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뚱뚱한여자입니다..제글좀 읽어주세요..

원본2009.03.30
조회2,303

리플 달아주신분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짜 읽으면서도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진심어린 조언들 충고들 다 너무 감사드리고 마음같아선 한분한분 찾아가서 손 꼭 잡아드리면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리플 정말 한개도 빼먹지않고 다 읽어보았구요 그중엔 저를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것마저도 감사하고 이해해요..

정말 열심히 다이어트해서 꼭 다시 다이어트 톡톡을 올리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좋은하루하루 되세요

 

 

정말 답답하고 슬픈데 털어놓고 얘기할만한 친구도 없고

촌동네라 정신병원도 없고

상담받고싶은데 정말 너무답답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제목처럼 저 뚱뚱한 여자입니다.

핑계 안댈게요. 제가많이먹고 게으르고 식탐이 커서 어렸을때부터 뚱뚱했어요

어렸을땐 엄마아빠가 너무잘 멕여주시고.. 잘먹는게 좋은거다 라고하시며 많이 먹여주셨고 그래서 키도 178입니다. 키도 큰데다가 뚱뚱하기까지해서 제가 지나가면 다 쳐다봐요.

이젠 상처받는것도 익숙해져서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것같네요

수능끝나고 20키로정도 쪘을때. 친구들이랑 시내 나갓는데 고딩쯤 되보이는 남학생을 여럿이서 저 지나갈때 빅마마라고 큰소리로 빅마마를 연달아외쳐주었던..

그때 정말 상처받고 애들앞에서 눈물참느라 밥이 코로넘어가는지도 모르고..

암튼 그뒤론 정말 일년 360일정도는 집에쳐박혀서 우울해했어요..

운동해서 11키로까지 뺐다가 변한게없는것같은 자괴감에 중간에 포기해서

요요도 와보고.. 지방흡입말고는 안해본게 없네요..

쪼금 뺐다 엄청 쪘다 뺐다 쪘다 반복하다보니 인생이 다이어트가 되어버렷고

학교도 그만두고 집에서 그냥 저냥 보내다가 결심했죠.. 이제 취직해야겟다고..

그래서 학원을 다니기시작햇어요.. 한달도 안됫는데..

항상 주간반 다니다가 저녁반으로 옮겨봣더니 사람들이 많이모이더라구요..

오늘.. 제가 낮에 학원에가서 수업듣고 저녁부터 자습을 했는데

8시쯤 되서 집에가려고 일어났는데 뒤에서 "풉 ㅋㅋㅋ" 소리가 들리더군요..

전 저때문인줄 알았어요.. 당연히 알았죠.. 너무나 담담하게 문을 닫으면서 소리가난쪽을 쳐다봣는데 여자 두명이 대놓고 절 보고 웃으면서 수군대더군요..

정말 상처 받았어요... 입이 부르르 떨렸어요..

같은여자끼리 어떻게 그럴수있는지 정말 원망스럽더군요..

계단을 내려오는데 눈물을 꾹 참았어요.. 나쁜년들 속으로 욕하면서..

집으로 걸어오는데 정말 있는힘을다해 눈물을 참아냈어요..

도저히 그냥 집에갈순 없을것같아서 다시 학원에 가서 자습실에 들어가서

아까 절보고 웃었던 년들과 아이컨텍을 시도했습니다.. 지들끼리 떠드느라 저를 본체만체 하더군요..

다시 보란듯이 와서 열심히 자습하는모습을 보여주려고 앉아서 책을폈는데

눈물이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뚝뚝 떨어지더군요.. 막 닦아내고 공부하려고하는데 막 옆에앉은 여자가 쳐다보고 그럴정도였어요..

뒤에서 그모습을 보이게될까봐 그냥 황급히 일어났습니다..

운동겸 집까지 걸어가는데요.. 원래는 40분정도 걸리는데 내내 울면서 왔습니다..

주위사람들이 쳐다보는데도 그냥 눈물이 쏟아졌어요..

물론 이 글 읽는분들도 저를 욕하시겟죠.. 그러게 진작 살좀빼지 돼지같은게..

이해해요.. 이해안가는건 제자신이죠.. 끝없는 식탐에.. 병원약은 내성이생겨서 듣지도 않고.. 하 식욕을 억제하자라고 마음을 먹으면 하루종일 먹을것만 생각날때도 있어요..

정말 노력해서 내안에 숨겨진 진정한 나를 찾고싶어졌어요..

정말 제 마음속 깊은곳에도 저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감이 분명 존재 하거든요...

제발 사람들이 겉모습만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하거나, 상처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저만큼 뚱뚱한사람 길거리에 지나가면 자동으로 눈이가더라구요..

당연한거더라구요.. 근데 전 그사람앞에서 대놓고 뭐라하거나 쳐다보거나 그러진않고 그사람이 눈치못채게 살짝보고 말거든요?

근데 사람들은 데체 왜그러는걸까요..?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제 자신에게미안하구요..

제가 7년동안 좋아했던 사람한테도 거절당하고..

제 마음은 너무 순수하고 깨끗하고 좋은데.. 제 외모때문에 그 마음까지도 외면당한것이..제자신에게 너무 미안하고..

우울증이 점점 심해져서 정말 요 몇달은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겟어요.. 그냥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푸는것같아요

전 한번도 배고파서 밥을 먹은적이 없는것같아요

그냥 심심해서.. 꼭 입에 먹을것을 달고있어야 할것같고..

이렇게 살다간 정말로 저도 죽을것만 같고..

마음의준비를 저도모르게 서서히 하게되는것같고 그러네요.. 엄마얼굴만 봐도 미안해서 눈물만 나고..

주위사람들이 아무렇지도않게 살좀빼 라고말하면 바로 눈물이 쏟아져서 얼른 고개 들어올리고 눈물닦고 그렇게 되네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음이 안 잡히네요..

너무 답답해서 적어봣는데 너무 길어졌나..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