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엄마한테 요리를 해줘서 기쁘게 해드립시다~ㅋ(남자들!)

Chez2009.07.22
조회296

저에겐 이상한 징크스같은게 있는데...6월이 되면 심하게 외로움을 타고..9월이 되면 기분이 다시 좋아지는 특이한 징크스가 있죠..

 

물론 항상 6~9월에만 여자친구가 없죠...그렇다고 친구들과 놀러다니는것도 아니고..

 

꼭 6~9월은 세상에 혼자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올해도 어김없이 6월이 오고 기분은 한없이 우울해 지고...

 

그래서 이렇게 지내느니 혼자서 할것을 찾아 봤죠..

 

찾아보니 남자 혼자 할게 별로 없더군요..ㅋㅋ

 

덩치는 산만한데 성격이 여성스러워서 네일아트를 받으러 가고 싶은데 가지도 못하고..

 

그래서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혼자 요리를 해보기 시작했죠..

 

근데 은근히 소질이 있습디다..ㅡㅡ;;

 

요즘엔 점심을 항상 제가 만들어서 엄마를 드리는데..엄마는 항상 맛있다고 하시고..

 

제가 먹어봐도 그다지 나쁜 맛은 아니더라구요..ㅋ

 

그래서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해줘봐야지 하는생각으로 집에서 스파게티와 쿠키를 만들어 봤죠..

 

근데 생각해보니 재료가 집에 아무것도 없네요..ㅋ 엄마아빠는 이런거에 관심도 없으시고...

 

우선 재료를 사러 마트를 가야하는데 낮에는 사람도 많고 귀찮아서 새벽에 집근처에 있는 H마트로 가서 스파게티 재료와 쿠키재료를 사는데 주위에 아줌마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요...ㅡㅡ;

 

남자가 왠 쿠키재료를....사냐는 식의 눈초리?

 

근데 워낙 혼자 마트에서 심부름을 자주 해서 그런지 익숙해져서 후딱 고르고 계산을 하는데....왠걸...재료를 너무 비싼것만 산거있죠..ㅋㅋ

 

장같은거 많이 봐서 헛짓거리는 안하는데...쿠키재료와 스파게티 재료를 처음 사봐서 그런가 좋은것인지 뭔지 비싼것만 넣어와서 9만원이 넘더라구요...ㅎㄷㄷ..

 

순간 생각이 이거 만들다가 망치면 9만원 날라가는건가..하는생각과

 

잘만들어서 먹으면 좋지뭐..하는 생각이 드는데 뭔가 찜찜 하더라구요..ㅡㅡ

 

그래도 일단 계산하고 차로 돌아와서 영수증을 보는데...역시 비싼건 이유가 있었죠..ㅠ

 

올리브유를 너무 큰걸 산거 있죠..ㅡㅡ^ 기름값만 2만3천원..ㅠㅠ 집에도 있는데..

 

역시 장을 볼때는 메모를 해가는게 절약하는 습관인듯..ㅋㅋㅋㅋ

 

이럴때 보면 우리나라 어머니들 대단하시죠..ㅎㅎ 장볼때의 철저함..ㅋ

 

각설하고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쿠키를 만들기 시작했죠..엄마가 없을때 만들어야 하기에..(엄마가 항상 아침에는 피아노를 배우시러 다니시거든요..ㅋ)

 

박력분과 버터 등등을 넣고 휘젛는데 팔이 왜케 아프던지..ㅡㅡ;

 

그래도 미래를 위한 투자다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어서 오븐에 집어 넣는데 쓸줄을 모르는..ㅡㅡ;;;;

 

또 집안 다뒤져서 설명서 찾아서 타이머랑 온도 설정하고 기다리고 기다려서 식히는데 뭔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오더군요..ㅋㅋ

 

누가 먹었을때 맛있다고 하면서 잘먹을께 하는 상상..ㅡㅡ;(자꾸 이러면 안돼는데..ㅠ)

 

그리고 나서 슬슬 엄마가 올때가 되어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준비했죠..

 

면삶고 휘핑크림하고 기타재료 넣고 만들어 놓고 엄마올때까지 기다리고..(이런건 여자친구한테 해줘야 하는데..킁..ㅠ)

 

엄마가 들어오시고 주방의 난잡함을 보시고 너또 뭐저질렀어?! 그러시길래 보여드렸더니 살짝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ㅋㅋ

 

좋기는 한데 설겆이가 산더미라..ㅡㅡ;; 또 미끌미끌 거려서 하기 귀찮은 설겆이들..ㅋ

 

암튼 이 두가지 해서 엄마랑 점심을 함께 하는데 맛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덧붙여서 한말씀.." 나중에 결혼해도 이런거 꼭 해라~그래야 사랑받지"

 

이러시더라구요..그래서 살짝 귀찮긴 하지만 이런걸 가끔 해주면 좋아하는구나 하는걸 느꼈죠..ㅋㅋㅋ

 

근데 살짝 걱정이...어째 시간이 갈수록 몸은 산만해지는데 성격은 여성스러워지고..ㅠ

 

암튼 요즘 방학이니까 고딩들이야 공부해야하고 대학생분들 중에 집에서 노시는분들!

 

집에서 놀면 뭐해요~가끔 엄마한테 요리같은거 손수 해서 드려보세요!! 뿌듯해지니까~

 

특히 남자!!!! 여성분들이야 엄마랑 워낙 잘 맞으니 괜찮지만 남자는 집에서 말도 별말 안하지요?ㅋㅋ 그러니까 이제 시간도 남아도는 방학이니 엄마한테 효도는 아니지만 한번쯤 해주면 엄마한테 사랑받는 아들 될수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엄마한테 용돈 안타서 쓴지 6년됐는데...요리 해주니...지갑이 빵빵해지네요..ㅋㅋ

 

근데 쓰다보니 내용이 점점 이상하게 흐르네..ㅋㅋ

 

그냥 심심해서 쓴거니 이해하세요~ㅋㅋㅋ

 

이건 그냥 만들면서 심심해서 사진찍으면서 만들었는데...그냥 참고하시라고..ㅋㅋ

 

아..이미지속에 빠래는 제별명..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