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부들만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결혼예찬론자2004.04.27
조회236

그럼 결혼하고 싶어질 겁니다. 내 주위 사람들은 그러던데...행복한 부부들만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님이 말씀하신 바람이 심각한게 아니라면 난 별로 문제될 것 같지 않은데요.

남편이 바람피지 않을 것이라 믿는 게 아니라 혹 잠시 나 아닌 누구에게 다른 감정을 느껴도

결국 내게로 올 것임을...그를 떠나보내는 것 보다는 그의  허물을 덮어주고 당신의 여자로

신이 정한 사람이 나란걸 깨닫게 해줄 것 같아요. 남편이 내게 그랬던  것처럼요...

 

남편과 만난지 14년, 연애만 7년을 했지요. 군대도 갔었고 내가 먼저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또 새로운 남자들을 만날 기회도 많았구요.

내가 잠시 잠시 흔들릴때 마다 날 되돌아가게 한 건 늘 남편의 한결같은 믿음과 자신감였지요.

세상을 다 돌아도 네 반쪽은 나야 하는...

많이도 싸우고 헤어지자고 울고불고 하기도 많이 했지만 그는 그때마다 말해주었지요.

모든 걸 다 잃는다 해도 널 잃을 순 없다고...아마도 내가 확인하고 듣고 싶었던 말이 그말이었던가

봅니다.

사랑은 의심이 아니라 믿음이지요.결혼은 더 그렇구요. 완전무결한 남자랑 결혼하는게 아니라

내가 그를 그렇게 믿고 살 뿐이지요. 그게 행복이랍니다.행복한 부부들만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내가 늘 감사하는 건 바로 남편이랑 결혼했다는 겁니다. 더 좋은 조건의 남자는 많았지만 만약

백마탄 왕자랑 결혼했더라도 지금처럼 행복하진 못했을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울 남편이 전혀 요상한 업소를 안가냐면 그건 알 수가 없죠행복한 부부들만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단지 그런게 우리 사랑에 상처를 줄만큼 중요하지도 않다는 거지요.

만약 내가 가벼운 바람을 핀다 하더라도 남편 역시 그걸로 인생이 흔들릴만큼 상처받진 않을걸요.

그런 것들 보다는 훨씬 더 깊고 든든한 뭔가가 있기에...

 

1년에 한번 쯤이라도 아낼 감동시킬 줄 아는 남자라면 참아줘도 됩니다.

울 남편이야 넘 자주 감동시켜서 탈이지만....행복한 부부들만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