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난 죽을 때 까지 내가 한자를 공부할 일은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중,고등 학교 때도 한자 시험은 벼락치기 하기 일 수 였다. 어린시절엔 한자가 신문에도 나오고 여러 매체에서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모두 한글로 바뀌어서 나오지 않는가. 그런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한자를 공부해야할 절박한 사항이 생겨버린거다. 평생 솔로로 살아온 나를 구원해 주겠다면서 친구가 난생 첫 소개팅을 시켜줬다. 소개팅이라는 게 정말 싫었지만 그곳에서 나온 그녀는 정말 딱 내 이상형이었다. 하지만 몇 마디 나눠보고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중국어와 한자학을 전공한 그녀는 한자에 꽝인 사람은 관심도 없다고 한다. 어쩌겠는가. 포기할 수 밖에. 그런데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가슴속에선 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았다. 사랑을 위해선 죽을 수도 있다는데 까짓 한자 공부 한 번 할 수 도 있지 않은가. 그녀에게 말했다. "다음에 만날 때 까지 한자 공부하겠습니다." 그녀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정도면 아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연락처는 다음에 만나면 준다고 한다. 한 달 후 오늘 만난 장소에서 보기로 했다. 그녀와 해어진 후 무작정 한자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보니까 한자 능력검정시험이라는 것이 있었다. 8급부터 특급까지 있나보다. 애정운을 쳐봤다. 행운의 숫자가 3이란다. 그래 3급이다. 3급에 해당되는 배정한자는 총 1817자라고 한다. 이것만 외우면 되는거다. 그래 전쟁시작이다. 지금까지 외롭고 힘든날은 이걸 외우면 안녕일 것 만 같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하려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이럴 때 인터넷이 필요한가보다. 이런 저런 검색끝에 '한자능력검정시험엔 이런문제가 난다 3급'을 선택했다. 나름 차별화된 내용구성이 돋보였다. 풀이와 문제가 함께 있다는 것도 좋았고 한권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부록 소개가 참 인상적이었다. 한눈에 보기라는 게 있는데 사자성어랑, 반의자, 동의자, 동음이의어, 약자에 출제 됐던 문제를 빈도순으로 정리했단다. 이것만 제대로 숙지하면 자신있게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녀와의 핑크빛이 눈앞에 펼쳐질 것만 같다 15000원을 주고 책을 구입했다. 교재를 살펴보니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글자마다 급수와 일련번호를 붙여 구분하기 편리하고 찾기가 쉬었다.앞표지를 넘겨보니 나름 책의 특징이 쓰여있었다. 공통 한자가 들어 있는 한자끼리 총획수순으로 배치하여 연상 암기가 가능하다는 내용과한자마다 급수 시험에 나오는 한자어를 실어 한자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했고한자 하나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훈(뜻)을 표시하여 그에 파생하는 한자어를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어쨌든 이 책을 믿고 이제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물론 이걸 열심히 공부해도 그녀가 저 멀리서 빠이 빠이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큰 맘 먹고 한자 공부를 해보려 한다. 이렇게 한자 시험 공부의 대 서막이 시작됐다.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도전 일기(1)첫 걸음
그러니까 난 죽을 때 까지 내가 한자를 공부할 일은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중,고등 학교 때도 한자 시험은 벼락치기 하기 일 수 였다.
어린시절엔 한자가 신문에도 나오고 여러 매체에서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모두 한글로 바뀌어서 나오지 않는가.
그런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한자를 공부해야할 절박한 사항이 생겨버린거다.
평생 솔로로 살아온 나를 구원해 주겠다면서
친구가 난생 첫 소개팅을 시켜줬다.
소개팅이라는 게 정말 싫었지만
그곳에서 나온 그녀는 정말 딱 내 이상형이었다.
하지만 몇 마디 나눠보고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중국어와 한자학을 전공한 그녀는 한자에 꽝인 사람은 관심도 없다고 한다.
어쩌겠는가. 포기할 수 밖에.
그런데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가슴속에선 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았다.
사랑을 위해선 죽을 수도 있다는데
까짓 한자 공부 한 번 할 수 도 있지 않은가.
그녀에게 말했다.
"다음에 만날 때 까지 한자 공부하겠습니다."
그녀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정도면 아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연락처는 다음에 만나면 준다고 한다.
한 달 후 오늘 만난 장소에서 보기로 했다.
그녀와 해어진 후 무작정 한자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보니까 한자 능력검정시험이라는 것이 있었다.
8급부터 특급까지 있나보다.
애정운을 쳐봤다.
행운의 숫자가 3이란다.
그래 3급이다.
3급에 해당되는 배정한자는 총 1817자라고 한다.
이것만 외우면 되는거다.
그래 전쟁시작이다.
지금까지 외롭고 힘든날은 이걸 외우면 안녕일 것 만 같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하려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이럴 때 인터넷이 필요한가보다.
이런 저런 검색끝에
'한자능력검정시험엔 이런문제가 난다 3급'을 선택했다.
나름 차별화된 내용구성이 돋보였다.
풀이와 문제가 함께 있다는 것도 좋았고
한권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부록 소개가 참 인상적이었다.
한눈에 보기라는 게 있는데
사자성어랑, 반의자, 동의자, 동음이의어, 약자에 출제 됐던 문제를 빈도순으로 정리했단다.
이것만 제대로 숙지하면 자신있게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녀와의 핑크빛이 눈앞에 펼쳐질 것만 같다
15000원을 주고 책을 구입했다.
교재를 살펴보니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글자마다 급수와 일련번호를 붙여 구분하기 편리하고 찾기가 쉬었다.
앞표지를 넘겨보니 나름 책의 특징이 쓰여있었다.
공통 한자가 들어 있는 한자끼리 총획수순으로 배치하여 연상 암기가
가능하다는 내용과
한자마다 급수 시험에 나오는 한자어를 실어 한자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했고
한자 하나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훈(뜻)을 표시하여 그에 파생하는 한자어를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 책을 믿고 이제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물론 이걸 열심히 공부해도 그녀가 저 멀리서 빠이 빠이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큰 맘 먹고 한자 공부를 해보려 한다.
이렇게 한자 시험 공부의 대 서막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