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쁜아내랍니다.

나쁜아내200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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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생각해 보니 정말 나쁜 아내입니다.

97년에 결혼해서 애가 둘입니다. 큰애는 5살이고, 작은애는 8개월이 됩니다.

물론 결혼첫해부터 많이 싸웠습니다. 허나 남편과 저는 누구보다 서로를 지금 더 사랑합니다.

이런 제가 지금 남편과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 사람이 돈에 얼마나 나약한가를 실감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남편이 2년전에 사업을 해서 사기를 당해 카드빚을 제외하고 빚이 1억이 넘습니다.

지금은 4000만원짜리 전세에 살고 있지만, 이집도 5월 4일자로 비워 줘야 합니다.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얼마라도 남겨야 겠기에 한 500에 얼마짜리 월세를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빚쟁이들한테 독촉을 당해도 우리남편 제가 아니면 누가 위로를 해주고 이해를 해주겠습니까? 제가 그냥 남편안들어온다고 하며 항상 전화받고 찾아오는 사람 상대합니다. 물론 남편은 모르는 전화는 안받습니다. 열심히 할려고 하다가 사기를 당한건데 매일 밤에 잠못자고 신경쓰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깝고 안스럽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힘이 되는건 우리에게 있는 소중한 두 아이들입니다.

근데 저는 우리 남편과 그냥 서류상으로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보증도 2000정도 잘못서서 압류들어 온다고 하고, 일반 다른 사람들에게 진 빚때문에도 압류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우리집에 빨간딱지를 막을수 있는 방법은 이혼밖에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저도 이제는 빚쟁이들의 독촉전화가 너무나 싫고,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이사가면서 위장이지만 우리남편과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이지만, 남편한테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