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갈 수 있는 정신병원을 이상하게 생각안했으면 좋겠어요~

행복2009.07.30
조회280

그냥저냥 판을 가끔~자주~보는 한 스무살초반의 여자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 된건.. 정신병원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 때문인데요..

글을 남기게됐어요~~

저도 정신병원에 들어가기전까진 제가 그곳에 발을 디딜것이다라는 상상은

정말 먼지한톨만큼 한적없을만큼 그곳 근처도 지날 생각도 없엇던 한 처자였지요.

제가 정신병원에 가게 된건 스트레스에 맨날 밤마다 울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가게됐어요..

병원에 입원하게됐는데요..

k병원 응급실 갔다가 일어나고 보니.. 다른 개인병원에 제가 누워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할수 있지만.. 그땐 너무 힘들었어요~

일어나보니 병실이어서 나가보니 널찍한 공간이 있고 유리벽에 간호사(?)분들은 아니지만 보호사님들이 계셨어요..

처음에는 저 나가게 해달라고 막 울었지요..

물론 그런말이 씨알도 먹히지 않지만요.

나중에는 병실생활을 즐기다가 퇴원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오시는 분들은 병명이 다양합니다.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환각, 환상, 환청, 환취..등등) 수면장애..

거식증 폭식증...등등.....

다양해요~~~

그리고 가끔 쉬고싶으신 분들도 오시는 곳이예요~ 

제가입원했던 병원은 병실이 한 열개가 돼고 그곳에 여섯명에서 일곱분이 계시거나

세사람 네사람이 입원할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입원했을때는 다른 아주머니 세분계시고 저랑 나이비슷한 언니랑

고등학생 동생도 있었지요 ㅋㅋ..

한 언니는 환청이 들린다고 해서 오셨는데.. 저는 제 병명이 모른다고 했어요

물론 그때는 병에 대한 지식도 없고 처음이어서.. 나중에 알게됐지만요.

그리고 다른 한 아주머니는 우울증때문에 오셨다고 했고요

한 두분은 아주머니랑 할머니셨는데.. 그분들은 가끔 다른소리 좀하시고

갑자기 우시기도 했는데 그렇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정도는 아니었지요..

거기서 생활하면 참 재밌어요 프로그램도 많고요. 노래방기계도 있어서 사람들끼리 춤도 추며 노래도 부르구요,...ㅋㅋㅋㅋ 노래듣는시간도 있어요 신청곡을 써서주면 노래를 듣는시간도 있구요.. 싸이코드라마라고 상황극을 설정해서 치료하는것도 있고 미술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 회의같은것두 하구요.....즐거운건 간식을 나눠먹는경우도 많아요.. 거기에서 보면 간식 배급시간이 따로 있는데 한때 간식파티를 해서 식당에서 자리깔고 과자다 펼쳐놓고 과자먹으면서 얘기하고 놀아요...음료수도 나눠먹고... 어떻게 보면 나이성별상관없이 다같이 캠프에 놀러온 기분이예요.

서로 윳놀이 하고.. 브루마블도 하고 고스톱도 칩니다...카드도 하구요

한때 고스톱 열풍때문에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랑 어린얘들이 서로모여서 한 병실에서 고스톱 치셨어요ㅋㅋㅋ거의 밥드시면 나면 자리를 까셨죠~~~

그때 돈대신 사탕을 걸고 하셨는데 엄청난 사탕들이 오갔어요~~~ㅋㅋㅋㅋㅋ

그러면 가끔 지긋하신 할아버지께서 사탕도 던져주시고 하셨죠~

물론 그 고스톱은 보호사님께서 직접 도화지로 만들어주신 고스톱이었어요..

보호사님도 너무 재밌으셨어요 ㅋㅋㅋㅋㅋㅋ티비에 나오는 그런 폭력적이고

무서우신분들이 아니셨어요  같이 농담도 하고요 장난도 쳐요~

예전에는 보호사님이 뮤직비디오를 만든다고 노래한곡씩 정해서 그걸 디카로 찍어주셨어요. 저랑 제 친했던 언니와 동생끼리 흔들고 춤추고 뛰어놀았죠..

그걸티비로 보려고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작동이 안돼서 못봤어요...아쉬었죠..

그곳에서 정말 여러가지를 했어요. 주말에 할거없을때 노래방틀어주시면

난리가났죠 ㅋㅋㅋ 노래하면서 춤추고 뛰어놀고...나이상관없이 아주머니어린애들 아저씨다같이....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노래방한 두시간 정도 하면 밥먹고 티비를 보거나 개인활동해요.. 그러다 간식타임 되면 간식 나눠먹고 다시 고스톱치시거나

카드하시거나 책을 읽거나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서 그러고 놀아요~~~

정신병원 입원 안하신 분들은 잘 모르실거예요

그곳에 가면 정신이상한 사람들만 모여서 서로 알수없는 말에 행동에 이상한 행동만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지극히 평범한 학생, 주부, 회사원, 할아버지 할머니..

정말 옆집 동생 언니같구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분들이세요

물론 이상한 분들도 계세요. 잘안씻고 환청이 계속들려서 중얼중얼 혼잣말하시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게 피해를 주거나 하지 않아요.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요가도 했었어요. 저는 몸이 뻣뻣해서 잘 못했는데

이것저것 열심히 다양히 참석했지요 ㅋㅋㅋㅋㅋㅋㅋ

회의도 하면 반장 부반장 같은걸 뽑는데 뽑을 때 추천제예요. 그러다 눈감고 비밀투표해서 반장부반장이 되면 잡다한 소소한 것들 합니다... 아침에 사람들 깨우기, 배식하기, 뭐 보호사님 업무 아주 사소한걸 도와드려요~

싸이코드라마를 하기도 하고 게임같은것도 합니다. 그런걸 하면서 치료가 되는것같애요.. 저도 싸이코드라마를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걸하게되면 거의 십중에 팔구는 눈물을 흘리게됍니다. 그러면서 상처가 치유되는것같아요.

물론 그곳도 사람사는곳이라 서로 웃고 떠들고 뛰어다니고 그러지만 싸움도 나요.

말싸움이 대부분이지만 서로 다시 풀고 그런답니다.

전 꽤 긴시간을 입원하고 퇴원했어요. 그래도 약은 꼭 먹어야 하기 때문에 통원치료를 받아요. 그런데 예전에는 통원치료하는데서 같은 병실을 썼던 한 아주머니를 봤어요.

그분은 우울증이셨는데... 얼마 입원안하고 퇴원하셨지요

그분이랑 이얘기 저얘기 했는데 그분께서 자기가 우울증이셨을땐 별에 별 생각이

다드셨대요.. 그분한테 중학생 딸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딸이랑 내가 잘 죽을까 이생각만 하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입원하고 약을 먹으니깐 그런생각이 없어졌다고..

우울증이 정말 위험한 병인건 그때 느꼈어요.. 그분은 정말 입원하셨을때도 밝고 잘지내셨던 분인데.. 그런생각을 하셨단건 저도 몰랐으니깐요..

^^제가 이렇게 짧지 않은 글을 쓰게 된건... 정신병원에 대한 안좋은 편견때문에 가지 않으시는 분들이나 주위에 그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면 권유해주셨으면좋겠어요. 그곳은 참 유쾌하고 즐거운 곳인것같아요....그리고.. 저도 인식때문인지 친한친구외에는 입원했단 소리는 안하고 다녔어요. 그래도 남자친구한테는 왠지 말해야될것같아서 얘기했는데 남자친구도 놀라더라구요... 너같이 이렇게 밝고 잘웃는 얘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단게 상상이 안간다고...... 보통사람들 인식이 그런것같아요~~ 그래도 남자친구도 정신병원에 대한 편견이 없어진거 보고 좀 기뻣어요^^  몸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더 아픈법이잖아요~~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꼭 치료받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