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후~~

cool~!2004.06.07
조회1,954

이혼한지 한달도 않되엇네요.....

헤어졌있었던건...2년도 넘었는데...

99년에 결혼해...2002년 봄에 집을 나갔으니까....

실제 결혼생활은 2년밖엔 않되네요...

남편과 시어머니가 제게 많은 빚을 떠넘기고 잠적하고....

(혼자 애키우면서 빚독촉에 직장까지 다니면서 너무 힘든생활이었지요)

게다가 소식 연락..모두 두절......

여기저기 수소문 해봤지만..... 모두들 모른다는 말들뿐~~

게다가 남편이란 사람 주민등록까지 말소된 상태...

2년 넘게 기다리다.....이혼소송 제기 하려고 하던 찰라....

한통의 메일로 연락이되었네요...

그리고 만났죠.....

그간에 쌓였던 설움 억울함..다 갚아주고..뺨이라도 한대 올려주고싶었지만

초라하게 변한 모습에 안쓰럼이 먼저 일더라구요...

처자식 버리고 2년을 나가있었으면 혼자 몸으로 돈이라도 모으면서

잘살아야지...이건 미래가 없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여차 저차 해서...연락되고...

법원에서 만났습니다....이혼서류에 도장찍고

구청에 신고도 했습니다.....

그간 그렇게 바라왔던 일이었는데....그래서 다 해결하고 속이 시원해야하는데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듯.....

벌써 3주가 다됬는데도..구청에서 나옴과 동시에 몸이 아프네요..... 아직까지.....

집으로 와선 우리 딸 붙잡고 엉엉 울었습니다..그간 살아온게 너무 후회스럽고

힘든것이 .........

그사람 능력도 없어서 당연 애는 제가 키웁니다...

지금껏 그래왔구요...

참 인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예전엔 제가 한마디 하면 두세마디 씩 하면서

지지 않았던 사람인데 그리고 자기 잘난맛에 살았던 사람인데

...2년동안 무슨일이있었는지...한없이 초라해지네요...

요즘 술취해서 간혹 전화를 하더라구요...사랑한다고..ㅡ,.ㅡ 넌싫어하겟지만... 나 술취햇다...

맬도 후회한다는 식으로 보냅니다...그런데 저 2년 남짓 너무 서럽게 살아와서..이런말에도  아무느낌

없습니다.....그냥 이그 인간 왜그러고 사냐...이런마음뿐......

저희 부모님은 저보고 다시 합치거나 불쌍하게 생각한다면 저와 부모님 인연 끊자고 합니다

부모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어느 정돈지 아시겠지요...

그냥 요즘엔 기운도 없고 몸까지 아프니까 우울한 생각만 드네요...

그래서 몇자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