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20대 처자입니다. 심심할 때 판에 종종 들어오곤 하는데, 오늘은 고3때 겪었던 수치스러운 과거가 갑자기 떠올라 함 적어보려구요. 당시 직업군인이셨던 저희 아빠는 강원도에 위치한 모 부대의 부대장이셨습니다. 어릴 땐 아빠를 따라 전학도 많이 다녔지만, 당시는 제가 고3 수험생인지라 아빠와 떨어져 엄마와 함께 서울에 살았습니다. 물론 엄마는 아빠 때문에 일주일에 여러번씩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셨죠.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때는 어느 무더운 토요일 오후. 집에 오자마자 저는 교복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빤스와 브라 바람으로 마루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퍼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엄마가 강원도에 가시고 저 혼자 있어서 그러고 먹은 겁니다. 사실 그 때의 제 몸매는 누구 있음 절대로 그런 차림으로 돌아다닐 수 없는 지경었습니다.) 에어컨 이빠이 틀어놓고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첨에 무심코 엉덩이를 잠깐 들썩했던 저는, 옷 챙겨입기도 귀찮고, 또 딱히 올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없는 척, 조용히 아이스크림이나 퍼 먹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 초인종이 울렸죠. ('아무도 없으면 가면 돼지 왜 계속 눌러대고 난리야. 걍 쫌 가라 응?') 그런데 그러다 갑자기 현관문이 확! 열렸습니다. (아뿔싸, 문을 안 잠갔다!!!!!!!!!!!!!) 꺄악!!!!!!!!!!!!! 빤스와 브라 차림으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현관 정면 마루 바닥에서 아이스크림을 처 먹고 있던, 당시 꽤나 육덕졌던 저는 (고3때 스트레스와 변비, 미친 간식으로 다들 좀 찌잖아요... 저도 예외는 아니었죠. 지금 그 때 사진 보면, 저랑 제 친구들 모두 퉁퉁 부은 게 어디 많이 아파 보이더군요. ㅋㅋ 다행히 지금은 다 빠졌지만요.) 문을 활짝 열고 들어선 아빠네 부대 운전병 아저씨와 딱 마주쳤습니다. 빠지직... ㅡ,.ㅡ(정적이 잠시 흘렀는데 몇 초 안 된 그 시간이 백 만년 같이 느껴지더군요...) 순간 아저씨는 바로 뒤로 돌아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뒤이어 들어오신 우리 엄마, '야, 오상병(운전병 아저씨)이 왜 저렇게 얼굴이 빨개져서 뛰어가냐?'고 물어보시다가 제 몰골을 보시더니 미친듯이 웃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아저씨가 부대 돌아가서 소문 쫙 낼텐데 이를 어찌하면 좋냐며 대성통곡을 했구요... (군대의 특성상, 아마도 그 사건은 굉장히 많이 부풀려져서 온 부대에 퍼졌을겁니다... 윽.) 암튼 그 이후론 아저씨가 제대할 때까지 얼굴 마주치지 않기 위해 진짜 노력 많이 했습니다. 꽤 친하게 지냈었는데 (사실은 철 없는 마음에 제가 좀 좋아했어요...) 우씨... 지금 생각하고 보니 그냥 웃기기만 한데, 그땐 왜그리 하늘이 노래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오상병 아저씨도 군시절 잊지못할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서 은근 즐거우셨겠지요. 아저씨 지금은 어디서 뭐 하시나, 참 보고싶네요. ㅋㅋㅋ
아빠 운전병 아저씨에게 속옷차림 들켰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20대 처자입니다.
심심할 때 판에 종종 들어오곤 하는데,
오늘은 고3때 겪었던 수치스러운 과거가 갑자기 떠올라 함 적어보려구요.
당시 직업군인이셨던 저희 아빠는 강원도에 위치한 모 부대의 부대장이셨습니다.
어릴 땐 아빠를 따라 전학도 많이 다녔지만,
당시는 제가 고3 수험생인지라 아빠와 떨어져 엄마와 함께 서울에 살았습니다.
물론 엄마는 아빠 때문에 일주일에 여러번씩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셨죠.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때는 어느 무더운 토요일 오후.
집에 오자마자 저는 교복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빤스와 브라 바람으로 마루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퍼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엄마가 강원도에 가시고 저 혼자 있어서 그러고 먹은 겁니다.
사실 그 때의 제 몸매는 누구 있음 절대로 그런 차림으로 돌아다닐 수 없는 지경었습니다.)
에어컨 이빠이 틀어놓고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첨에 무심코 엉덩이를 잠깐 들썩했던 저는,
옷 챙겨입기도 귀찮고, 또 딱히 올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없는 척, 조용히 아이스크림이나 퍼 먹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 초인종이 울렸죠.
('아무도 없으면 가면 돼지 왜 계속 눌러대고 난리야. 걍 쫌 가라 응?')
그런데 그러다 갑자기 현관문이 확! 열렸습니다.
(아뿔싸, 문을 안 잠갔다!!!!!!!!!!!!!)
꺄악!!!!!!!!!!!!!
빤스와 브라 차림으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현관 정면 마루 바닥에서 아이스크림을 처 먹고 있던,
당시 꽤나 육덕졌던 저는
(고3때 스트레스와 변비, 미친 간식으로 다들 좀 찌잖아요...
저도 예외는 아니었죠.
지금 그 때 사진 보면, 저랑 제 친구들 모두 퉁퉁 부은 게 어디 많이 아파 보이더군요. ㅋㅋ
다행히 지금은 다 빠졌지만요.)
문을 활짝 열고 들어선 아빠네 부대 운전병 아저씨와 딱 마주쳤습니다.
빠지직... ㅡ,.ㅡ
(정적이 잠시 흘렀는데 몇 초 안 된 그 시간이 백 만년 같이 느껴지더군요...)
순간 아저씨는 바로 뒤로 돌아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뒤이어 들어오신 우리 엄마,
'야, 오상병(운전병 아저씨)이 왜 저렇게 얼굴이 빨개져서 뛰어가냐?'고 물어보시다가
제 몰골을 보시더니 미친듯이 웃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아저씨가 부대 돌아가서 소문 쫙 낼텐데 이를 어찌하면 좋냐며 대성통곡을 했구요...
(군대의 특성상, 아마도 그 사건은 굉장히 많이 부풀려져서 온 부대에 퍼졌을겁니다... 윽.)
암튼 그 이후론 아저씨가 제대할 때까지 얼굴 마주치지 않기 위해 진짜 노력 많이 했습니다.
꽤 친하게 지냈었는데 (사실은 철 없는 마음에 제가 좀 좋아했어요...) 우씨...
지금 생각하고 보니 그냥 웃기기만 한데, 그땐 왜그리 하늘이 노래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오상병 아저씨도 군시절 잊지못할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서 은근 즐거우셨겠지요.
아저씨 지금은 어디서 뭐 하시나, 참 보고싶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