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세상모든것들... 너무슬퍼하지말아요 행복했으니까....

......2004.05.14
조회3,196

서른넘긴 총각입니다

이글을 읽으시고 저를 욕하시는분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

전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키워졌읍니다

어릴때 부모님들이 이혼을 하셔서요

그렇게 엄마라는 존재를 모르고 살다가

고등학교 졸업후에 취업을 나가는데 입사원서에

호적등본이라는걸 첨부하게 됐고

이유로 전 엄마의존재 아니 그전부터 엄마 아빠가 이혼한줄은 대충은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엄마이름과 나이 등을 알지는 못했었는데

알게 돼었읍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버스를 타고가다가 경찰서 앞에 펄럭이고 있는 문구를 보게 되었읍니다

가족을 찾아드립니다 

전그길로 내려서 민원실을 찾아갔고  그 민원실에서 제 민증과 호적등본을 내보이면서

엄마라고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그런다고 하고 신고를 했지요

저와같은사람이 많아서그런지 연락은 잘오지 않았읍니다

그러다가 군입대통지서를 받고 군대를 가게됐지요

그리고 일병달고 나와서 경찰서에다시가서 제가 지금 군대가있다고

소식있으면 이쪽으로 편지좀 부탁한다고 말을 하고 일년이라는시간이 지났읍니다

군생활도중에 경찰서에서 한통의편지를 받았읍니다

어머니가 경상북도에 살고 계신다고

전 재대를 하고 노가다를 하면서 돈을 모아서 엄마있는곳을 찾아갔읍니다

전 그런줄알았읍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정말 결혼해서 잘살고 계실줄알았읍니다

엄마는 세평정도 되는조그만족발집을 하고 계셨으나 장사는 잘돼지않았읍니다

그냥 말없이 조용히 가서 족발만 먹고 싸가지고 다시 차를 타고 집에 오고

그러길 수십번 어느날 친구들이 대구에 노가다일이 있어 간다고 했읍니다

전 생각할틈도 없이 나도 데리고 가라고하고 바로 따라나섰읍니다

그러고나서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다니면서 주위분들한테 여쭈어보니

엄마의 남편은 심장병이있어서 일을못하고 아줌마가 일을 하고

자식은 둘이 있는데 아들은 군대에 갔고 딸은 고등학생이라고

매주찾아갔읍니다 그냥가서 바라만봤읍니다

내가 엄마 아들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럴수가 없었읍니다

그렇게 바라만 보다가 대구 일이 끝나고 엄마랑 말도없이 헤어졌읍니다

그러던어느날 저의 아버지가 제가 엄마를 찾아서 보러다닌다는것을 알고

아버지를 엄청다퉜읍니다

다시는 널 보기싫다고 나가라고

그날로 전 집을 나와서 이현장 저현장 다니다가 다시 대구에 일이있어

대구로 갈수있었읍니다

거기서도 저는 엄마에게 쉬는날이면 찾아갔구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릴 들었읍니다

그길로 아버지한테 달려갔지만 눈을 감으시는 그순간까지 전 들어오라고 하지않으시더군요

그렇게 아버지는 가셨읍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전 계속일을 하게됐지요

그러다가 그녀를 만났읍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다른사람들은 모르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를 보았읍니다

그녀를 그냥바라만보는것만으로도 좋았읍니다

하지만 그현장이 끝날무렵 그녀가 결혼을 했다는걸 알게됐읍니다

그냥 바라만 봤읍니다

오고가면서 그냥인사만 하고 지내며..

그러다가 저의 다음현장이 다시 대구에 잡혔고

일을 하는데 그녀가 다시 제가 있는현장에 근무하러 왔읍니다

전 너무나 반가웠읍니다

정말 너무나 다시는 못볼줄알았는데

안면도 있으니 금방친해졌읍니다

아침에 출근길에 밥먹었냐고 문자도 넣구

그러다가 비가오는어느날 그녀가 전화가 왔읍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올때는 비가 안와서 우산을 안가져왔는데

버스를 타니까 비가 많이 온다고 우산좀들고 기다려줄수없냐고

저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하고 우산을 들고 기다리게됐지요

그게 시작이었읍니다

그후로 저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읍니다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탔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녀의 따뜻한 문자하나 전화한통화에 사랑을 느꼇읍니다

죽을때까지 사랑을해도 가질수없다는걸 알았지만

전 멈출수가 없었읍니다

않됀다고 않됀다고 속으로 다짐하고다짐했었지만

그럴수록 그녀를 향한 나의마음은 더욱더 커져만갔읍니다

그녀출근길에 매일매일 서있었고

퇴근길에 집앞까지 매일매일 데려다주었읍니다

그러던어느날 술마실기회가 있었읍니다

전술을 마시지못해서 그녀가 마시는것만 바라만보고있었지요

그러던중에 그녀가 그러더군요

왜 이제서야 나타났냐고 왜 이렇게 늦게 나타나서 절 힘들게하느냐고

그래서 전 미안하다고 하지만 아이를 가지면 괜찮을꺼라고 힘들지 않을거라고

전 그냥 그저 그녀를 바라만보기만해도 좋았읍니다

비록 다른사람의여자가 되어있었지만..

늦게라도 만난게 다행이라고 그런게 말을해줬읍니다

그러니까 빨리 신랑이랑 아이나 가지라고

그녀는 아무리 노력해도 않됀다고  그러면서 울더군요

맘이 너무아팠읍니다

그러면서 자기속에 있는이야기를 다하더군요

그녀의신랑은 거의마마보이수준이고 일하고 가면 자기혼자 집안일다하고

남편은 컴터의겜하느라고 시간을 다보낸다고

전그런 그녀에게 연민을 느꼇읍니다

그렇게 저생애에 가장행복한시간들을 보냈읍니다

대구에서 일하는도중에 통영으로 지원을 가게되었읍니다

거기서도 우리둘은 사랑을 확인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날

일하다가 전 사고를 당했읍니다

3미터정도 높이에서 추락을 했지요

무릎을 수술을 했읍니다

그녀가 수술후에 전 십자인대랑 연골을 다 들어내는 수술을했읍니다

그러던중 전 그녀의임신사실을 들었읍니다

축하한다고말은했지만 기분은 별로 좋지않았읍니다

전 임신한그녀를 더욱보살펴줬읍니다

수술했지만 아무런보상을 받지도 못해서 제 사비로 수술을 하고

돈도 없었읍니다

그러던중임신을 하면 철분이랑칼슘이 부족하다는 말을듣고 전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거리에 전단지붙이면서 번돈으로 그녀에게 약도 사주고

그의남편이 그런건 신경안쓸걸 알았기에....

아이옷도 미리사주고 ..

그때 무리해서그랬을까요

다리는 다시 저에게 고통을 주었읍니다

너무 아팠읍니다 무릎에 다시 물도 차오르고

병원에 갔더니 다시 수술을 해야한다고....

다시수술을 받고 일어나서 달력을 보니 그녀의생일이 다가오고있었읍니다

전 링거랑 몰래빼고 도망치듯병원에서 나와서 보조기(무릎에차는거)를 차고 거의기다시피해서

그녀에게 찾아갔읍니다

생일축하한다고

그리고 다시병원으로 돌아갈려고 기차를타러 역에가서 기차를 기다리면서

그녀에게 멜을 쓸려고 로긴해보니 그녀에게서

멜이 와있더군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전 아무것도 할수가없었읍니다

그녀에게는 그래 잘생각했다고 말하고는 전 병원에가지않았읍니다

아무것도 하기싫어졌읍니다

저의삶의목표가 없어져버렸읍니다

저의 짧은 인생을 끝낼려고 합니다

그녀와의 소중한사랑만을 간직한채로 ...

전그녀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않습니다

저에게 사랑이라는걸 가르켜준사람이거든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다음생에는 절대로 널 놓치기 싫다고

다음생에는 내가 너의남자가 될꺼라고....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함니다

여러분들 행복하시구요

아름다운사랑많이 많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