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회될려고한다...

어떻해야할지..2009.03.09
조회12,403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부터 할께요~

전 올해 빠른생일로 23살되는 담달이면 출산을 하게되요

제 신랑은 올해 29살이구요

제가 이렇게 글을 적게 된 이유는..

작년 10월에 결혼을 했어요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한건 맞는데 임신때문에 결혼을 한건 아니구요

그 전부터 결혼얘기를 하다가 상견례가 끝나고 나서 임신인 걸 알았죠

신랑 인상도 좋고.. 성격도 괴팍하지도 않고 서글서글 좋구요

다만.. 싫은게 있다면...

화가나면 말을 안한다는 거죠..;;

이 문제때문에 결혼이 후회된다는건 아니구요

 

남편은 늦둥이에 외동아들 이세요

어머님 연세가 75세이십니당..;;

저희 외할머니보다 많으시죠..;;; 글서 친정엄마가 엄청 어려워하신다는...;;;;;;

유산을 한번 하셔서 임신이 안되셨나봐요

저는.. 어머님이라기 보단.. 할머니같은 존재로 느껴져요

옛날분이시라 그런지.. 아침에 불쑥불쑥 찾아오시구요..

제가 지금 임신 중 이라..;; 몇달전 가진통도 왔었고.. 체력도 많이 약하거든요

그걸 다 알고있으면서도.. 아침일찍 불쑥 찾아와서 밥해달라 하시고.....

그때 남편은 저한테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어머님한테 연락좀 하고 오시라고 왜이렇게 일찍 오셨냐면서 했죠..;;;

그것도 전 무지 힘들구요......;;

아버님은 제작년봄에 돌아가셨어요

어머님이 같이 살기싫다면서 분가를 권하셨구요

만약.. 같이 살자고 하면.. 저희집에서 엄청 반대했을거예요..

 

정말 문제는요...

저희 남편이 결혼직 후 다른 일을 한다고 그만뒀죠..;;;;

그런데 그 이 후 지금 몇개월동안 일을 안하고 있어요

일을 할 생각이 없는지.. 자기만의 다른생각이 있는건지...

일을 구하는것 같지도 않고.. 티비보고 게임하고...;;;

생활비는 어머님한테 달라고 해서 지금 받으면서 쓰고있네요..

어머님이 돈이 꾀 있으시거든요..

그렇다고 돈을 많이 주시는 것도 아니구요 50만원주고 한달 버티고.. 정말 힘들어요...;;;

이제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

저희친정집에서는 남편이 이렇게 지내는 줄 모르시고.. 일 다니시는 줄 아시거든요

전 금방 일 할줄 알고 친정부모님 걱정하실까바 말을 안했죠..;;;;

어제 친정엄마랑 출산준비물을 사는데.. 돈이 모잘라서..;; 얼마나 무안하던지......

친정부모님은 저희가 월급꼬박받고 돈 모으고 있는 줄 아시거든요..

돈이 모잘라서 엄마카드로 빌려쓰고 오늘 입금을 해줘야하는데...

어머님은 월요일에 백만원 줄테니까 출산준비물 쓰라면서..;;

그러면서 오늘.. 밤에 백만원도 안주셨어요...

아직 살것도 많은데.. 결국 친정엄마한테 입금을 못한거죠...

제가 몇 주 전부터 남편한테 그 날 출산준비물을 살거라고 그랬거든요...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병원갈때마다 철분제 꼬박 챙겨먹으라고 하는데..

철분제도 떨어진지 3일째인데.. 돈이 없어서 약도 못사요..;;

양치할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나고있는데...

아까 밥먹으면서 나 힘들어죽겠다고..;;;;

임신했는데 왜이렇게 나 신경쓰게만들고 그러냐고 몇마디 했더니..

삐져서 말도 안하네요

정말.. 힘들어서 못살겠어요

맘같으면 친정부모님한테 다 말해버리고 친정집으로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걱정끼쳐드리기 정말 싫어서..

저 혼자 어떻게든 버텨볼려고 하는데요...

이젠 정말.. 못하겠네요....;;;

이제 출산 한달 남았거든요.. 예정일이 4월7일인데..

몇주전에 검진받으러 갔더니 아기가 벌써 밑으로 내려왔다면서....;;;;

정말.. 이렇게 힘들거였으면.. 결혼 하지도 않았어요...

너무 속상하고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