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체험단도 거치면서 성능에 대한 정보도 많이 쏟아졌는데, 이에 대해 벌써부터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기도 하고 오해도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얘길 들어보니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건 분명 아닌데…’ 싶은 카더라 설도 많더군요.
일단 17.8km/l의 연비 성적을 휘발유로 환산하여 38km/l로 홍보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현대의 상술임을 저 역시 동감하지만,
사실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특성들을 살펴보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겁니다.
먼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타겟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대안으로 떠올랐던 경유 승용차가
외면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던 이유도 있기는 하지만 주된 원인은 바로 소음과 진동 때문이었습니다. 휘발유에 익숙해있던 소비자들은 대부분 관심은 있어도
막상 타보고 나면 고개를 저었죠.
본인의 승차감뿐만 아니라 밖에서 들어보면 달달달달~ 하고 마치 농기계 같은 소리가 나니 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질만도 합니다.
누군가는 쪽팔려서 못타겠다고 하더군요ㅡ,.ㅡ;
디젤이 보편화 된 유럽에서야 별 것 아닌 문제이지만 승용차라고는 가솔린만 타고 봐왔던 소비자들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연료의 가격도 조금이나마 더 싼데다가 연비의 차이는 리터 당 20% 가까이 더 나와주는데도 외면할 만큼 예민한 성향이었던 거죠. (때문에 아반떼 HD의 경우는 디젤 엔진을 곧 라인업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그렇다고 하이브리드를 개발해 휘발유에 올인 하자니 프리우스, 시빅 등과 경쟁에서 뒤쳐지는데… 하지만 정부의 지원금은 둘째 치고, 앞으로 거의 모든 차의 기반 기술이 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죠.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LPG라는 매우 독특한 연료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LPG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나라는 정말 몇 군데 안 됩니다.)
이 점이 현대의 돌파구가 되어주었던 거죠.
LPG의 장점이 무엇입니까? 소음과 진동 면에서는 가솔린보다 더 뛰어난 차입니다.
다만 연비와 출력이 떨어지고 충전소를 찾기가 다소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어 메리트가 떨어졌는데,
연비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커버하면 되고, 출력도 전기모터 출력을 합치면 가솔린 엔진보다 오히려 더 높은 출력을 뽑아낼 수 있게 되니 현대에게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었죠. 일단 방어적인 자세로 내수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숙성시켜 해외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LPG건 휘발유건 하이브리드 시스템 자체는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추가되는 높은 단가 상승의 문제가 있었는데 정부에서 최대 300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준다니 이 역시 커버 가능한 것이었죠.
결국 LPI 하이브리드라는 건 현대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던 셈입니다.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이 성공 한다면야 어마어마한 연비를 달성할 수도 있겠지만 가솔린 엔진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한 두 가지도 아니고… (디젤 하이브리드에 대한 자세한 얘긴 다음에~)
승용차 = 휘발유라는 등식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휘발유 환산 연비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현대가 하지 않았으면 어차피 소비자가 직접 계산기를 두들겼을 일이란 말이죠. 그렇다고 LPG 연비를 밝히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제목 장사 좋아하는 언론이 그 부분만 확대 재생산 한 거죠. 승차감이야 뭐 한 두번 비교시승을 통해 태워주면 다들 좋다고 할 것이고…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디지털 계기판~
그런데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악의적으로 깎아 내리는 카더라 통신이 나돌더군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17.8km/l라는 연비와 토요타 프리우스의 38km/l의 연비가 비교되면서 현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자체가 매우 비효율적이고 뒤떨어진 수준으로 비춰지고 있더군요. 한국과 일본 간 연비 측정 방식의 차이는 완전히 무시하고 말이죠.
중요한 건 말이죠… 프리우스가 한국에서 연비 측정을 하게 되면 38km/l는 절대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연비 측정 방식과 비슷한 미국의 도심 주행 모드의 연비측정에서 프리우스의 연비는 21.7km/l 정도입니다. 국내에 들어오면 23-25km/l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구요. 상황이 이런데 ‘프리우스의 반도 안 되는 연비’라며 까대는 언론사는 대체 뭔지? 5시간동안 축구 한 사람하고 5시간동안 당구 친 사람하고 운동량이 같습니까? 가솔린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LPG의 핸디캡을 고려하면 가솔린 엔진의 경우로 환산 시 아반떼 하이브리드 역시 20km/l를 넘습니다.
300만원짜리 배터리를 3년마다 교체해야 하니 결국 똔똔이란 말도 있는데, 현대가 무슨 바보인가요? 배터리가 300만원 정도인데 보증기간을 6년에 25만km로 제공할 리가 있습니까? (6년에 25만km는 어디까지나 예정입니다만 그정도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더라 통신대로 3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면, 현대로서는 보증기간동안 무상으로 배터리를 두 번 교체해줘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럼 600만원인데 현대가 뭐하러 그런 손해보는 장사를 하겠습니까? 프리우스의 경우도 배터리 자체의 불량이나 사고로 교체한 적은 있어도 아직까지 수명이 다 되어 교체했다는 얘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거의 폐차 주기까지 버텨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장착된 배터리의 수준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술도 그리 만만한 기술력은 아닙니다.
그리고 정속주행하면 공인연비인 17.8km보다 오히려 떨어진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더군요. (사실 이 부분에서 한참 웃었음)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원리가 제동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구동력에 사용하는 거라는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있을 텐데… 제 아무리 뛰어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도 감속 시의 에너지를 100% 전기에너지로 환원하지는 못합니다. 아니, 그 말대로 정속주행 시 연비가 더 떨어지려면 감속 시 발생하는 에너지의 100% 이상의 에너지를 얻어내야 한다는 말인데… 이거 개발되면 노벨상 감입니다ㅡ,.ㅡ;; 그 어떤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시내주행보다 정속주행의 연비가 더 높습니다.
이외에도 어이없는 카더라 통신 많았는데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지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성능에 대해서는 저도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제발 근거 없는 소문은 유포하지 맙시다~!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가지자고요 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대한 진실과 오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대한 진실과 오해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체험단도 거치면서 성능에 대한 정보도 많이 쏟아졌는데,
이에 대해 벌써부터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기도 하고 오해도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얘길 들어보니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건 분명 아닌데…’ 싶은 카더라 설도 많더군요.
일단 17.8km/l의 연비 성적을 휘발유로 환산하여 38km/l로 홍보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현대의 상술임을 저 역시 동감하지만,
사실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특성들을 살펴보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겁니다.
먼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타겟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대안으로 떠올랐던 경유 승용차가
외면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던 이유도 있기는 하지만
주된 원인은 바로 소음과 진동 때문이었습니다.
휘발유에 익숙해있던 소비자들은 대부분 관심은 있어도
막상 타보고 나면 고개를 저었죠.
본인의 승차감뿐만 아니라 밖에서 들어보면 달달달달~ 하고
마치 농기계 같은 소리가 나니 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질만도 합니다.
누군가는 쪽팔려서 못타겠다고 하더군요ㅡ,.ㅡ;
디젤이 보편화 된 유럽에서야 별 것 아닌 문제이지만
승용차라고는 가솔린만 타고 봐왔던 소비자들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연료의 가격도 조금이나마 더 싼데다가 연비의 차이는 리터 당 20% 가까이
더 나와주는데도 외면할 만큼 예민한 성향이었던 거죠.
(때문에 아반떼 HD의 경우는 디젤 엔진을 곧 라인업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그렇다고 하이브리드를 개발해 휘발유에 올인 하자니 프리우스, 시빅 등과 경쟁에서 뒤쳐지는데…
하지만 정부의 지원금은 둘째 치고,
앞으로 거의 모든 차의 기반 기술이 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죠.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LPG라는 매우 독특한 연료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LPG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나라는 정말 몇 군데 안 됩니다.)
이 점이 현대의 돌파구가 되어주었던 거죠.
LPG의 장점이 무엇입니까?
소음과 진동 면에서는 가솔린보다 더 뛰어난 차입니다.
다만 연비와 출력이 떨어지고
충전소를 찾기가 다소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어 메리트가 떨어졌는데,
연비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커버하면 되고,
출력도 전기모터 출력을 합치면 가솔린 엔진보다 오히려
더 높은 출력을 뽑아낼 수 있게 되니 현대에게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었죠.
일단 방어적인 자세로 내수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숙성시켜
해외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LPG건 휘발유건 하이브리드 시스템 자체는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추가되는 높은 단가 상승의 문제가 있었는데
정부에서 최대 300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준다니 이 역시 커버 가능한 것이었죠.
결국 LPI 하이브리드라는 건 현대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던 셈입니다.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이 성공 한다면야 어마어마한 연비를 달성할 수도 있겠지만
가솔린 엔진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한 두 가지도 아니고…
(디젤 하이브리드에 대한 자세한 얘긴 다음에~)
승용차 = 휘발유라는 등식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휘발유 환산 연비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현대가 하지 않았으면 어차피 소비자가 직접 계산기를 두들겼을 일이란 말이죠.
그렇다고 LPG 연비를 밝히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제목 장사 좋아하는 언론이 그 부분만 확대 재생산 한 거죠.
승차감이야 뭐 한 두번 비교시승을 통해 태워주면 다들 좋다고 할 것이고…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디지털 계기판~
그런데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악의적으로 깎아 내리는 카더라 통신이 나돌더군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17.8km/l라는 연비와
토요타 프리우스의 38km/l의 연비가 비교되면서
현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자체가 매우 비효율적이고 뒤떨어진 수준으로 비춰지고 있더군요.
한국과 일본 간 연비 측정 방식의 차이는 완전히 무시하고 말이죠.
중요한 건 말이죠…
프리우스가 한국에서 연비 측정을 하게 되면 38km/l는 절대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연비 측정 방식과 비슷한 미국의 도심 주행 모드의 연비측정에서
프리우스의 연비는 21.7km/l 정도입니다.
국내에 들어오면 23-25km/l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구요.
상황이 이런데 ‘프리우스의 반도 안 되는 연비’라며 까대는 언론사는 대체 뭔지?
5시간동안 축구 한 사람하고 5시간동안 당구 친 사람하고 운동량이 같습니까?
가솔린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LPG의 핸디캡을 고려하면
가솔린 엔진의 경우로 환산 시 아반떼 하이브리드 역시 20km/l를 넘습니다.
300만원짜리 배터리를 3년마다 교체해야 하니 결국 똔똔이란 말도 있는데,
현대가 무슨 바보인가요?
배터리가 300만원 정도인데 보증기간을 6년에 25만km로 제공할 리가 있습니까?
(6년에 25만km는 어디까지나 예정입니다만 그정도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더라 통신대로 3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면,
현대로서는 보증기간동안 무상으로 배터리를 두 번 교체해줘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럼 600만원인데 현대가 뭐하러 그런 손해보는 장사를 하겠습니까?
프리우스의 경우도 배터리 자체의 불량이나 사고로 교체한 적은 있어도
아직까지 수명이 다 되어 교체했다는 얘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거의 폐차 주기까지 버텨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장착된 배터리의 수준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술도 그리 만만한 기술력은 아닙니다.
그리고 정속주행하면 공인연비인 17.8km보다 오히려 떨어진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더군요.
(사실 이 부분에서 한참 웃었음)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원리가 제동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구동력에 사용하는 거라는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있을 텐데…
제 아무리 뛰어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도 감속 시의 에너지를
100% 전기에너지로 환원하지는 못합니다.
아니, 그 말대로 정속주행 시 연비가 더 떨어지려면 감속 시 발생하는 에너지의
100% 이상의 에너지를 얻어내야 한다는 말인데…
이거 개발되면 노벨상 감입니다ㅡ,.ㅡ;;
그 어떤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시내주행보다 정속주행의 연비가 더 높습니다.
이외에도 어이없는 카더라 통신 많았는데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지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성능에 대해서는 저도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제발 근거 없는 소문은 유포하지 맙시다~!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가지자고요 좀!
[출처] 오토씨 스토리 : http://autocstory.tistory.com/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