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께에...눈을 뜨면서...

후...2004.06.26
조회490

얼마나 잤을까........

눈을 떠 시간을 보니 아직 새벽...5시..좀 지났는 모양이다..

늘 그러하듯 시간은 나를 세상으로 이끌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이제 하루의 출발점이다..

내 방께 들어와있는 어슴프레한 어둠이 나를 다시 눈 감게 만드는 거 같다..

젠장..평소 같았으면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엊저녁 뒤늦게 먹은 술로 인해 아직 비몽사몽이다..

학원은 가야 하는데..일어날 힘이 없는 듯 하다..

그래도 두번의 시계 알람 소리에 겨우 눈 뜨고 세수한다..

거실의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 젖히니...대기에 숨어 있던 습한 기운이 싸하게 내 집으로 들어오고 있다

장마 같지 않은 마른 장마..덕분에 맘껏 습한 기운을 마시고야 만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아침을 여는 소리가 서서히 들어 오는 시간 지금...여섯시..경..

커피포트의 물이 점점 끓는 소릴 내고 엊저녁부터 지겹게 들어오던 파바로티의 음악은 이제 쉬라고

다른 걸로 바꾸어 본다..

아침을 열어주는 음악...

모 비발디의 사계쯤이 괜찬겠지...

서서히 봄 향기로 계절을 알리는 듯한 아침의 서곡이 시작될무렵 난 커피를 탄다

넥타일 고르고 양복을 고르고...그리곤 습관처럼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샤워를 하고..

그리고 나서야 내 아침이 시작된다

일종의 습관으로 인해 시작되어지는 내 아침의 여유....

7시까지 학원을 가서 강의를 듣고 9시까지 출근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이 여유로운 아침은 나에게 있어 가장 좋은 시간이다

앞으로 전개되어질 숨가뿐 오전과 오후의 일과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들이기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이른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