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매달 진급누락중.

김상병2009.05.03
조회122

 

 안녕 나는 포천에서 군복무중인스물두살 군인이야

 

5월군번인나는 지금 상병을달았지

 

 

그 개같은 이등병,좀덜하지만 일병생활을 별탈없이다 견뎠어

 

수건빨고,고참들신발줄맞추고,옷정리해주고,청소하고,쓰레기통비우고,고참과자먹은거

과자봉지치우고,고참빨래해주고,널어주고,걷고,똥휴지치우는등등

군대오기전에는 해보지못했던일들을 군대가서다해봤어

 

자존심이엄청상했어 내가이런걸왜해야하지?

진짜 심하게구는 고참들보면 욕하고싶고,때리고싶은데도꾹참았다

 

지금은 상병쯤되닌깐 조금은편해지려고하는중인거같애

 

 

 

내가지금휴가중인데

집에서 뒹굴대다가 문득생각해봤어

 

`우리집똥휴지는맨날 누가치우지? 설걷이는항상? 빨래는? 청소는??`

 

엄마는 사격을 못하나봐 매달 진급누락해

22년동안,아니그보다더인가? 계속 이등병 생활을 하고계시더라고

 

예전에도 종종 집안일도와드리고했었는데

전역하면 내가집에있으면 다할라고

 

엄마도이제 진급해야지

 

 

그냥 지금 싱크대에 설겆이있으면 한번쯤 해드리라고해서

끄쩍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