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무서웠던 기억들 (실화)

홍양2009.07.30
조회3,053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흐흐

 

 

중학교때 겪었던 일중 몇가지 끄적여 봅니다.

 

 

 

중3.. 수업시간 중.. 수학인지 사회인지 과목선생님께서 쪽지시험을 내고 계셨었죠

중학교땐 수업 좀 하다가 급쪽지시험 같은거 많이 보잖아요??

 

그날도 한숨 푹~ 쉬며 나눠주시는 쪽지를 받아들고 시험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헌데, 수업 전부터 한여름 털털털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에만 의존해야 했던

90대 초등학교에서는 막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어놔야 시원하니 창문은 다 활짝 열어놓고 수업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유독 앞자리 복도쪽 열리다 만 창문 사이로 자꾸만 눈이 가는거예요..

 

언뜻 누가 날 보고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잖아요..

수업시간 내내 수업듣다가도 그쪽 한번씩 힐끔힐끔 쳐다보고..

당연히 아무것도 없죠.  수업중에 복도에 누가 있을것도 아닌데..

헌데 자꾸만 눈이 가더라는 겁니다..

 

문제는 쪽지시험 보는 도중에..생겼습니다.

 

열심히 시험보고 있는 찰나 제 등뒤로 누군가 쓰~윽 하고 지나가는 겁니다.

눈으로 지나가는건 못봤어도 그 사람 지나갈대 인기척? 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그런게 확 느껴지길래 '컨닝 안하는데 왜 돌아다녀ㅋㅋ' << 이러고 선생님인줄 알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찰나에 정말 소름 끼치는건..

 

교탁 앞에 선생님께서 '자~ 그만 끝! 뒤에서 부터 걷어'.....

 

분명 내 뒤에 지나친지 1~2초 그 잠깐 눈 깜빡이는 순간에

교탁에서 쪽지시험 끝을 알리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정말 오만 소름이 다 돋더라구요..

쪽지시험도 나름 진지하게 보는 시험이라 컨닝, 자리이동 등은 절대 할수 없는데..

 

쪽지를 걷는 친구가 제 쪽지를 들고 가자마자 옆자리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 야. 방금 내뒤에 누가 지나갔냐 ? "

" 아니. 아무도 안지나갔는데??? 왜? "

" 선생님도 계속 교탁에 계셨나? "

" 응 안움직이고 뭐 보고 계시던데.. 왜? "

 

 

헐....삐질

 

그렇게 옆자리 친구와 이게 어찌된일이냐 소근소근 하고 있는데,

학교에 꼭 귀신 잘보는 친구들이 하나둘씩은 있잖아요.. 그 친구가 제 대각선으로

앉아있는 친구였는데.. 그러더라고요

 

" 너 창가쪽에 있는거 본거지 ? "

" 어? 야 창가에 뭐 있었던거 맞지? "

" 응.. 계속 이쪽 보다가 니 뒷쪽으로 지나서 바깟쪽 창문으로 나갔어.. "

 

..... 그친구는 정말 별에별 귀신을 다 본다던 친구였는데,

그 창가에서 누군가가 계속 그친구쪽을 쳐다보고 있길래 기분나빠서

그냥 무시하고 수업을 하고 있었대요..

 

근데 그 느낌을 저도 살짝 느꼈던건지.. 뭔지.. ㅠㅠ

 

 

 

여튼, 그땐 쪽지시험 모두 끝나고 선생님한테도 ' 귀신을 본거 같아요 ' 이러면서,

한더위 친구들의 귀신얘기를 들으며 수업을 마감했던 적이 있었지요~

 

 

별로 안무서운데..

전 딱 귀신을 눈으로 본적이 없고 느낌으로는 너무 많이 느꼈던거라서..

딱히 굉장한 공포를 안겨주지 못하여 심심한 사과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