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여자,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에효2009.07.14
조회223

안녕하세요? 20대후반 남입니다.

 

비는오고..기분은 센치해지고..ㅎㅎ

 

그저 제 이야기를 끄적거리자면..

 

현재 결혼을 생각하며 1년 좀 넘게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요즘 20대에 누군들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직장에서 일을하는 시간이 좀 긴편입니다.

 

월화수목금금금 이구요 아침부터 평균 밤11시 정도까지는 일을 하는 것 같네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여자친구와 만나는 시간이 줄고, 만나도 피곤한 기색을 감추기 많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돌이켜봐도 제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여자친구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구요, 이렇게 일을 하는 게 나만 잘되자는 게 아닌 우리 같이 잘되자고 그러는 거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곤했죠..

 

그러던중 저번주부터 이 친구가 전화를해도 짜증이 부쩍늘고 질문을해도 단답형으로만 대답하고..이렇게 몇일이 지나고 너무 답답해서 무슨 문제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외롭고 혼자인 것 같답니다..

 

그러면서 항상 옆에 있어줄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한다고 하더군요..

 

그 뒤엔 약간의 소모적인 말싸움이 이어지고 현재는 몇일째 서로 시간을 갖자며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황이죠..

 

저는 현재 하고 있는일이 어릴때부터의 꿈이었고 대학에서도 공부를하고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이고 저에게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인데, 막상 이런일이 닥치니 좀 힘드네요..(물론 이문제로 다툼이 있던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엔 강도가 좀 쎄네요ㅎ)

 

그러면서 저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도 이문제로 이렇게 부딪치는데 만약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면 더 크게 부딪치게 될 것은 눈에 선하더군요..

 

저와 비슷한 상황인  직장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래도 여자친구가 잘 이해해주고 서로 더 움직여서 챙겨주는데 그런면까지 제 여자친구에게 바라긴 좀 무리가 있구요..

 

여자로서 사랑받는것을 굉장히 원하는 친구이거든요..

 

저도 그만큼 주고싶고 많이 사랑하고, 주고 싶구요..

 

하지만 현실의 어려움 앞에서 조금식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저도 마냥 여자친구에게 일방적인 이해만을 구하기는 염치가 좀 없네요..

 

정말 제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하지만 이대로 놓아주어야 할까요?

 

비슷한 경험있으신분의 수다 환영합니다 ^^;;

 

p.s : 방금 여자친구 싸이에 가봤는데 제 사진이 모조리 없어졌네요 ㅎㅎ

        기분 참 묘하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