은지도 모르고 얼마나 미안해 하셨겠

 

어요~ 

 

그 다리절던 남자~~ 연기가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감이였어요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아카데미 한번 다녀보시죠! ㅋㅋ 영화관에서 뵙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