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의고수가되기까지..5

김영홍2004.04.12
조회552

그녀와 친구들은 우리 쪽으로 다가 오고 있었고…


우리는 공중전화 박스에 서로 영켜붙어


소리만 지르고 있었더랬다 -_-





[오백원]: 야야! 빨리 떨어져 쟤네들 온다!





[지상렬] : 야!! 엉덩이 꼈어 쫌 밀어봐





우린 젤 앞에 있던 상렬이 놈을 밖으로 힘껏 밀어냈지만... -_-



그넘은 여자 만나기가 부끄러웠던지



공중전화 박스로 다시 들어왔다 -_-
[오백원] : 왜 또 들어오고 난리야! 여자 만나기 부끄럽냐? -_-+






[지상렬] : 훗... 내가 그딴거에 두려워 할꺼 같아?






[오백원] : 그럼 왜 들어왔는데? -_-+





[지상렬] : 사실…… 니가 좋아서……… 너와... 더 같이 있고 싶어… ^-^






[오백원] : 미친.... 삐에로가 널 보고 웃는다 이 소심한놈아!! -_-







그렇게 숯기 없던 우리들은 그 좁은 공중전화 박스에



셋이 꼭 껴안고 사랑을 나누고 있었고… -_-



그녀들은 어느새 서울은행 앞까지 와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러다 그 바로 앞에 공중전화 박스에서 사이좋게



꼭 붙어 사랑을 나누던 우리 들과 눈이 마주쳤고…



난 은밀하게…



그녀를 향해…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옆에 있는 상렬이의 입술을 빼았았다. -_-











농담 입니다. 흥분하지 마세요 -_-;;







그렇게 그녀가 앞에있는 걸 보고서도




우린 누구 하나 밖으로 나갈 줄을 몰랐고…




결국 간신히 용기를 내서 친구 두넘을 밀어내고




그녀앞으로 걸어갔다








[오백원] : 저기… 너.. 아까 … 채팅한 애 맞지?





[그녀]: 어… 혹시........ 쟤네가 니 친구들이야..?






그말이 끝나자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기를 들고 전화 하는척 하던 그놈들 -_-








[오백원] : (뜨끔) -_- 아니.. 그냥 아는놈들인데... 자꾸 데려가 달래서 -_-







그 말을 끝으로 대화는 끊겼고…



어색함을 깨기 위해 난 그녀에게…









[오백원] : 긴말 안할께… 첨 보는 순간부터 널 사랑했었어

나랑 사귀자…








라곤 물론 말 못하고 -_-





“잠깐만” 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친구들 쪽으로 갔다.







[오백원] : 야! 우리 이제 뭐해야 되는거냐?





[전유성] : 하얀옷 입은애 존-_-나 이쁘다. 쟨 내꺼야.. 으흐흐





[지상렬] : 넌 목소리가 구려서 안돼 자샤 -_-+ 쟨 내꺼 할께





[오백원] : -_-;; 그런건 나중에 생각 하고.. 우리 지금 뭐할까?






[지상렬] : 야 분홍색 옷도 쫌 괜찮은거 같다.. 쟤도 내꺼. 흐흐






[전유성] : 넌 쌍까풀 없어서 안돼 자샤 -_-+ 그냥 내꺼 할께






[오백원] : 야! 이자식들아 우리 뭐할껀지 부터 생각해 보자니까!






[전유성] : 근데.. 저 분홍색 옷은 몸매가 쫌…






[지상렬] : 듣고보니 그렇군.. 그럼 하얀색 내꺼 -_-







이넘들 하는짓을 보아하니...


니가 구한 여자니까 니가 알아서 해 라는 듯 했다. -_-


미팅은 머리 털 나고 첨 하는 짓이라…


뭘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되는건지..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다.


이렇게 무기력하게 가만히 서서 또 고민을 때리......









고민 : 너 또 나 때리려고 그러지?

이날을 위해 싸대기 방어법을 1년간 연마했지 자 덤벼!


찰싹!!








-_-;;








오백원 : 질알 한다 -_- 너 싸대기 맞았던 4편 올라온지가 3일 전인데 -_-

벌써 일년은 무슨!!!! 니가 무슨 브라운아이즈여?? 뷁!!!










고민 : ㅠㅠ











그렇게 고민을 때리던 중… -_-



문득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보통 TV에서 미팅 하는 장면들을 보면



남자들이 각자 소지품을 하나씩 내놓고 그걸 여자애들이 집어가면



자기 물건을 집어간 여자와 파트너가 되지 않던가 -_-





이런 쓸떼없는데 정신연령이 높던 난.....



그것이... 요즘 중학생들이 하기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짓이란 것도 모른채 -_-



드디어 뭔가 할께 생겼다는 생각에 마냥 흐뭇하기만 했다.



혼자 만족감에 씨익 웃고 있는데 어느새



그녀 친구가 내 앞에 와 있었다…







[오백원] : -_- 왜?





[그녀친구] : 우리 노래방가자. 돈은 니네들이 낼꺼지?







그녀들은 미팅을 많이 해봤던지 -_-



학생들 미팅의 필수 코스가 노래방 가는것이라는걸



이미 알고 있는듯 했고,



거기다가 남자들이 돈을 부담해야 된다는것도 알고 있었다 -_-



나 또한 노래방 안에 들어가서 파트너 짝짓기를



하면 된다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_-



노래 방에 들어가자 마자.....



화장실로 놈들을 끌어내 나의 거창한 계획을 말해주었다.









[오백원] : 빨리 소지품 하나씩 내놔봐 -_-
[전유성] : 뭐하려고? -_-







[오백원] : 파트너 골라야 될꺼 아니냐~! 넌 미팅에 기본도 모르냐?






[전유성] : 아~ 맞다 역시 넌 오백원이야 -_-b






[오백원] : 하여튼 소지품 빨리 -_-






그렇게 해서 우리는 각자 라이터, 손수건, 향수를 내놓진…




못했다 -_-




우린 중1이였단 말이다-_-







그랬기에…






[전유성] : 근데…. 나 오늘 아무것도 안가져 왔거든? -_-

원래 미팅 갈때 가방가지고 다니면 쪽팔린다고

우리 형이 그랬는데 -_-






[오백원] : -_-;;;; 그럼 주머니에도 뭐좀 없냐?





[전유성] : 100원짜리 몇개랑 1000원짜리 2개 -_-





[오백원] : 야 그럼 천원짜리 하나 내놔 그걸로 하자 -_-





[전유성] : 싫어!! 천원짜리는 만지는 느낌이 별로 안좋아 -_-





[오백원] : -_-;; 그럼 백원짜리 내놔





[전유성] : 100원짜린 쪽팔리잖냐... 500원짜리 할래 돈 좀 바꿔줘 -_-






그렇게 유성이는 500원을 소지품으로 냈고..



상렬이 녀석은..







[지상렬] : 야~! 난 내 안경으로 할래





[오백원] : 빙신… 아까 걔네들이 니 안경쓴거 봤잖냐…

파트너 고를때는 상대방이 모르는 물건으로 내놓는거야 -_-





[지상렬] : 바로 그걸 노린거지.. 일부로 날 고르기 쉽게 훗 -_-






[오백원] : -_-;;;





[지상렬] : 뭐 불만있냐? -_-+





[오백원] : 근데… 너.. 안경빼면 앞은 제대로 보이냐…?






[지상렬] : -_-;;;;;;;








상렬이 녀석은 안경 빼곤 가진게 아무것도 없었기에…




결국 자기의 양말을 벗었………








을리는 없고 -_-









비장한 표정으로 갑자기 노래방 알바형 한테로 다가가더니



한마디를 하더랬다.










[지상렬] : 저기요.. 혹시 볼펜있으시면 빌려 주실래요? ^-^








친구를 모른척 한건 그때가 태어나 처음이였다 -_-



나도 몰래 허리가 반대쪽으로 돌아가더군 -_-



이제 상렬이와 유성이의 소지품은 이걸로 해결 된듯 싶었고…



결국 나만 남았다



하지만 나 또한 그들과 다를게 없었다 -_-








가진거라곤 1000원짜리 몇장 -_-



그렇다고 녀석들보다 정신연령이 약간이나마 높은 내가



쪽팔리게 1000원짜릴 낼 순 없지 않은가 -_-



잠시 동안 생각한 끝에 좋은 물건을 하나 생각해 낼 수 있었다.










그래서.. 난 알바생에게 다가가…











“ 당신을 좀 빌려 주시겠습니까?”












라곤 말 안했고 -_-;;;















“ 콜라 한캔 주세요” 라고 했다.









볼펜이나 500원짜리 동전 보다야



아무래도 음료수가 크기도 더 커서 눈에 잘 띄고 -_-



거기다 노래부르다 보면 갈증이 나서 내 음료수를



잡을 확률도 높다는걸 교묘히 계산한 나였다 -_-v








===== 나의 계산 ====





[그녀] : 어머~ 노래를 많이 불렀더니 목이 마르네




[오백원] : (이때다-_-) 야 우리 파트너 짝짓기 하자 ^^




[그녀] : 어머~ 마침 저기 음료수가 있네




[그녀 친구 1&2] : 나도 노래 불렀더니 목이 마르네

저 음료순 내꺼야




[그녀] : 내가 먼저 찜했어 이뇬들아 -_-+







이렇게 서로 음료수 하나 갖고 그녀들은 싸우게 되고…



결국 3명 모두 음료수를 골라 나와 1:3 레슬링을… 흐흐흐





-_-





그렇게 황홀한 상상을 하며



콜라 한캔을 몰래 거기에 -_- 숨켜서



그녀들이 들어가 있던 방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 방에서는 이미 반주가 흘러 나오고 있었고 -_-



우린 그녀들의 노래가 끝나



빨리 파트너 짝짓기 순간이 오길 기다렸건만....



그녀들의 예약곡 수는 5개가 넘어갔다 -_-



그녀들은 노래를 꽤나 잘 불렀고…



그녀들의 노래 솜씨에 쫄아있던 우린



노래방 책자 한번 펼쳐보지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다.



이래선 안돼겠단 생각에 작전 회의를 하러 다시 화장실로 갔다







[오백원] : 야 이거 사태가 심각한데 -_-





[지상렬] : 우리도 남잔데 노래 몇곡 정돈 불러야 되는거 아니냐?





[전유성] : 그렇지!! 자 우리도 부르자!!! 쫄면 안돼!!





[오백원] : 좋아! 아자아자아자!!!!






그렇게 다시 방으로 들어갔고…





5분후…






그녀들의 예약곡의 수는 15개가 넘어갔다 -_-







[오백원] : (귓속말)야.. 노래좀 불러봐 임마






[지상렬] : 부끄러 *-_-*






[전유성] : 난 감기가 쿨럭 -_-









어쩔 수 없이 리더인-_-? 내가 시범을 보이기로 하고



벽에 붙어있던 신곡 리스트에서 한곡을 뽑아 예약 했다 -_-



하지만 이또한 나의 엄청난 계획이였으니 -_-



그녀들의 예약이 15개가 넘어간 이상



내가 예약 해봤자 내 차례까진 돌아오지 않을 듯 했고 -_-



난 나름대로 곡을 예약했기 때문에



내 친구들에 비해 그나마 남자답게 보일 수가 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계산을 하고 흐뭇해 할 무렵...



갑자기 내가 예약했던곡이 나왔다 -_-



그녀들은 띠껍다는듯이 우리쪽으로 마이크를 건내 주었고



상황 파악 안된 나는 얼떨결에 마이크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난 '우선예약'을 눌러버렸던 것이다 -_-








[오백원] : 어 씨파... 이거 존나 높이 올라가는 노랜데 -_-





[지상렬] : 역시 니가 우릴 감동시키는구나 ㅠㅠ 멋지게 불러다오!






난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불렀지만 -_-



예쁜애들 앞에선 평소에 그렇게 잘되던 바이브레이션도 -_-



화려한 표정관리-_-도 되지않았다...



다만 간간히 나오는 삑살이에 그녀들은 쓰러져 갔다 -_-





이순신 장군이





"내 죽음을 적들에게 알리지 마라"





라고 말할때 삑살이가 났더라도



내가 그때 냈던 삑살이 보단 안 웃겼을 꺼다 -_-




쿨럭 -_-;;;






출처- 웃대 오백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