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땜에 회사를 관둬야 할까요?

쓰세2009.04.28
조회389

 

정말 너무너무 짜증나고 고민되서 글을 올려봅니다.

조언이 너무 필요하기도 하구요.

 

작년 11월경 회사 팀내 윗대가리들이 3명이나 교체가 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언니 한명과 제가 한팀이 되었죠.

 

제가 근무하는 부서가 회계부서인지라. 윗대가리들이 바뀌면

기존업무 스타일을 버리고 자기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좋은쪽으로 변화하는건 좋다구요 근데 좋은쪽도 아닐뿐더러 윗대가리들이

지들편하게 일하려고 일을 넘기는것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잘 설명해주고 일을 진행하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앞뒤말 다 짜르고 이거 해봐.

항상 이런식입니다.

 

일은 저와 언니가 다했는데 임원들께 보고 드릴때는 저희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게 보고를 하더군요.

 

자금쪽 일을 맡고있던 언니는 윗대가리 중 노처녀의 히스테리때문에

능률떨어지는 일까지 겸하느라 지쳐서 결국 퇴사했습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첫직장인데다가 원래 계신분들이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데 이 윗대가리들이 한달에 한번씩 청문회를 엽니다.

 

회의 한답시고 회의실로 불러서 인성교육이라면서 쓰잘떼기 없는 교육을 시키지 않나.

기존에 계신분들은 들먹이면서 인간이 덜됐다고 욕을 하질 않나.

자기들 처럼 착한 사람들이 없다면서 회사에선 그걸 모른다고 낄낄 거리고.

정말 꼴보기 싫어 죽겠는데 이젠 팀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항상 붙어 다니자고 합니다.

 

점심시간은 그야 말로 자유시간인데 제가 누구랑 밥을 먹던 말던 무슨 상관입니까.

제가 기존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맘에 안들었던지 2주전 회의실로 부르더니

너는 우리팀인데 왜 같이 점심을 먹지 않느냐며 한마디 하는겁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인간관계가 형성이 되는데 왜 기본적인 인간관계형성에 참여하지

않느냐며 계속 이상한 설교를 하더군요. 솔직히 말하라고 그래서 솔직히 말했습니다.

 

밥이라도 편하게 먹게 해달라고 했죠.  그동안 업무적으로 방해한것도 없고

시키는일도 잘했는데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 거냐고. 너무 이기적이라고

그러는 당신들은 나한테 같이 점심한끼하자고 말해본적 있냐고 당신들끼리

점심시간되면 나가놓고 왜 내가 거기 쪼르르 달려가서 끼길 바라냐고 말했죠.

 

그랬떠니 제가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 줄을 서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더군요.

나참. 왠 줄;;; 여기가 무슨 국회도 아니고 왠 줄타령인지.. 계속 밥을 먹으면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는 그지같은 설교만 늘어놓길래.

1주일간 생각을 해보고 결론을 말씀드리겠다고 하고 끝내버렸습니다.

 

그것들 때문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지금 일자리구할데도 마땅히 없고.

기존분들이랑 잘지내고 회사일도 재밌어서 남아있고 싶은데

 

같이 밥먹고 어울리느니 차라리 그만두는게 나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지 이 진상윗대가리들이 절 가만히 냅둘까요??

 

논리정연하고 반박할수 없게 말을 해야할텐데.

저에게 한 수 가르쳐주실 분 안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