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이유는 톡에 올라가고 싶어서도 아니고 미니홈피 알리고 싶어서도 아니고...그냥 글들 읽다 보니까 어느분께서 혼수 문제로 올리셨는데 요즘 결혼하려면 저정도는 하는구나...마음고생들 많겠네 생각하다가 문득 제가 결혼할때 생각이 나서 자랑좀 하려구요...
일단 저는 결혼 년도가 2007년입니다. 3월이구요 벌써 아들이 올해로 돌이 되어갑니다.ㅎ
결혼할때 저는 집사람과 만난지 어언 8년차였구요 제가 한살 어립니다(올해로 30)
혼자서 서울로 올라와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데 벤처기업이다 보니 보수는 그리 많은편은 아니라 지금도 집사람과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우 미안하죠...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희집도 뭐 넉넉한 사정은 아닙니다.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시고 아버지께서는 아직도 일을 계속하시죠. 아 버스 운전하십니다.
결혼은 우리 둘이서 하는거지만 양쪽집안이 서로 인연을 맺는거지 않습니까 때문에 혼수같은거 많이 해와바야 별로 필요 없다고 저희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결혼식할때 집사람에게 500만원 받아서 300만원 주고 200만원가지고 아버지 양복, 친누나 옷한벌, 그리고 친척들에게 돌릴 이불 30개 장만했습니다. 어떻게 200만원가지고 이 돈이 나오냐구요?당연히 어머니께서 돈을 더 보태셨죠. 그러면서 어머니께서는 한복한벌 장만 안하셨습니다. 결혼식에 입어야 하니 한벌 장만하시라고 했더니 한번입고 안입을건데 빌려서 입을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정말 빌려서 입으셨습니다. 아버지 정장한벌 장만했더니 돈이 거즘 다 나가던데 어머니께서 돈을 많이 보태셨죠.
그리고 집사람에게 그래도 며느리라고 많이는 못해주지만 한복한벌과 금반지와 금목걸이 하나씩 장만해주셨습니다. 옷도 몇벌 해주셨구요 집사람 체형이 아담한데 어두운 계열 옷만 입어서 어머니께서 그게 못마땅하셨나봅니다. 백화점가서 밝은 계열로 몇벌 사주시더군요 집사람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 옷도 매번 싼것만 입다 보니 옷에 염색이 빠졌는지 많이 어두워진거거든요.
아...저는 처가에서 뭐 받았냐구요? 그냥 정장 한벌 받았습니다. 한...70만원정도 했나?물론 예물같은건 안받았죠. 시계나 목걸이 같은거 하는걸 별로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라서...정말 아무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결혼식날 반지는 어떻게 했냐구요? 지금까지 끼던 커플링 세척해서 다시 꼈습니다.
결혼식할때 웨딩촬영?물론 하지 않았구요 식올릴때 찍은 사진 전부입니다. 솔직히 한 3~4개월만 봐지고 그 다음부터는 전혀 안봐지더군요. 거 잘 보지도 않는 사진은 뭐하러 찍는지...물론 집사람이 찍자고 했지만 차라리 그돈 합쳐서 신혼여행을 해외로 나갔습니다. 아마 한 500만원 들었던거 같네요 덕분에 후회는 안합니다 ㅎㅎㅎ
식올릴때 축의금 들어오는거는 전부 부모님 드렸습니다. 집사람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양쪽집에서 정말 단 한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축의금으로 식장 비용이며 식사비용 모두 충당하고 부모님께서 가지셨습니다. 대신 저희집에서 그리 비싼 집은 아니지만 3000만으로 전세집 하나 구해주셨지요. 그 돈 받은게 미안해서 도저히 축의금은 못가지고 오겠더군요...
처음에 이사했을때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스렌지도 어머니께서 10년 넘게 사용하시던거 아직 잘 켜진다고 가져 가라고 하시더군요. 이걸 그냥 아무소리 않고 받은 집사람도 대단합니다. 이불은 어머니께서 시집올때 가져 오셨던 100%천연 목화 솜이불을 다시 깨끗이 빨아서 주시더군요. 냉장고 하나 샀는데 양옆으로 여는 냉장고도 아닌 옛날 방식 위아래 여는 냉장고입니다. 김치냉장고요?둘이서 사는데 무슨 김치 냉장고가 필요한지...그냥 양쪽집에서 가져다 먹습니다.
TV?맞벌이 하는데 TV볼시간이 있습니까?컴퓨터에 TV수신카드 달아서 그냥 봅니다. 물론 수신요금 안내고 있죠. 나머지는 결혼해서 하나씩 장만해가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혼식할때 살림 많이 장만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본인들이 불편하지 않은한도내에서 장만해야죠 어차피 나중애 애 생기면 모든 물건 다 고물됩니다. 애가 가만히 있을것 같나요?아무거나 다 때려부수지요.
맞벌이를 하다 보니 저희집에서 애를 봐주고 계십니다. 돈을 드려야 하는데 30만원드리고 있죠 더 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니들이 빨리 모아야 애를 데려간다고 하시면서 그것만 받으셨습니다.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그 돈도 애 이름으로 통장 하나 만들어서 전부 저축하시더군요.
뭐 대략적으로 지금까지 산 이야기 주절주절 대봤는데 저보다 더 저렴하게 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결혼식때문에 문제생겨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것도 아닌데 필요한만큼만 절약해서 쓰면 얼마나 좋을지...왜 결혼을 하는데 돈문제가 사람을 갈라야 하는건지요 양쪽집안 사정상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돈때문에 깨지는 결혼식은 참 할말이 없습니다. 단지 주위 의식때문에 그러는건지...본인들만 불편하지 않으면 되잖아요.
물론 지금 제가 잘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집사람도 그렇고 아무 불편함이 없습니다.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할뿐이죠 남들은 결혼해서 신랑 잘 만난덕에 집에서 애 키운다는데 맞벌이 하느라고 애도 못보고 미안할 뿐입니다. 그래도 집에서 애를 아무 문제 없이 잘 봐주시니 고맙기만 하고...저희 부모님 같은 분들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양쪽집다 식 올린것 때문에 말이 나올법도 한데 저도 아무것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말들이 없으시더군요 저 없을때 다른말들 하실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그 문제 가지고 단한번도 싸운적은 없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시겠지만 결혼식은 좋게 하면 좋죠 인생에 한번뿐인데...하지만 그게 돈때문에 문제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쪽 집안이 돈문제 가지고 얼굴 붉히는것
저희는 결혼을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톡에 올라가고 싶어서도 아니고 미니홈피 알리고 싶어서도 아니고...그냥 글들 읽다 보니까 어느분께서 혼수 문제로 올리셨는데 요즘 결혼하려면 저정도는 하는구나...마음고생들 많겠네 생각하다가 문득 제가 결혼할때 생각이 나서 자랑좀 하려구요...
일단 저는 결혼 년도가 2007년입니다. 3월이구요 벌써 아들이 올해로 돌이 되어갑니다.ㅎ
결혼할때 저는 집사람과 만난지 어언 8년차였구요 제가 한살 어립니다(올해로 30)
혼자서 서울로 올라와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데 벤처기업이다 보니 보수는 그리 많은편은 아니라 지금도 집사람과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우 미안하죠...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희집도 뭐 넉넉한 사정은 아닙니다.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시고 아버지께서는 아직도 일을 계속하시죠. 아 버스 운전하십니다.
결혼은 우리 둘이서 하는거지만 양쪽집안이 서로 인연을 맺는거지 않습니까 때문에 혼수같은거 많이 해와바야 별로 필요 없다고 저희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결혼식할때 집사람에게 500만원 받아서 300만원 주고 200만원가지고 아버지 양복, 친누나 옷한벌, 그리고 친척들에게 돌릴 이불 30개 장만했습니다. 어떻게 200만원가지고 이 돈이 나오냐구요?당연히 어머니께서 돈을 더 보태셨죠. 그러면서 어머니께서는 한복한벌 장만 안하셨습니다. 결혼식에 입어야 하니 한벌 장만하시라고 했더니 한번입고 안입을건데 빌려서 입을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정말 빌려서 입으셨습니다. 아버지 정장한벌 장만했더니 돈이 거즘 다 나가던데 어머니께서 돈을 많이 보태셨죠.
그리고 집사람에게 그래도 며느리라고 많이는 못해주지만 한복한벌과 금반지와 금목걸이 하나씩 장만해주셨습니다. 옷도 몇벌 해주셨구요 집사람 체형이 아담한데 어두운 계열 옷만 입어서 어머니께서 그게 못마땅하셨나봅니다. 백화점가서 밝은 계열로 몇벌 사주시더군요 집사람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 옷도 매번 싼것만 입다 보니 옷에 염색이 빠졌는지 많이 어두워진거거든요.
아...저는 처가에서 뭐 받았냐구요? 그냥 정장 한벌 받았습니다. 한...70만원정도 했나?물론 예물같은건 안받았죠. 시계나 목걸이 같은거 하는걸 별로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라서...정말 아무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결혼식날 반지는 어떻게 했냐구요? 지금까지 끼던 커플링 세척해서 다시 꼈습니다.
결혼식할때 웨딩촬영?물론 하지 않았구요 식올릴때 찍은 사진 전부입니다. 솔직히 한 3~4개월만 봐지고 그 다음부터는 전혀 안봐지더군요. 거 잘 보지도 않는 사진은 뭐하러 찍는지...물론 집사람이 찍자고 했지만 차라리 그돈 합쳐서 신혼여행을 해외로 나갔습니다. 아마 한 500만원 들었던거 같네요 덕분에 후회는 안합니다 ㅎㅎㅎ
식올릴때 축의금 들어오는거는 전부 부모님 드렸습니다. 집사람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양쪽집에서 정말 단 한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축의금으로 식장 비용이며 식사비용 모두 충당하고 부모님께서 가지셨습니다. 대신 저희집에서 그리 비싼 집은 아니지만 3000만으로 전세집 하나 구해주셨지요. 그 돈 받은게 미안해서 도저히 축의금은 못가지고 오겠더군요...
처음에 이사했을때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스렌지도 어머니께서 10년 넘게 사용하시던거 아직 잘 켜진다고 가져 가라고 하시더군요. 이걸 그냥 아무소리 않고 받은 집사람도 대단합니다. 이불은 어머니께서 시집올때 가져 오셨던 100%천연 목화 솜이불을 다시 깨끗이 빨아서 주시더군요. 냉장고 하나 샀는데 양옆으로 여는 냉장고도 아닌 옛날 방식 위아래 여는 냉장고입니다. 김치냉장고요?둘이서 사는데 무슨 김치 냉장고가 필요한지...그냥 양쪽집에서 가져다 먹습니다.
TV?맞벌이 하는데 TV볼시간이 있습니까?컴퓨터에 TV수신카드 달아서 그냥 봅니다. 물론 수신요금 안내고 있죠. 나머지는 결혼해서 하나씩 장만해가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혼식할때 살림 많이 장만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본인들이 불편하지 않은한도내에서 장만해야죠 어차피 나중애 애 생기면 모든 물건 다 고물됩니다. 애가 가만히 있을것 같나요?아무거나 다 때려부수지요.
맞벌이를 하다 보니 저희집에서 애를 봐주고 계십니다. 돈을 드려야 하는데 30만원드리고 있죠 더 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니들이 빨리 모아야 애를 데려간다고 하시면서 그것만 받으셨습니다.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그 돈도 애 이름으로 통장 하나 만들어서 전부 저축하시더군요.
뭐 대략적으로 지금까지 산 이야기 주절주절 대봤는데 저보다 더 저렴하게 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결혼식때문에 문제생겨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것도 아닌데 필요한만큼만 절약해서 쓰면 얼마나 좋을지...왜 결혼을 하는데 돈문제가 사람을 갈라야 하는건지요 양쪽집안 사정상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돈때문에 깨지는 결혼식은 참 할말이 없습니다. 단지 주위 의식때문에 그러는건지...본인들만 불편하지 않으면 되잖아요.
물론 지금 제가 잘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집사람도 그렇고 아무 불편함이 없습니다.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할뿐이죠 남들은 결혼해서 신랑 잘 만난덕에 집에서 애 키운다는데 맞벌이 하느라고 애도 못보고 미안할 뿐입니다. 그래도 집에서 애를 아무 문제 없이 잘 봐주시니 고맙기만 하고...저희 부모님 같은 분들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양쪽집다 식 올린것 때문에 말이 나올법도 한데 저도 아무것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말들이 없으시더군요 저 없을때 다른말들 하실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그 문제 가지고 단한번도 싸운적은 없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시겠지만 결혼식은 좋게 하면 좋죠 인생에 한번뿐인데...하지만 그게 돈때문에 문제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쪽 집안이 돈문제 가지고 얼굴 붉히는것
도 우습구요. 남자건 여자건 서로 맞춰가면서 준비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같이 살 사람인데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면서 사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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