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

레간자20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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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말고도 두족류인 문어를
비롯하여 어류인 연어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몸을 불살라서 새끼들을 부화시키거나
알을 낳는다.

그러나 순전한 본능에 따라서인데가 부화시키거나
산란하는 것으로 그칠뿐으로서 계속하여 양육하는
것은 아니기에 포유류의 모성애와는 비교할 것이
못될 것이다.

그 다음에 곤충들 역시 종에 따라서는 포유류 못지
않은 모성애를 발휘하여 한동안 새끼들을 양육하기도
할 것이다.

그 예로 전갈과 거미의 일부 종은 새끼들을 등에
태운 채로 사냥을 비롯한 일상적인 생활을 지속한다.

그러다가 얼마 이후에 새끼들이 스스로 자립하거나
어미가 새끼들을 내칠 것이다.

모성애하고는 전혀 거리가 먼 파충류 중에서도 악어의
일종인 엘리게이터는 한동안 새끼들을 돌보기도 하나
아주 특별한 경우일 뿐이다.

어쨌거나 모성애 하면 포유류가 대명사이며 그 질(양육수준)과
양(양육기간)에 있어서도 다른 어떤 류에 비해서 비교자체가
불가하게 월등하다.

그 중에서도 영장류가 으뜸인데 영장류의 특성인 높은
지능으로 말미암아 새끼를 볼모로 삼아서 악용하니라
모성애를 발휘하기까지도 할 것이다.

당사자인 새끼의 어미도 그렇지만 전혀 관계없는 낮선
어미나 심지어 숫컷까지도 새끼를 납치하여 그 어미를
비롯한 암컷들의 환심을 사고 싶어하거나, 볼모로 삼아서
새끼의 아비인 숫컷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활용하기도
할 것이다.

비비 원숭이인지 개코 원숭이인지 하는 영장류가 그러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다른 영장류 역시 종 자체가 다름에도
다른 종의 새끼들을 납치하여 잠재된 모성애를 발휘하며
새끼를 데리고 가지고 놀면서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고
한다.
(인간들은 인형이나 이와 유사한 완구류로 대신할 것이다.)

인간 역시 예외는 아니라서 자신의 새끼를 잃거나 새끼가
부실하면 보다 나은 남의 새끼와 바꿔치기를 하거나 훔쳐다가
마치 자신의 새끼인 것처럼 보여가며 심리적 만족과 더불어
소속된 집단으로부터 보호받음과 동시에 아비인 숫컷의 지속적인
보호와 투자를 불러일으켜 반사적 이익을 취하기도 할 것이다.

어쩌면 정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이겠지만 그것은 아비가 친아비일
경우의 이야기이므로 앞에서처럼 남의 새끼를 훔쳐오거나 바꿔치기를
해온다면 반사적 이익을 떠나 철저한 기망으로서 사기인 것이다.

어미가 새끼를 바꿔치고 훔쳐오는 것에 대한 사례는 여러 설명이
필요없이 솔로몬의 명판결에 나오는 두여인의 이야기로서 충분할 것이다.

그건 그렇고 모성애가 유별나게 강한 영장류 중에서도 특히나 인간의
모성애가 강해진 것은 본능에 따라서인데가 더불어서 영장류가 모계사회를
이루어가며 살아가다가 보니 학습까지 가세가 되고 그 모계사회 집단으로부터
보호와 도움을 얻게되는 등의 부수적인 이익들이 작용하여 인간들의 모성애가
더욱 강해졌을 것이다.

그와 더불어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되었을 정도로
지능이 높아졌기에 그 지능을 십이분 활용하여 숫컷인 아비들을 새끼의 양육에
동참시켜 필요한 관심과 보호 및 물자지원 등을 끊임없이 이끌어내어 만들어 놓았기에
오늘날 이처럼 인간들이 가정을 꾸려나가게 되었고 그 가정이 기반이 되어 사회가 이루어져
국가로 자리잡았을 것이다.

이같은 면에서 본다면 암컷이라는 인간인 여자들이 보통내기가 아니며
조삼모사와 책임전가의 대가들인데다가 더불어서 새끼들을 인질로 삼아
인질극을 펼쳤던 효시이며 인질범들이었던 것이다.

(그 시기가 인류로 자리매김하기 전인지 인류로 들어서기 직전인지는 불분명하겠지만
어쨌든 그랬을 것이며 그랬던 것이다.)

다만 그처럼 강하다는 인류의 모성애에도 엄청난 모순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표리부동하고 기회주의적인 경향이 아주 짙고 강한 경우가 많다라는 것이다.

그 일례로 모든 종을 막론하고 인간이 아닌 다음에는 멀쩡하나 아직은 어미의
보호가 절실한 새끼를 놓아두거나 버리고서 숫컷을 찻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아니다.

만약에 어미인 자신의 마음에 절대적으로 드는 남자가 있는데 마침 그 남자도 어미인
여자를 마음에 들어하나 거느린 새끼가 부담스러워 얼만큼 또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새끼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면 이때엔 새끼고 나발이고 방기한 채
숫컷인 남자를 따라서 쉽사리 떠나가기도 할 것이다.

어느 경우에는 심지어 자녀들의 살해까지도 불사할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새끼가 아주 병약하여 도저히 생존이 불가할 정도가 아님에도
자신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거나 양육이 부담스러워질 것이라 여겨지면
고의로 새끼가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하거나 심지어는 살해까지도 비일비재하게
불사할 것이다.

그러나 그 옛날과는 다르게 그같은 경우라도 사회적으로 보호하려 들고
사회적 감시가 이루어져 있기에 오늘날엔 쉽사리 결행에 옮기지를 못할 것이다.

결국엔 어미의 모성애라는 것도 어찌 보면 자신의 심리적 만족과 더불어서
새끼로 인하여 여러가지 것들을 취할 수 있는 이익들까지 물심양면에 걸쳐
도움을 받고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가 있기에 이같은 것들이 커다랗게
작용하여 오늘날처럼 강해졌을 것이다.

특히나 아비인 숫컷으로부터 어미이자 배우자인 여자 자신이 여러가지 것들에 대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자 수단이며 목적의 일환으로서 모성애를 활용 내지는
심하게 표현하여 악용하려다 보니 그처럼 모성애가 강해졌던 것이었는지도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