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이라면 공감하실 듯(아닌가?)...

반짝반짝작은별2009.06.20
조회2,553

여기 재밌는 글들이 꽤 많네요ㅋㅋ

구경하다가 제 알바생활 좀 얘기하고 싶어서요ㅋㅋ

이렇게 자판을 두드립니다.

스압의 우려가 있으니 긴글 귀찮아하시는 분들은 패쓰!!!!!!!

 

저는 서울 공릉역에 있는 대학교 내에서 알바 중인 학생입니다.

친구들의 쉽다고 말하는 편의점 알바!!

하고 싶었던 알바 중에 하나였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채용이 되더라구요ㅎㅎ

하지만, 친구들의 쉽다는 말은 진실이 아니더라구요ㅜ_ㅜ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1>

제가 일하는 편의점은 가맹점이 아니고 직영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서비스룰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할인카드나 적립카드 가지고 계신가요?" 묻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금으로 계산하신 분들에게는

"현금영수증 끊어드릴까요?" 물어봅니다.

아무래도 대학교 내 편의점이다 보니 학생들이 많이 옵니다.

특히 쉬는 시간이나 공강시간,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편의점이 터질 지경으로 오십니다.

이럴 때 속에서 열불나게 하는 손님!

계산 전에 "할인이나 적립카드 가지고 계신가요?" 물어봤는데

계산 끝나고 카드 줄 때-_-

정말 손님이고 뭐고 카드 도로 주면서 나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손님 없을 때면 몰라도 손님들이 뒤에 쭉 계시는데 그러시면

뒤에 손님들도 짜증내시더라구요..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2>

직영점이다 보니 슈퍼바이저님이나 팀장님, 부장님이 자주 오십니다.

불결하거나 직업멘트 안 하면 혼나는 거죠ㅋㅋ

아침에 출근해서 쓸고 닦고 정리하고 분리수거하고

다 좋은데요....

왜 대체 왜!

다 드시지도 않은 아이스크림, 라면,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등,

먹을거리를 왜 음식물 쓰레기통에 안 버리시고

일반쓰레기통에 버리시냔 말입니다.

그리고 대학생이면 일반쓰레기, 재활용쓰레기 구별 가능하실 줄 아는데,

왜 일반쓰레ㅣ기통에만 버리시는 거죠?ㅠㅠ

쓰레기통 비울 때마다 정말 힘들어요..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3>

음식이나 커피, 라면국물 쏟으신 분들!

제발 알바생한테 말 좀 해 주세요!

손님 많을 때는 정신이 없어서

손님이 뭘 쏟았는지 뭘 엎었는지 모른다구요ㅠㅠ

말하면 시간 날 때 알아서 닦아드릴텐데,

쏟고 나서 도망가시는 손님들......

바쁘고 손님 많을 때는 너무 화가 납니다, 진짜.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4>

계산하실 때 돈 던지시는 손님들-_-

저희가 거집니까?

알바생이기 전에 사람이라서 짜증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손 내밀고 있는데 바닥에 주시는 손님.....

제 손이 안 보이십니까?

편의점 알바생 손 좀 민망하게 만들지 말아 주세요.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5>

"이거 얼마에요?"

"15000원이요"

"너무 비싸네, 이거는?"

"20000원이요"

"이건 더 비싸네, 이건?"

"35000원이요"

"왜 이렇게 비싸? 안 사"

그러면 물건이라도 제자리에 놓고 오시면 안 되나요?

뒤에 손님들 계신에 이것저것 얼마냐고 물어보고

비싸다고 안 사고 제자리에 안 가져다 놓으시면

저희 알바생들 정말 짜증납니다.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6>

먼저 오신 분 계산하고 있는데 갑자기 껴드시는 분들-_-

진짜 계산 안 해드리고 싶어요.

먼저 오신 분 해 드리고 있는데

"학생, 이거 얼마야?"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바코드 안 찍고 돈만 주고 가시는 손님들.....

정말 어이없습니다.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7>

편의점은 물건 맡아주는 곳이 아닙니다.

서비스업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지 맡아주는 곳이 아니지요.

그러지 말아주세요. 짜증납니다.

물건 잃어버리셔도 책임 못 진다고 말씀드리면

레지 안으로 꾸역꾸역 들어오셔서 놓고 가시는 분들-_-

솔직히 그 물건 버리고 싶습니다.

편의점은 물건 맡기는 곳이 아닙니다.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8>

라이터 사면서 만원짜리 내시는 손님,

껌 하나 사면서 십만원짜리 수표 내시는 손님,

조금이라도 미안해하신다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거스름돈 드리죠!

근데 지갑에 천원짜리 가득하신 분들이 그러실 때는 정말 밉습니다.

차라리 은행에 가서 바꾸시던가요.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9>

물건 값 깎아달라는 손님들...

이럴 때마다 참 난감하고 짜증납니다.

편의점에서 물건 값 깎는 손님들 계신가요?

그것도 10원, 20원이 아니고 500원, 1000원 이렇게-_-

물건 사는데 돈이 모자르시다면

돈 빼와서 사오시면 되는 거고, 취소하시고 다음에 사시던가...

깎아달라고 하시면

제 월급에서 까이는 건 당연한 일인데 말이죠...

 

<편의점 알바할 때 짜증나는 손님 10>

밍기적거리시는 손님들..

계산 다 끝났는데, 안 가고 뒤에 손님들 기다리게 하시는 분들.

제가 일하는 편의점에도 그런 분들 계십니다.

계산 다 끝났는데도 안 가고

카운터 앞에 서서 거스름돈이랑 꼼꼼하게 지갑에 챙겨 넣고,

과자껍질 같은 거 까서 쓰레기통에 넣고,

앞에 서서 영수증 검토하시는 분들-_-

전 이런 분들 그냥 밀어냅니다.

"뒤에 분 계산 도와드릴게요" 이러면서요.

손님들 없을 때는 그냥 두시만,

손님들 많을 때 이러면 정말 싫다구요.....

 

이상, 제가 꼽은 싫은 손님들이었습니다.

그래도 대학교라서 그런지 개념있는 손님 분들도 꽤 계시더라구요.

11시부터 7시까시 일하는 저라서

친해진 학생분들도 많구요~♬

가끔 10원이라 20원 깎아달라는 손님들께는

저도 웃으면서 깎아드립니다.

나가실 때 안녕히 가시라고 하면

수고하시라면서 받아쳐주는 학생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구요^^

 

이젠 방학이라서 손님이 확 줄겠지만,

9월달이 두렵다는;;;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상 스압에도 불구하고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