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겆이알바가 챙피한가요?

힘낼래요2009.04.22
조회42,347

30대 갓넘은 처자입니다.

이노무 나라가 여자가 평생직 같기엔

엄청난 피나는 노력을 해야하는 시대지요?

남자도 정년 55세를 보장 못받는데요 뭐..

말 다했죠.

 

어릴때부터 무척이나 열악한 집안에 태어나서

신문배달에, 써빙에..

가난에 징글징글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크다보니.. 미래를 너무 불안해하죠.

그거..병입니다.

저같은 분 계시다면 그건 분명 고질병에..

만성질환이니.. 고치시기를..

 

암튼.. 20대 중반지나서부터는

계속 30대의 불안감이 엄습하더니..

아주 바짝 긴장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 ..

사실 40대초반까지는 안면 두껍게하고

눈치보더라도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그나이에서 무얼해야하나 막막함

생각하느니..

장사를 꼭해야지 하고 있습니다.

 

장사란게 만만치 않죠..

우리어머니 장사 30-40년 하시는 거 보면서..

어쩌면 팔자도 닮는다고..

저.. 그거 그렇게 여자팔자 세다..힘들다..

힘들면 어때요..

누구한테 기대지 않고, 내능력에 내가 사는건데요..

그래서 35살까지 회사댕기고

장사할려구요.

그런데 무작정 제 뚝심하나로 떡하니 장사 시작할 수는

없잖아요.

제생각엔 다음달부터 식당 설겆이 알바를 좀 해볼려구요

근데.. 그게 챙피한가요?

울엄마는 징글징글한 기집애..그러고 계시고..

남친.. 무척 챙피한 느낌..

거기에 형제들.. 아주 발악한다 시집이나 가그라

이런 반응들이네요.. ㅜ,ㅡ

챙피한 것 보단 걱정이라고 믿고 패쑤하고 싶은데..

 

주말마다 알바구하는 제모습에

한마디씩 하던 말이 계속 잔소리 양으로 늘어나네요..

 

뭐든지.. 후다닥 해낼 수 있는 복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으니..

뭐래도 배우고 싶은 생각도 들고..

설겆이 알바가 가장 주방에서 많은걸 볼 수 있는데..참.

 

그냥.. 제가 느끼는 세상은

혹독하고 냉정해보이는데..

주변 사람들은 흐느적거리는 거 같습니다.

 

특히 요놈의 남친..

생활력 강한거 아주 요거 남자 느슨하게 만드는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이 어려운 경기에..

아직 50년이나 남았다는 수명에..

왠지.. 제 결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들면서

조금.. 불안함에

농담같이 위로해본다 치고 글 올립니다.

 

남이 보는 눈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전 60대 넘어 생계 걱정 증말 하기 싫거든요.

그래서 아직 닳아가는 10년째 외투를

그만 사라는 엄마의 성화에 한번씩 눈흘기며

다시 입습니다.

 

경기가 풀렸음 좋겠네요..

장사 입시생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