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헤어질까요?

나도 장마~2004.07.12
조회579

사귄지 이제 한달 쫌 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멀리 발령을 받아서 오늘 구미로 떠났습니다.

이번주 월욜에 발령을 받구 어제까지 자기 나름대로 많이 생각을 했나봅니다

요며칠 둘다 서로 서먹하고 오빠가 연락도 뜸했었거든요

내가 문자보내면 답문보내궁 내가 전화하면 받궁~

마니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러던 어제 갑자기 메신저 들어올래? 라고 묻더군요

알았다고~ 하고는 메신저에 접속했습니다.

내일 내려간다고~~~~~ 난 그렇냐구 ~~~~~~

그러더니 자기가 거길로 내려가면 넘 힘들어 질꺼라궁

암튼 자기말 무슨말인지 아냐구? 묻더군요

난 아무것도 못쓰고 전화를 했죠

전화를 안받는다고 하더군요~ 내가 받어라고 메신저로 말했죠

우리 둘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빠 목소리를 듣자마자 전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오빠는 울지말라구 하고~~~

오빠는 차라리 지금 헤어지는게 둘다한테 조을꺼라고 하더군요

나는 그랬죠~~~ 해보지도 않구 어떻게 아냐구~~

닥치지도 않은일에 겁내하지 말라궁

내가 싫어서 그러냐구? 물었더니 아니래요 그냥 헤어질까요?그냥 헤어질까요?그냥 헤어질까요?그냥 헤어질까요?

이러기를 한참~ 오빠가 나한테 믿으라 해놓구는 왜이러냐구

난 그래서 정말 믿었는데~ 그냥 헤어질까요?그냥 헤어질까요?그냥 헤어질까요?

정말 전 계속 대성통곡을 하면서 울었습니다.

오빠한테 그랬죠~~~ 오빠를 마니 조아하기때문에 사랑하기때문에 이렇게 다시한번 생각하라고

잡는거라궁~~~ 만약 오빠랑 그냥 놀다가 그만 만나지 하는 생각이었음 이러지도 않는다고~

오빠도 안다고 하더군요 ~내가 자기 조아하는거....

이렇게 한시간을 훌쩍넘에 꼐속 통화를 하는데도 이인간~ㅋㅋ

이제는 맘이 변했다고 ~~~나중에는 여자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전화기 저편으로 오빠가 우는것처럼 느껴졌어요

정말 저는 세상에 태어나서 가슴이 이렇게 찌져지듯이 아픈게 첨였어요

내가 오빠를 이렇게 사랑하게 될줄 몰랐거든요~

한참을 더 통화하다가 제가 넘 울다가 지쳐서 기절까지 할뻔했어요 흑흑~~~ㅠ.ㅠ

오빠가 정신차리라고~ 둘이서 아주 영화찍었습니다.

결론은 오빠가 미안하다구...오늘일은 다 잊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어제일은 끝났습니다.

오늘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전화를했죠

통화를 하다가 오빠가 어제 나한테 했던말 나 달래려고 한거 아니지? 하고 물으니깐

아니라고 하더군요 ~~~ 떠날때 전화해하고 끊었어요

나갈때 전화를 했더군요~

아침하고는 쫌 다르게 서로 약간은 예전처럼 통화를 했습니다.

장난으로 내가 어디가고 있게? 하고 웃으면서 말하니깐

오빠도 어디가고 있을까? 라로 했었나 ~ 기억도 안나네~ (넘 머리가 아퍼서~)

그렇게 통화하고 오빠가 그러더군요...운동도 열씨미하구 공부도 열씨미하구 일도 열씨미하면서

바쁘게 살라고~

저도 오빠한테 밥잘챙겨먹고~ 일도 잘배우고 ~ 한눈팔지 말라구 ㅋㅋ

그니깐 거긴 남자만 있어서 볼라구 해도 볼수가 없다나~

암튼 이렇게 통화하구 조심히 가~ 라고 말하고 끊었어요

제가 방금 문자를 보냈죠

도착하면 전화하라고~ 글구 밝게 웃기다~ 라고 보냈죠

방금 답문이 왔네요...알았다고

어제의 그 절망적였던 내 삶이 지금은 쫌 안정이 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일단락이 끝났습니다.

근데 회사에서 기숙사 생활하느라 이것저것 눈치를 보는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문자는 먼저 한통 보내줄수 있는거 아닙니까?

제가 문자보내면 꼭 바로바로 답문은 보내주긴 하지만~ 아무리 일이 많다고 해도 문자 한통 쓸 시간이

없진 않을꺼 아네요 그쵸?

기숙사라 전화통화하기가 눈치가 보인데요~ 무슨 군대도 아니궁~ 그럼 화장실와서도 할수 있는거궁

바쁘냐고 문자보냈더니 바쁘다고 하더군요~ 미안했는지 잠시후 전화가 왔더라구요

제가 전화는 안하는데 문자에 가끔 전화 한통은 해주더라구요~

전화통화 할때면 맨난 푹~ 쉬라고 그러궁

어제는 제가 친구 결혼식을 갔다왔는데 글쎄~ 거기서 신랑 친구들하고 놀지 왜 일찍 왔냐구

참나~~~~~~ 어찌나 전화끊고 화가 나던지~

오빠는 날 위해서 바쁘게 친구들 만나고 공부하고 일하고 그러라지만 전 정말 그말 들을때마다 화가납니다. 첫직장에서 그리고 낯선 기숙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적응할려고 하는 사람한테 화를 낼수도 없궁 원~~~~~

아니 그냥 헤어질 생각이 있음 모질게 헤어지던지~ 아님 문자 보내면 문자를 그냥 씹던지 원~

괜히 사람 맘만 더 약하게 만들고

토욜날 밤에 전화를 했더니 꺼져있더군요~ 문자를 보내궁 기다리고 있는데...

원래 밧데리가 쫌 잘 달긴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오더라구요~ 혼자서 찔찔짜고 있는데

문자가 한참뒤에 와서는 기숙사안이라 전화하기가 그렇다고~ 낼 결혼식가는데 일찍 자라궁

그래서 전 문자온거에 또 방가워서~ 오빠두 잘자궁 오빠 사랑해~♡ 이렇게 문자를 보냈지용

그러면 자기도 그렇다고 예전처럼 보내주면 얼마나 조아요~

아무런 답문이 없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넘 화가나서 내가 보구싶다 사랑한다고 하는거 부담되냐고?

문자를 보냈죠 ~ 답문이 왔더라궁 아냐~부담안돼 언능자 라고 헉~

도대체 나보구 어쩌라는건지 원~

미안해서 그럼 더 잘할려고 해야지 ~ 남자가 왜 이런지 원...

이런사람인줄 정말 몰랐어요

암튼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구 그냥 생각안할려고 맘 먹으니깐

맘은 편한데~ 그냥 확~ 때려치울까봐요

오빠줄려고 오빠하고 내 이니셜 새긴 쿠션도 크게 만들어놓구 그랬는데

의이궁~ 왜케 난 재수가 없는지 원~

친구말대로 그냥 확~ 다른사람이나 만날까봐요

조언좀 부탁드려요^^여러분~